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니가 제일 좋아하는, 자주가던 술집.
긴 글을 읽기 싫어하는 너라서 이 글을 보지 못하겠지만
너에게 하지 못했던, 평생 전하지 못할말을 써보려해.
안녕? 잘 지내? 라는 말이 참 어색하다.
우리 아니, 너와 나. 이제 이런 인사 조차도 나눌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네.
너와 내가 이런 사이가 된지 어느덧 2달이 지났어.
너는 너의 자리에서 나는 내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할께.
넌 정말 잘지내? 난 못지냈어. 하루하루가 지옥이였고,
주위에서 헤어졌어? 라는 말에 아무렇지 않은척 대답했지만 사실 울었어.
왜 헤어졌녜. 근데 그냥이라는 말밖에 하지못했어.
차였는지 찼는지 사람들이 오지랍이 참 넓더라고. 거기서도 아무말 하지못했어.
널 버린사람은 난데 버리게 한 사람은 너라서.
주위에서 친한애들 말고 너와 내 얘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군인 기다려주다가 찬 쓰레기로 보고있겠지? 뭐 남들시선따위 신경안써.
있잖아 나는 니가 생각한거보다 착한 사람도 아니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 아니야.
근데 널 이해한다했을때 몇번이고 너의 입장이 되어보고 생각해보고 한거였어.
나도 내 친구들이 소중한데 너라고 니 친구들이 소중하지 않겠니
전 여친들이 넌 니 친구들이 소중해서 떠났다고했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해.
적어도 난 너의 친구들때문이 아니라, 너의 한결같음에 떠난거니까.
후회했어 처음에는. 너를 떠나면 내가 제일 좋아했던 니 노래를 못들을꺼고,
나를 동네누나로 생각해주던 니 친구들을 다시는 못볼테니까.
그리고 너와 나는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으니까.
근데 너를 떠나고 잃은거보다 얻은게 많아.
처음 너랑 헤어지고 밥도 안먹고 매일 술을먹고 쓰러지고 입원하고 사람답지 않았던 나를
주위에서 나를보고 나보다 더 힘들어하던 내 친구들이
너를 다시 만나고 나랑 연을 끊었어. 왜 다시만나냐고 또 다시 상처받을꺼라고.
너랑 헤어지고 다시 그 친구들이 잘했다고 괜찮냐고 위로를 해줬어.
똥차가 가면 밴츠가 온다고 내가 나름 괜찮은 사람인건지 아님 외로운 애들이였는지
너랑 헤어지고 나 번호도 따여봤고, 애들한테 연락도 많이와.
가끔 그리고 생각을 해. 너와 아직도 만나고 있었으면 내가 웃고있을지, 아니면
수많은 밤을 힘들어하며 지쳐하며 울고있을지. 근데 후자겠지?
그거알아? 나 니 수료식날 시험이였다. 근데 너 볼려고 시험 빼먹고 너 보러 달려갔어.
너 외출 외박 휴가때 맛있는거 먹이려고, 돈 덜쓰게하려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매일 알바했고,
친구들이 어디 놀러가자할때, 쇼핑하러가자할때, 영화보러가자할때, 맛있는거 먹으러가자할때
나는 너위해 돈쓰려고 혼자 있는날이 더 많았고, 굶는날이 반이였어.
과제 폭탄이였던 날에도 너한테 편지는 꼭 썼고, 과제보다 달력만들어주는게 우선이였어.
근데 너랑 헤어지고 여행도 갔다왔고, 이쁜옷도 장만했고, 맛있는것도 먹고, 술자리도 잘가.
이정도면 나 잃은거보다 얻은게 더 많지?
그리고 나 이정도면 나름 괜찮은 여자 아니냐?
근데 있잖아. 나는 왜 나보다 친구들이 먼저인 니가
내가 동네 누나같다던 니 친구들이
니가 휴가나와서 오랜만에 술먹고 피곤해서 자고있던날 나랑 끝까지 술먹어주고,
얘기해주던 니 친구들이 왜 익숙하고 생각이날까?
너는 나를 떠나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잘 지낼텐데 난 너에게 뭐가 아쉬워서
벤츠가와도 타지 못하고, 아직도 니 주위를 맴돌고 있는걸까?
주위에서 친구들이 니 얘기를 꺼내면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널생각하면서 아무렇지 않은척해.
이제는 그게 익숙해져버렸다. 내 일상이였던너를 그리워하는거.
어딜가던 아직은 너야. 너랑 함께했던 술집, 노래방, 바다, 카페, 길거리, 내 노래목록까지도
그 흔한 영화한편조차도 본 적이 없는데 넌 왜이리 내 삶에 깊히 박혀있는지...
내가 그리워하는건 너일까 아님 그때 너를 사랑했던 순수한 나일까?
나는 조금 더 너와의 추억에서 머물다갈께. 미련이라고 하겠지?
예전에는 나보다 더 아파하라고,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나지말라고
매일 내생각나라고 빌고 또빌었는데 이젠 아냐.
지금말고 조금만 더 있다가 내가 너를 완벽히 추억할 수 있을때 좋은여자만나.
착하고 이해심많고 이쁜여자.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밥 잘챙겨먹고 술은 적당히먹고, 무사히 전역해.
항상 멀리서 응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