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다른 SNS로만 판을 보다가 실제 판에 글을 올려보게 될줄은 몰랐지만 들어줄 주변 친구도 없고...
허망해서 올려봅니다 주저리주저리에요
1년하고 한 2주? 사귀었던 전남친과의 일을 씁니다
요새 계속 4일동안 그리고 판을 쓰는 지금도 편도궤양으로 많이 맛이간 상태고 왔다리갔다리하는 컨디션때문에 전남친한테 아픈기간동안 생얼만 보여주다가
어제 저녁 7시 반 자동차극장 데이트하러간다고 남친이 일하고 오는 시간 맞춰 공들여 화장하고 없는 옷 뒤져입어 후줄근하게 안입으려고 나름 간만에 공을 들였어요ㅎ
전 카페도 가고 싶었고 남친은 담날 일하러가니까 데이트 계획도 짰지요 시간 허투루 안쓰려구요
어제 카페에서 시원한 스무디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었어요
편도 궤양이라 4일간 먹고싶은것도 넘기는게 끔찍이 아팠고 아프니 다른음식도 못먹고 오로지 찬 죽만 먹어야했거든요 찬죽도 아파요 넘기기가ㅠ
좋아하는 음식을 못먹으니 4일째 되던 오늘은 카페에서 시원한 차가운 스무디니까 꼭 먹을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남친한테 오후부터 계속 얘기했죠 카페가자구가자구
남친도 나름 생각한게 있는지 카페를 가면 영화를 담에 보거나 해야한다 라고 얘기하길래 저는 카페서 테이크아웃해서가자고 했더니 ㅇㅋ 라고...ㅎ
그렇게 오후에 톡을 하고 퇴근시간쯤 화장하고 있다가
남친이 오늘은 30분늦게 마친다고 했는데 카페를 가자고 했으니 아무리 테이크아웃이고 가는 길가에 있다고 해도 차가 밀릴 시간이고 하니 저녁도 못먹겠거니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친은 저녁보다 바로 영화를 보러갈게 뻔해서 집에서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차에서 먹기 간편하게 한입크기로 주먹밥을 만들었는데 떡이 됐어요ㅋ
그렇게 남친이 시간맞춰 딱왔어요
타이밍좋게 저도 다 만들었고 바로 지갑들고 폰들고 나갔지요
차에서 주먹밥먹어봐 하고 먹여주니 이게 뭐냐고 떡이라고 해라그냥 ㅋㅋㅋ 이러면서 장난치다가 카페에서 음료도 시키고 가지고 나와서 바로 극장으로 갔어요
아슬아슬하게 맞춰 시작전에 주차하고 남친은 차에두고 제가 오징어랑 쥐포랑 남친좋아라하는 맛밤을 사서 차로 돌아왔지요
아주 좋았어요 여기까지 ㅋㅋ...
영화 밀정이 시작합니다 남친이 질문을 하는데 전 영화보면 집중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남친은 집중을 웬만해서는 안해요 ㅋ 집중하려는데 질문을 던지니 대충 대답을 빨리 그래도 성의것 해주고 말자식으로 얘기했네요ㅋㅋ
질문에 대한건 대화체로 쓸게요
남친-밀정이 뭐야?
저- 음...비밀스러운 정치? 비밀리에 진행되는 정책? 그런거?
남친-아~그렇군
저-아...첩자같은거야 밀애는 몰래하는 사랑이지? 그런것처럼 밀자가 비밀할때 밀 그런건데 반역? 하튼 그런거 첩자심어서 뒤에서 쑥덕하는거
남친-ㅇㅋㅇㅋ알씀
대충 이런 대화 였지요ㅎ
그러고 영화가 시작된지 15분지났나? 10분?
별로 지나지 않아서 두번째 질문 아 참고로 이 질문을 한 전남친은 25살 저와 동갑이었습니다
남친-일본군은 왜 독립군을 괴롭혀?
저-어???..너를 복종시켜야겠는데 니가 반란을 일으켜 그럼 반죽여놔야 기가꺽여서 복종하지않겠니?
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다가 덧붙여서
저- 우리나라에서 독립군은 영웅이지만 일본인들입장에서는 테러리스트야 테러리스트는 죽여야지
그래서 일본군이 독립군을 괴롭히는거야 알겠지?
