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저보고 김치년이라는데요..
ㅇㅇ
|2016.09.15 20:51
조회 18,507 |추천 62
평소 자주는 아니지만 판에 종종 들어오는 20대 여자인데요. 명절날 아침부터 있었던 일때문에 빡쳐서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됬어요. 제 입장만 고수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이게 서술할려고 합니다. 읽어보시고 톡커님들의 생각이 어떠하신지 알려주세요ㅠㅠ 제가 진짜 김치년 소리 들을 만한 한짓을 한건가요????
사건의 발단은 이랬어요. 저희 남매랑 아빠랑 명절날 할아버지네 제사드리러 새볔같이 일어나서 시외버스를 탔습니다.(엄마는 전날 내려가셨고요). 저랑 오빠는 같이 앉고 아빠는 따로 앉아서 같아요. 새볔같이 일어났으니 피곤해서 버스 안에서는 별말없이 자기만 했습니다. 문제는 내리고 다음이었어요.
버스 안에서 저는 창가쪽. 오빠는 통로쪽에 앉아서 갔는데요. 내리고 나서 저 때문에 목이 아프다 이 말을 하더군요..니가 먼저 창가쪽 자리 선수쳐서 앉아버려서 자기가 창가에 기대서 못 잤다다고. 저는 듣는 순간 어이가 없었어요. 명절이긴해도 새볔버스라 버스에는 저희 가족 외에 다른 탑승객은 한명밖에 없었습니다. 창가에 앉고 싶었으면 자기가 따로 창가자리 앉았으면 됬잖아요. 자기가 굳이 제 옆에 앉아놓고 저 땜에 목이 아프다는 소리하니 저는 오빠한테 '그럼 따로 앉았으면 됬잖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한말이 가관이었네요. '내가 따로 앉았으면 너는 니 핸드백을 빈자리에 올려놓는 민폐짓 할꺼잖아.'
듣는 순간 짜증이 났어요. 물론 제 옆자리에 오빠가 안 앉았으면 올려났겠죠. 무엇보다 그 넓은 시외버스에 승객이 다른 탑승객까지 해서 4명뿐이었습니다. 저희가 내릴때는 저희 가족밖에 없었구요...버스가 만석이면 모르겠는데 한산한 버스에서 빈 옆자리에 제 가방 올려두는게 크게 민폐짓인가요?ㅠㅠ이렇게 반박하니까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 완전 김치년이네...'
명절날 아침부터 그딴 소리 들으니 짜증났습니다. 예전에는 절 '돼지'라 부르는 오빠였어요. 그냥 친근감의 표현으로요..아기 때 통통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절 볼때마다 부르는 호칭이 '돼지새끼'로 변했고요. 뭐만 말하면 자동적으로 입에서 욕이나와요. 왜 있잖아요? 친근감 느끼는 욕수준이 아닌 욕이요. 가끔 그것때문에 예전보다 더 싸우는데..오늘 그딴 소리 듣자마자 제가 좀 격양되게 말했어요. '아무리 가족이래도 지켜야될 선이있다. 요즘아주 볼때마다 니 입에 ㄱㄹ문것처럼 말하는데. 가끔 주둥이 찢어버리고 싶어진다.'..물론 그렇게 말한건 제 잘못인데요. 옆에 계신 아빠도 동조하시듯 별말씀 안하셨어요. 오빠는 그 말듣고 '와아..주둥이를 찢어버린다니...하..참'이러고 그냥 별말 안하더군요. 그래서 그대로 할아버지네로 갔습니다.
제사지내기 전에 어른들이 준비하시는 동안 저희는 딴방에서 있었어요. 저는 화장고치고, 오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하고 있었고요. 곧 엄마가 들어오셔서 버스길 안 막혔냐고 묻는데, 제가 길도 안 막히고 버스도 승객없었다고 말하면서, 아까 그 김치년 소리에 원흉이 된 빈자리에 핸드백 이야기를 했어요. 유치하지만 이른거죠...엄마도 그 얘기 듣고 오빠를 타박했어요. 이른건 잘못이지만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오빠니까요. 내가 한소리하면 지 수틀리면 절 때리니까요.;;;어른들 말이면 조금 들으니까 엄마로 방폐치고 한말이었요.
아니나 다를까. 엄마가 방에서 나가자 마자 저한테 발길질이 날라오더군요. 와.,아직도 맞은거 생각하면 억울하네요. 설마 할아버지 댁이라면 싸움 안 할줄 알았는데 때릴줄은 몰랐어요..내가 왜 때리냐고 하니까. 이러더군요. 내가 그 버스 안에 있던일때문에 너한테 김치년이냐고 한 것 같냐고. 니는 ㅅㅂ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라고. 제가 그 하나부터 열까지가 뭐냐고 하니까. 저보고 안치우고 산데요. 제가 알바나간다는 핑계로 자기한테 저 먹은 설거지 다 시킨다구요. 하...정말 물론 요즘 투잡뛰느랴 집안청소 소홀히 한거 인정해요. 아침부터 일나가고 저녘에 돌아와서 식사하고 다시 일나가니까요. 근데 문제는 오빠도 집안청소 안해요. 저희가족 엄마, 아빠, 저 모두 일나가는데 오빠는 일 안해요. 취준생이에요.그래서 그런지 시간 널널하고 집에 있는 오빠한테 엄마가 요즘 빨래좀 시켰나봐요. 그거가지고 저한테 안치우고 산다고 하느거예요. 빨래만 하지 자기 집안청소는 안하면서. 그리고 설거지는요. 진짜 아침 일찍 일나갈때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한 두번 설거지 안한적있어요. 그런데 그 한 두번을 마치 계속한것처럼 부풀려서 말하는게 전 화나는거죠.
하여튼 그 뒤로 엄마가 와서 명절날 큰소리낸다고 둘 다 혼났어요 그렇게해서 오늘 집에 돌아와서 분한 마음에 이렇게 쓰는거예요. 물론 요즘 오빠 일 안하고 집에 있으니까 집안일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한적 있어요. 그래도 오빠가 약속있을때 빨래가 쌓여있으면 제가 했고요. 설거지는 그 한두번 빼고 제가 먹은건 제가 다 했구요. 물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황설명할려고 했다고 하나 글쓴이가 저라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고 인정은 합니다. 근데 정말 제가 김치년 소리 들을 말한 일을 한건가요???
- 베플ㅎ|2016.09.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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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남 눈엔 모든 여자가 김치녀로 보임ㅋ 지보다 잘났으면 무조건 김치녀. 남자시다바리해주고 희생하기좋아하고 남자를 우대해주고 종노릇 자처하면 개념녀. 너가 포기해. 그냥 오빠 버려ㅋㅋ 알아서 살라고 해. 어차피 너 오빠 저렇게 살다간 여혐걸려서 못빠져나오고 연애도 결혼도 못함
- 베플ㅇ|2016.09.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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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만 해도 김치;; 나도 양치할때 컵에 물받아서 안쓴다고 김치년 소리 들었음.. 오빠가 미친놈이네요.. 피해의식이라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