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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부하직원이 되어 나타난 쓰레기놈

상처는부메... |2016.09.13 12:01
조회 162,549 |추천 177
추가)** 댓글에 어떻게 그런데서 일한놈이 정상적인 직업을 갖냐부터 제가 몇년만에 대표가 되냐까지 말이 많아 댓글 조언대로 제 댓글사진 추가합니다
그리고 제가 1년반을 폐인 생활했으니 정확히 7년반만에 일군일인데 일반적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시겠고 자세히는 말못하지만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라 쉽게 예를들면 프랜차이즈를 세운 기업같이 운과 노력이 더해져 이룬것들이 점점 성장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겁니다
자작의심이 많은데 이런 글 쓸정도로 글을 잘쓰지도 한가한 사람도 아닐뿐더러 제겐 평생의 상처인 이야기라 어디 털어놓기도 힘들어 익명이 보장된 이곳에서 푼것인게 마음이 참 그렇네요..
여튼 후기가 생긴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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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및 띄어쓰기도 미리 양해 구합니다

빠른 전개위해 음슴체로 갈게요. 과거의 얘기가 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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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날 이용해먹고 잠수탄 쓰레기 놈을 부하직원으로 만나게됨
난 36살/미혼/여자
24살에 여러 이유로 집을 나와 혼자 지냄.. 집안문제임
풀자면 끝이 없지만 한마디로 상처받을 바에 외로운게 낫다고 생각하며 지내는 이십대 중반을 보내던 어느날.
친구와 번화가를 거닐다 바 전단지를 보고 술이나 한잔 할까 해서 들어감
거기서 그놈을 만남(호빠아님) 잘생기진 않았지만
(솔직히 그놈은 평균이하의 외모라...)
얘기가 너무 잘 통하는 사람이었음 남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써 이끌렸고 그 감정이 쌓이고 쌓여 좋아하는 감정으로 발전함
내 힘든 얘기를 털어 놓으면서 날 위로해주는 모습에 치유되는 기분이었나봄 난 가족이 있어도 만날 수 없었고 여러 이유로 우울증이 심한 상태였음..
잘 생각해보면 영업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내 주위 사람들 모두 사랑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교묘히 나를 잡다 풀다 하며 영업과 사랑의 경계를 오가며 나를 애태웠음
쉬는날 만나자 약속하곤 폰을 꺼두고 잠수타는일이 허다했고 내가 그놈을 보기 위해선 그놈이 일하는 가게에 가서 술을 먹어야 했지만 괜찮았음 그때의 난 위태로운 사람이었으니... 내 마음 잠깐 쉴곳이 필요했음
쉽게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호빠선수한테 공사당했다고 표현하는게 제일 빠르나 호빠선수는 아니었고 내가 물질적으로 뭘 해준것도 없었음 다만 가게 매상을 엄청 올려줬고 그로인한 인센티브는 있었겠지
여튼 사랑이란 말로 날 힘들게 했던 그놈은 가게를 그만두고 너를 당당히 만나고 싶단 말로(손님과 연애 금지였음) 한달뒤 세달뒤 기간을 자꾸 늘려가며 지쳐 떨어져 나가려는 나를 붙잡았음
내 인생을 돌아볼때 가장 힘든 시기에 그놈을 만났는데 그놈때문에 더 힘들어서 울며 부탁도 했었음 정말 날 좋아하는거 아니라면 이쯤에서 그만 멈춰주라고 그동안 알고지낸 정이 있다면 내 상황 다 아니 내가 얼마나 힘든 사람인줄 아니까 부탁한다고
ㅇㅇ나만 인간적으로 생각했고 그놈은 불쌍한 나를 끝까지 해쳐먹고 싶었나봄
일 그만두는 당일까지 이제 너랑 맘편히 만날 수 있겠다라고 하며 가게 그만두는 기념 술까지 어마무시하게 털어감
다음날.. 그의 전화기는 꺼졌음
그리고 영영 켜지지 않았음..
