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22살먹은 백수 남자 입니다.
저는 지금 우울증 4년차 입니다.
어렸을때(미취학 아동)때 아버지의 폭언가 폭력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위축되어 살아왔는데 그게 아마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부터 우울증을 앓게된 건 아닙니다.
17살때 절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저도 그 여자애에게 관심이 있엇지만 일부러 관심없는척, 무신경한 척을 했습니다.
그땐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도취되어 있었어서 자만에 빠져있었거든요.
짝사랑은 지치기 마련이죠. 그애가 점점 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자 아차싶더군요.
늦게나마 저도 관심을 표현하니 그애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담이 굉장히 말하기 창피한데.. 그 자만감에 다시 도취되어 또 관심없는 척을 한겁니다 제가..
사람맘 가지고 놀면 안되는건데..
근데 이제 걔가 아예 저에게 관심을 차단했습니다.
어? 이게 아닌데? 그냥 한번 튕겨본건데?
이런 생각에 걔한테 매달렸습니다.
찌질하게 문자로 말이죠.
근데 그걸 반얘들이 다 알게 됏습니다.
창피해 죽고싶더군요.
제가 소심+유리멘탈이라 너무 수치스러워서 머리를 반삭을 햇습니다.
그때가 늦가을 11월 이었는데, 마침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남자얘들이 축제때 어떤 춤을 춘다는겁니다.
우리반 남자 3명을 뺀 총원이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한명은 저, 한명은 그냥 소심한 얘, 한명은 반에서 은따? 였던(다른반에 친구가있는) 아이었습니다.
저랑 친한 무리 얘들이 춤 얘기를 하니까 추지 않을 저는 이야기에 못끼어 들겟더군요.
저랑 친한 그룹이 같이 춤을 추는 다른 그룹이랑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어 저는 소외감을 느꼇습니다.
거기서 제 찌질함이 극치로 올라갔습니다.
'아 나는 어차피 아웃사이더구나..'
그런 생각에 스스로 친구들을 멀리 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다른 얘들 만나면 그때 다시 친구를 사겨야겟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네. 회피일 뿐이죠. 결국 2학년 올라가서도 아웃사이더 기질은 어디 안가더군요.
2학년때는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학교에서 아무말도 안했거든요. 단 한마디도 안하고 집에 오는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가끔 반 얘들이 동정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중2병인가.. 자꾸 난 그냥 아웃사이더라는 생각에 다 뿌리쳣습니다.
동생이랑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혼자 밥을 먹는 저를 보고 나서는 저를 아는체도 안했습니다.
그때부터 부모님께 제발 정신병원에 가자고 떼를 썻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정신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화순(전라남도에 있는 시골)에 살았는데 광주로 나가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오전시간의 일부를 빼서 일주일에 2번 받았는데 그 상담 선생님은 항상 저에게 역정을 내셧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겟지만,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력감에 빠집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건데 그걸가지고 저를 혼내시더군요.
결국 병원을 바꿧습니다. 광주의 다른 사립 정신과로요.
고3 말즈음,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왔습니다. 갑자기 여자가 되고싶더군요. 성적으로 학대당하고싶고 하여튼 별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혀 여자옷도 사고 트랜스젠더 인터넷 카페도 가입하고 그랬습니다.
동생이 그런 행동을 보고 열받았는지 저를 때렷습니다. 넘어져서 머리가 다치고 저에게 화분을 던져 손이 긁혓습니다.
그리고 어느날은 아버지가 저보고 너 그런식으로 살거면 집을 나가라고 하셧습니다. 그날 광주를 쏘다니다 결국 부모님이 데리러 오셔서 사과하신게 생각납니다.
우역곡절을 겪고, 대학교에 가게 됩니다.
고등학교 2.3학년때 omr카드 1자로 마킹했지만 1학년때 해놓은게 있어서 어쩌저찌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도 2달간 생활을 했습니다. 기숙사에 살았는데, 처음 2주? 간은 할만했습니다. 근데 아웃사이더로 너무 긴 시간을 보내서 적응을 못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때도 고3때 다녓던 병원을 계속 다니고 있었는데 거기 의사선생님이 상황이 나아지지가 않자 대학병원에 입원을 추천하셧습니다.
처음으로 폐쇠병동에 입원했습니다.(정신병원은 그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한달간 감금됬다는 느낌에 정말 지옥같더군요.
그렇게 한달의 입원을 끝내니 좀 좋아진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착각일 뿐이더군요. 하는 알바마다 2주일을 못넘기고 전부 사회적응에 실패해서 전부 관두게 됩니다.
그 뒤로 계속 병원신세네요.
여러 프로그램으로 사회성을 길러주는 병원도 1년반정도 다니고 정신병원도 2차례 더 입원해봣는데..
늘어나는건 약에 의한 체질변화로 찐 살과 나이와 자해자국 뿐이네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어떤 분이건 읽어주시면 참 감사할것 같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