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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신랑놈이 여사친집에 미역국 먹으러 간다던 글쓴이 입니다

에효 |2016.09.11 02:22
조회 447,375 |추천 596
그 이후...한 보름정도 지난것 같네요..댓글은 이제서야 확인했는데...자작이다 하시는분들도 많이 있네요.그래요 그냥 자작이다 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읽어주시는게글 읽는분들 심신에도 좋을것 같네요...소설이다 하고 맘편히 읽어주세요
다른 이야기지만서도 성격 자체가 저는 뭔가를 결정할때 이것저것 재는게 싫어서바로 결정해버리는 스타일이고 말투도 좀..다나까 형식처럼 딱딱하기도 하고..신랑놈은..여성스런 성격이 많았습니다.그래서 연애때도 항상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세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성격이였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있어서 결혼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결심했던것이고..그 성격이 배우자 일때는 엄청난 단점으로 돌아올지는 미처 예상못했네요.
그동안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결론은..그날 신랑놈은 그 여사친집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친정에 있을때 며칠후그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저한테 전화해서 한소리가 저거였습니다.일단 지 입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만 믿을수가 있어야죠;;; 왜 안갔냐 했더니자기가 그렇게까지 정색하고 싫어하는데 어떻게 가겠냐고...그래서 제가 하는말이 와이프가 그렇게 싫어하는데 왜 끝까지 바락바락 갈생각을 했냐니까결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가장 친한 친구와 약속한걸 이번에 받아보고 싶었고본인이 바람피러 가겠다 대놓고 말하는게 아니라 미리 말한건데 그게 그렇게잘못된 생각인지 모르겠답니다.와...전 그 한마디에 그날 빡침이 다시 올라오더군요..제가 그래서 결국 지금도그건 이해 안되고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똑같겠네? 하니까그럴일 없답니다. 지기가 너무 싫어하는걸 알았기에 같은 상황을 안만들거라는데제가 이미 넌 지금도 이해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생각 개념 자체는 변함 없을것 같다니가 이런놈이였단걸 미처 몰랐던 나같은년도 ㅄ이고..애 없을때 그만하는게 맞는것 같다고했더니 그놈의 레파토리..무슨말을 그렇게 하냐고 또...시전..무슨말을 어떻게 하냐니? 니 내 성격 잘 알겠네! 그럼 더 쌍욕 날려줘? 하니까그러지 말라고 정말정말 잘못했고 안그러겠다며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들을 던지길래그만하자...제발..난 이미 마음을 굳게 먹었다..넌 그 여사친 이혼시켜서 같이 잘살아 보든가합의이혼이고 나발이고 그냥 법정에서 보자고...참고로 집은 서로 반반한 상태고..양가 도움받은건 없습니다. 신랑은 차가 없어서제가 몰던 SUV로 같이 탔구요. 주로 신랑이 출퇴근용으로 자주 쓰곤 했습니다.집은 팔던가 해서 반반으로 나누면 되겠고 차는 제가 친정가면서 몰고 갔구요
그런데 그 통화한날 통화 끝나고...전 그 상황에 어찌 그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 놀랜게...제 차에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가 있다보니..둘다 확인해보면 그 여자 집주소나위치 같은거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힘이 솟더군요..후다닥 차에 가서 블랙박스를 확인했습니다...하지만 블랙박스 안에 있던 메모리는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용량 관계상 지금부터 4일전까지만 저장이 되어있고 그 이후영상들은 다 삭제가 되었더라구요그래서 네비게이션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그것도 최근 도착지 위주로...여러가지 도착 지명들이 나왔고 약 3개정도 주소가 적힌 목록이 나왔습니다.하지만..그중 주소 한개가 이거다 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던것이...3개중 2개 주소를 클릭하면 오른쪽 화면에 있는 지도보니 일반 상가였고나머지 1개 주소는..지도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아파트명..이였습니다...문제는 무슨 아파트인지 몇동까지 인지는 주소에 나왔는데...몇호인지는 알길이 없었기에 찾아간다한들 누구한테 물어보나 싶었고...