라고 얘기해줬네요
이렇게 얘기해놓고 영화를 보는데 이 놈이 질문한 왜 괴롭히냐 라는게 매국노새끼들이 없으면 독립순사들 하나라도 더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면서 열받기 시작하면서 영화이입이 되고있는데
공유가 매국노연기중인 송강호에게 목을 내놓고 하는 말이다 라면서 끌어들이는 장면이 있어요 정채산과 이정출?(송강호)대면 부분에서 이정출 넌 어쩔래? 라고 배우들 연기에 빠져들어 생각하는순간
남친 세번째 질문
남친-송강호 독립군이야?
저-아니 야!!! 니 일본인이냐??? 영화볼줄몰라? 어떻게 저 장면에서 송강호가 독립군이야?라는 말을하냐???
쟤 지금 동료팔아서 일본순사된 놈 연기중이잖아 근데 독립군이냐고 왜 묻는건데?????
남친-아니 공유도 송강호 정체알고 송강호도 공유정체알잖아
저-아니 공유가 그걸 알면서도 송강호가 접근한걸 이용하려고 서로 지금 물고있는거 아니냐아!! 내용이 벌써부터 이해가 안가냐아아아악!! 초딩이!! 송강호 나쁜새끼에요? 라고 묻는게 이 순간에 훨씬 니보다 똑똑하겠다!!!
라고 말하고 열받아서 자동차극장을 걸어서 나왔어요
그리고 나오자마자 밀정역사적배경을 카톡으로 보내주고 저놈하고 역사영화보기싫어서 그냥 집가자 심보로 무작정 걸었어요 걷고 또 걷고......
집으로 가는 길을 몰라 폰 네비를 키고 걸었어요 제가 차가된것마냥ㅋㅋㅋ
전화가 계속 오고 카톡도 오고
진짜 가고 있냐고 묻길래 영통으로 확인시켜주고
카톡으로 제 성격이상하다고 질문 세번한게 큰 죄냐고 하더라고요
큰죄도 아니고 그래 오늘은 참 제가 과민반응한것도 같고 그래도 그 와중에 질문 내용이 참 유치하다고 생각도 들고 이런 저도 유치하고 별 생각을 다하면서 걷고 또 걷는데
11km가 차로는 10분인데 걷는 거리가 꽤 기네요.....
직접 이렇게 걸은적이 없어서 중간에 택시타려는데 밤택시는 손님을 왜이렇게 가려받는지 택시가 안잡히더라구요....네비로 찍고 도로라서 무서운데
근데 영화보다말고 남친이 저를 발견하고 왔네요
근데 전 타지않았어요 너무 서러웠고 서러웠고 그냥 싫었어요 그래서 타지않고 돌아서서 다른길로 걸어갔죠
도로라서 남친도 절 기다릴새가 없어서 바로 갔고요
폰을 꺼놨었어요 일부러
하지만 분명 키면 이 녀석은 헤어지자는 놈이겠거니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켰고 헤어지자는 톡이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헤어졌어요
오늘 일만 딱 오늘 일만 적었어요ㅋ
오늘 이렇게 헤어진건 순전 다 어거지인거 돌이켜보면 알겠는데 폭발한거라고 쌓이다쌓이다 별거아닌게 별거가 된거라고 얘기? 변명? 하고 있지만 읽어주신 님들이 판단하시겠지요...
어...그래서 요지가 뭔지 저도 모르겠어요
허망해서..
결국 12시가 다되서 집에 왔어요 3시간넘게 걸었더니 몸살이 또 도졌고..열은 나는데 항상 곁에 있던 놈과는 몇시간전에 헤어져서 혼자 있는 상태고...
당분간 마음 정리도 할겸 힘들었던 일들 좀 풀어보려고 해요 여기다가ㅋ 읽어주시면 그게 위안일것같네요
관심이 필요하네요 저는 항상 관심주던 이가 사라졌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별로 안지났는데ㅋ..솔직히 너무 지쳐서 다시 사귀기 싫어요 그렇지만 힘들어요ㅎㅎ..
오늘있던편은 여까지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