나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던 2007년 1월 1일
그렇게 나는 혼자 남겨졌고 내 시간은 그때 잠시 멈췄음
나중에 알게된 이야기지만 그놈 여자친구도 있었다함
맨날 스토커같이 전화한다고 짜증난다던 손님이 여친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난 그놈 만나던 그때보다 더 힘든 나날을 보내게됨
새해도 밝았지만 내겐 희망이 없었음
이해못하겠지만.. 모아둔 적금도 다 술값으로 날리고
카드한도가 엄청 높았었는데 한도는 초과됐음..
매일 술먹으러 가느랴 일도 그만뒀음
무슨일 있겠지 연락주겠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며 늘 그렇듯 아침까지 술을 퍼먹고 뻗은 어느날이었음.
오후햇살이 너무 밝아 눈이 떠졌는데 그 햇살이 어찌나 이쁘던지.. 눈물이 났음 술에 찌들어 사는 내모습과 너무 대조되서 .. 늘 술을 먹었고 상처를 이겨낼 자신이 없어 자살시도를 여러번 했지만 정말 웃긴게 죽고싶은데 또 너무 살고싶어서 자살예방센터? 그런곳을 다니며 상처의 딱지를 떼는 대신 밴드를 붙어줬음
글로는 덤덤히 옮기지만 죽을만큼 힘든시기를 보냈고 시간은 그렇게 나를 30대 중반으로 데려다놨음
치열하게 살았음. 역시 내가 맞았다고 사랑따윈 없고 상처와 배신만 가득했다며 다시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외로움을 친구삼아 미친듯이 일했고 지금은 어엿한 한 회사의 대표가 되었음 미친듯이 일만해서 일군 내 전부임.. 규모도 작진 않음 내 지난날을 보상이라도 해준듯
여튼 이제부터 본론임
마케팅부서 과장이 시험관 7번?만에 임신을 해서 일을 그만두게됨 그래서 경력직으로 인원보강을 하게 되었는데
일단 서류나 면접까진 밑선에서 다 완료했고 출근 날짜 정해졌음 나와는 부딪힐일이 없지만 그래도 새식구니 최종면접(최종면접이린 단어때문에 이부분에 오해가 많으신데 이미 출근 결정난 상태에서 말이 최종면접이지 그냥 대표인 나한테 인사정도 하는 자리였음)구실로 얼굴이나 익히려했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9년전 바를 사이에 두고 날 보며 환하게 웃던 그놈 얼굴이 오버랩됐음.. 왜몰랐을까 들어오기 전에 분명 이력서를 봤는데
여튼 그는 지금 2주째 회사에 나오고 있음
날 알아보지 못하는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자주는 못보지만 볼때마다 깍듯함
근데 나혼자 그 상처속에 아직 갇혀있는지 그놈을 보면 내 지난날이 자꾸 떠올라 숨이 안쉬어짐
공과사는 확실히 구분하는데 나도 사람인가봄
일도 잘하는데 그냥 지난일이다 어린날의 헤프닝이다 하고 넘길까
그냥 꼬투리하나 잡아서 자를까
아니지 내가 받은만큼 피말려 죽여볼까 맘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뀜
근2주를 내가 또 스트레스 받고 있다가 여기. 현명한 분들 많으니 조언좀 부탁하려 글을 쓰게됨.. 도와주세요..
그놈을 다시 만나니 이성적인 판단이 안서요

아직 글 올리지 않았는데 노파심에 따로 이야기 하나 덧붙일게요
그런곳에 돈 쓰고 폐인생활했다고 너무 심한 비방은 말아주세요 제인생에서 제일 힘든시기였고 옆에 누구라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기에 .. 명절에도 갈 집이 없고 매일가는 백반집도 문을 닫아 날 반겨주는곳은 아무도 없구나 하면서 연휴내리 굶으면서 울었던 사람입니다..돈보다 내 마음의 안정이 우선이었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이 판을 읽는 모든 분들 마침표를 찍는다는게 어려운건 잘 알지만 그렇다고 도망가지 마세요
배신당한 슬픔보다 오지않는 사람을 계속 기다렸던 시간이 더 힘들었어요 당장 나쁜놈.년이 된들 잠수는 타지 마세요

그럼 20000

추천수177
반대수23
베플ㅡㅡ|2016.09.13 12:12
저같음 그냥 안자름 이용해먹을거 다 이용해먹고 버릴거임. 그새끼도 서른중반 넘았겠네 이제좀 정착해서 돈벌모양인데 이바닥에서 일못하게 해버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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