이름도 모르는데 대뜸 경비실가서 인상착의 말하면서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고..너무 답답한 마음에 괜히 네비게이션만 이것저것 눌러보다가...네비게이션 맨위 가운데 보면 최근 도착지점과 등록된지점이 나오는데등록된지점을 선택했더니 이 신랑놈이 아주 친절하게 그 주소를 등록까지 해놓고등록명을 보통 우리집이나 처가집 이런식으로 저장해놓는데 그 주소만예를 들어 1002호 딱 이렇게 적어놨더군요...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날 저녁에 당장 찾아가는건 예의가 아닌줄 알았으나 (시간상 저녁 7시쯤이였습니다)무작정 네비찍고 찾아갔습니다..해당 호수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고정말 남편이란 사람은 출장을 갔는지 여자 목소리만 들렸고 누구세요 라고 들렸고누구 와이프입니다 했더니 굉장히 놀랐는지 한 20초정도 대답을 안하길래할말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그쪽과 싸우자고 온건 아니니 대화를 했으면 한다 했습니다.본인은 할말이 없답니다. 그냥 돌아가주시면 좋겠다길래제가 무슨말 할지 감이 오시나봐요? 그쪽도 찔리는게 없다면 이렇게 피할 이유가없지 않냐고...뭔가 잘못한거 아니까 이렇게 나오시냐 했더니 그만하시고그냥 돌아가주세요~ 라고 반복만 합디다..슬슬 짜증이 밀려오더군요..제가 그럼 더 큰소리로 말해드릴까요? 여기 사는 여자가결혼한 딴남자 데리고 와서 미역국 쳐먹일려고 한다고 온동네 방네 떠들어볼까요?했더니..그제서야 문을 열고 나오면서..진짜 왜그러시냐고...저는 뭐가 왜그러겠냐고..진짜 몰라도 되묻는거냐며 그냥 이자리에서 계속 떠들까요? 하니 일단 들어오랍니다..일단 전 연락도 없이 이렇게 불쑥 찾아온건 사과드린다했습니다. 신랑이랑 이미 이혼 생각하고 온것이고 신랑 이야기는 이미 들어서한번더 들었다가는 제가 죽을것 같아서 그쪽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어떻게 그런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말을 내뱉고 행동하실려고 했냐니까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답니다...이미 여기서 전 답이 나왔다 생각했죠..아..그놈이나 그년이나..끼리끼리구나 하고..전 그상황에서 실소를 터뜨렸고..유부녀가 유부남을..그것도 생일날 와이프가멀쩡히 있는데 오라해서 미역국을 끓여주겠다? 이게 상식적인 행동이냐니까본인은 분명히 말했다고 나는 우리 남편이 친한친구가 우리집와서 밥한끼 먹는다고말을 했고 허락도 받았으니 너도 니 와이프한테 한번 말해봐라..그냥 툭 던지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수 있으니 잘설명해라 라고..에효..그냥 에효였습니다. 지금 그걸..말이라고 하시냐고..대한민국 어느 여자가 그걸 허락해줄것 같냐고...무슨 사춘기 애들 연애 하는것도 아니고그게 다큰 성인이 아무렇지 않게 애들처럼 던질수 있는 말이냐했더니그래서 그 친구에게 와이프가 싫다하면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길래..더이상 대화할 필요성은 전 더이상 못느껴서 이리댔든 저리댔든 그쪽과 신랑놈땜에전 이혼을 이미 결심했고 신랑놈 데리고 살던지 알아서 하시라고 밤에 실례가 많았다며일어섰고 돌아서기전에 제가 말하길 그쪽도 남편한테 허락 맡았다고 한거 사실이냐니까맞다고 확인시켜드릴수 있다길래 그럴필요는 없고..하나만 더 물어보자며..남편은 그 친한친구가 남자인것도 아냐니까..알거랍니다..파하하...
두번 고민안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란 말과 함께...제가 초인종 누를때부터 좀 시끄러웠는지 양쪽 거주자들분들께서 뭔일인지나오셨더군요..처음보는 여자가 문밖에서 심각한 얼굴로 나오니 뭔일인가하며 한 아주머니가 아까 미역국 이야기는 무슨 말이냐 묻길래 아무일도 아니라 하고전 그냥 차타고 친정으로 다시 갔습니다.밤 11시쯤에 신랑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너 미쳤냐고 거길 어디라고 찾아갔냐고..어떻게 알고 찾아간거냐니까...제가 그게 중요하냐? 니나 그여자나 똑같다고..지금 이순간부로 니 전화는 차단할거고 찾아오면 문도 안열어주겠지만심할경우 경찰도 부를거라고..그 이후엔 법정에서 보자 이 한심한새꺄 라고...다음날 저는 친정부모님께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다 설명했고부모님께서..특히 아버지께서...한숨을 수십번을 쉬시며...아무말도 없으셨고...왠만한 일 같으면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라 하겠는데...너 알아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리고 하시는 말씀이..이 판국에 아이가 없는게다행이다 라고 해야하는지 아닌지 모르시겠답니다..아버지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 죄송스러워 전 고개숙여 눈물만 흘렸구요..
