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지치고 포기해서 헤어지는게
가장 미련이 남지않는다는 말이 이제야 뭔말인지 알겠다...
지금껏 헤어질까말까 고민도 수백번했지만
지치고 포기하면 헤어질까 말까의 '말까' 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것같아
옛날엔 마냥 헤어지면 무얼해도 네 생각에 울고
너의 흔적 지울 때마다 울고 힘들어 죽을것 같고 조금만 더 참았으면 괜찮아지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너가 매달리면 다시 맘약해져서 나도 아직 좋아하니까 마음 고쳐먹고 다시 노력하고 그러길반복했는데
항상 나혼자 응어리맺고 나혼자 아파하고
의심하고 그때 일 떠올리며 다시 배신당할까 전전긍긍
분명 너가
잃게만든 믿음, 다시 돌아오게 만들 거라고 모든 걸 책임지고 꼭 다시 믿게 만들 거라고
매달리고 울고 빌어 우린 다시 만났고 나도 믿으려 정말 노력했는데
믿음 잃게만든 건 내가 아닌데 결국 모든 건 내가 감당하고 있네
몇 달이 지나니 그 믿음 다시 복구시켜야하는 건 내몫이되어버려있고 나는 잘 화내고 잘 삐치고 시도때도없이 눈치주는 그런 여자가 되어있더라
내게 그만하라 짜증내는 너의 모습 보기도 몇 번째
그냥 내가 입을 다물게돼
너는 너가 한 것만 바라보며 이렇게 잘해주는데 뭘 더 어떡하냐 그냥 좀 잊어버려라 과거는 과거다 지금 이만큼 잘하지않냐 라며 되려 성질을 냈지
그리고 사과를 하며 나랑 싸우기싫다고 잘 지내자고 더 잘하겠다고 말을해
알아 너 충분히 나한테 잘하는 거
참다참다 내게 이렇게 말하는 것도
그래 너도 사람이니 내가 1년이 넘게 지나도 옛날일에 불안해하고 의심하는 내가 지치고 힘들었겠지
하지만 나도 이런 내 모습이 많이 낯설고 힘들어
너의 모든 행동 모든 말이 다 의심의 끝자락으로 가는 내 자신이 너무 이해가 안가....
나는 친구들,가족들 심지어 이제 익명의 힘을 빌려서도 그때일을 말못해
모두 날 불쌍하게 생각하고 아직까지 못헤어진 내모습을 보며 비웃을까봐
그래서 난 너한테밖에 얘길 못했고
너한테만 투정을 부렸던 건데
이제 너까지 내 입을 다물게 만드는구나
내가 조금만 더 이해해달라고 부탁 많이했었는데..
그렇게 입을 다물고 혼자 우는 날이 많아지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아파하고 그래도 믿어보려 노력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은 너가했고
배신은 너가 했는데
결국 나 혼자 다 감당하기엔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고
난 너의 말을 믿고 다시 시작한 건데..
나는 믿음을 잃게만든 너에게
믿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지쳐서
널 믿는 일도 너와 함께하려던 미래도 다 포기하게 되버렸어
차라리 너와 헤어지는게 매일 혼자 아파하는 것 보단 덜 아플 것같아서 그래서 다 포기해버렸어
우리 지금 시간갖고있는데
너에게 일방적인 연락이오면 답장하고 싶은마음이 들다가도 다시 이별준비를 하게되네
너가 보고싶지만 너에게 돌아가고 싶진 않은가봐
너와 함께했던 2년 중 1년을 이렇게 전전긍긍하며 힘들게 보냈는데
그 시간동안 뒤늦게 정신차린 너에게 누구보다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었고 해본짓 안해본짓 없이 최선을 다했으니 내게 후회는 없어 예전에 그렇게 헤어졌다면 널 정말 많이 미워했을텐데 이젠 다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 널 미워하지않고 좋은사람으로 기억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