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처음써보는 20대 남자입니다.
우선 사건의 전말은 대략 1주전으로 갑니다.
평소 자신의 블로그 관리(어느 블로그인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를 열심히하며 여러 블로그이웃들과 만나면서 재미있어하는 동생을 보았더랍니다.(아, 여동생입니다.^^)
원체 제동생이 저와 5살차이가 나서 저랑은 공감대가 안맞는 부분이 어느정도는 있기도해서
약간 서먹서먹한 사이였는데 그래도 블로그를 하면서 자신과 맞는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사귀는 것이 저로서는 좋은현상이었죠. 그러던 어느날입니다.
동생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어김없이 거쳐가는 과정인 시험...
시험도 얼마 안남았던지라 어머니께서 이제 슬슬 공부를 해야하지않겠느냐며 동생에게 말씀하셨더니
"몰라 좀있다 할거야 나 이거 좀 올리고 할거니까 방해하지마."
라는 것입니다. 평소에도 동생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지만 한참 대학생활 중인 저는 집에있을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제가 본 그날의 동생은 마치 다른 사람같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가 끼어들어서 어머니께 무슨 말버릇이냐라니까
"아 자꾸 이웃들하고 채팅하는데 왜 방해하는거야?"
라면서 역정을 냈더랍니다. 전 다혈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동생의 행동을 보고있자니 머릿속의 무언가가 툭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잠시 나가있어달라고 말씀드린 후 (저희집은 컴퓨터방이 따로 존재합니다.)동생에게 잔소리를 조금 심하게 했지요.
그래도 오빠는 오빠인가봅니다. 제 따끔한소리를 들은 동생은 그제서야 약간 수긍한 듯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안그러겠지'라는 생각에 저도 소리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었지요...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오늘입니다. 어김없이 주말만돼면 집에서 톡을 열심히 보던 저는 문득 동생의 블로그생각이났습니다. 동생이 블로그관리를 한지가 어느덧 3년정도가 됀지라 갑자기 '어느정도로 블로그를 잘관리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긴 저는 동생의 블로그에 들렀지요.
그런데 왠걸, 동생의 블로그에서 전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부모님의 성함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그저 가족이야기를 쓰나보다하고 치부하려했지요.
더 가관인 것은 그 글을 보게되었을 때입니다.
어떻게 부모님의 이름을 마치 친구부르듯이...너땜에 못살겠다는 둥 정말 황당하기 짝이없는 글들이 난무했던 것입니다. 아직 동생에게 제가 보았다는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돼는건가요? 대놓고 혼내자니 며칠 후 있을 동생의 시험이 걱정되네요. 제가 대단한 효자라서 이런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