그후로 신랑놈은 한번의 연락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딱 이틀후에그동안 잠잠하던 시아버지께서 전화가 왔는데..어느정도 예상은 한바 할말은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받았고...시아버지는 이야기 다 들었다고..아들이 많이 뉘우치고 있는것 같은데 다시 잘해볼 생각 없냐고..아들 대신해서 이 아버지가 용서를 빈다길래...제가 그러실 필요도 없고이미 제 마음은 정해졌습니다. 그동안 딸 처럼 이뻐해주신건 정말 감사드린다 했구요..근데 그 와중에 옆에 시어머니도 계셨는지 큰소리가 들리더군요.아~~주 또렸하게!! 1%정도 남아있던 정도 떨어질 멘트를 찰싹 날려주시더군요.그것도 신랑놈이랑 똑같은 소리...바람 핀것도 아니고 불륜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진짜 유난인걸로 이 사단을 만드냐고!아버님은 굉장히 당황했는지 이 여편네가 미쳤나 조용안해? 하셨고어머님은 계속 주절주절 하시더라구요. 내가 동네 챙피해서 못살겠다고별것도 아닌걸로 이혼한다고 저 난리냐고 옛날 같으면 다 이혼했겠다고여자끼고 노래방에서 술을 먹었거나 업소를 갔냐고..넌 평생 노처녀로 살팔자라며아주 악담을 퍼붓길래 그냥 뚝 끊을려고 했더니 아버님께서 딱 한마디 하시면끊으셨습니다. 미안하다 아가..
그리고 어제 들은거지만..신랑놈 지인들이나 친구들도 이사실을 다 알게되었고 제 친구들도마찬가지로 다알게 되었구요. 저랑 잘 알던 신랑 지인이 연락 오기를..그 여사친집도 이혼하게 된것 같다네요..여사친 남편이 출장을 다녀올때그때 같은 층에 살던 아주머니가 집에 무슨일 있냐며 미역국은 무슨말이냐고 물었고남편분은 와이프 친구 생일이라 친구랑 여기 집에서 밥한끼 먹는걸로 알고 있다 했나봅니다헌데 그날 집에 친구 아닌것 같은 여자가 찾아와서 한바탕 큰소리가 났었다 했고남편분은 결국 그여사친한테 물어보니 그 친구라는게 남자란 사실을 알고 난리가 났었고그이후 사실은 저도 모릅니다..저희와 마찬가지로 이혼진행을 하고 있겠죠..
이게 불과 보름사이에 일어난 일이라는게..6년 연애후..결혼 6개월...이제서야 저런놈이란걸 알았다는게 너무 한심합니다.그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네요..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어떻게 그 사람마음 바닥까지 훑어볼수 있겠습니까만은..그래도..너무..시간이..아깝습니다..제일 좋은 황금같은 시간을 결국 마무리는마음의 구멍으로 남아버린게 힘드네요...
어이 최xx씨..안산에 사는 최xx씨...(지역명 말해도 되나요?)30살 넘게 쳐먹고 뭐하는짓이니..6년동안 연애하면서 진심이든 거짓이든너의 달콤한 말들과 매너와 배려들..그리고 긍정적인 생각들..지금보니 다 가식처럼 느껴지는구나..결혼 6개월만에 너의 그 가식을 빨리 알아서 천만다행이면서도왜 6년씩이나 널 만났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짜증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네니가 이글을 보겠냐만은...아 볼수도 있을것 같네..여튼 그 여사친년과 둘이 곧 이혼도 하겠다 붙어 먹든 살든상관할 바는 아니지만...정신 차리고 살아라..
추천수596
반대수53
베플ㅎㅎ|2016.09.11 02:34
그 남편ㅇㅣ 알았을리가없지ㅡㅡ
베플미친|2016.09.11 02:33
사이다여서 다행이군. 한번은 눈감아 주기로 했다 뭐 이런 고구마였음 진심 빡쳤을꺼야. 주작이면 잼있었고,사실이라면... 쓰니 보름동안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었겠군.. 나이가 내가 한참 더 많으니 언니로써 얘기해 주자면, 6년이란 시간때문에 너무 많은 부분들이 한꺼번에 내 속에서 빠져 나간것처럼 허무하고 허탈해서 힘들꺼야. 그런데.. 지나고 보면 그러한 감정들도 시간처럼 흘러가버려.. 남은 감정 모두 잘 정리해서 잊어버리고 새출발 하길 바래. 지금이라도 그런 남자,그런 시엄마에게서 떨어질수 있는게 어디야. 더 멀리 갔음 더 힘들어졌겠지. 힘내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꺼야.
베플남자칼국수|2016.09.11 08:39
세번째에서 딱걸렸구만 ㅋㅋㅋ 그냥 두번만 쓰지 세편은 님 능력에 무리가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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