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은 많이 보지는 않지만 흥미로워서 가끔 눈팅을 하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네 제목에도 보이듯이 사촌오빠때문에 고민입니다(외가냐 친가냐 물으신다면 친가쪽이에요)
저와 연관성이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엄마께서 부탁하신게 있어서 저와 관련이 없다고 할 수는 없군요.....
일단 이 얘길 하려면 먼저 저희 가족 이야기가 안 나올 수는 없겠네요 일단 저희 아버지 형제는 4남 1녀, 그 중 아버지는 남자 중 차남이고 전체로 보면 셋째입니다 고모가 가장 나이가 많으셔요. 그리고 외동딸을 둔 고모를 제외하고 각각 2명씩 자녀가 있습니다(큰집부터 아들 딸, 우리집 딸 딸, 셋째 숙부-아들 아들, 막내 숙부-딸 아들 이렇게요)
(참고로 셋째 숙부보다 막내 숙부께서 일찍 결혼하셨기에 막내 숙부네 아이들이 셋째 숙부네 아이들 보다 기본 2살 이상씩 차이가 납니다.)
한 1달 전인가 저는 엄마께 뭔가 이상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일단 제 이름)아 혹시 너 큰집에 가족들 모였을때 오빠가 ##(막내 숙부네 딸)이를 뭔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않더니?"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저번 한학기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사촌들 못본지 오래된데다가 그런거 보는 눈치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단 표정으로
"아니, 왜요? 전 그런거 전혀 못느꼈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덧붙혀서 왜요 하고 물어보니 엄마께서
"놀라지 말고 들어, 오빠가 ##이를 왠지 여자로 보는거같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뭔가 후라이팬으로 뒷통수를 가격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멀쩡해보이는 오빠가 왜 그런짓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일단 얘기를 들어보니 이랬습니다. 저는 잘 몰랐지만 큰집이 성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집안입니다. 그러다보니 성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쉬쉬하는 편이더군요 그리고 그런 압박속에 자라온 오빠는 성에 대한 정신적 발달이 늦어서 10대 때 나타나면 정상이고 이해 가능한 그런 행동이 지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반 전, 바쁜 저를 제외하고 가족들이 막내숙부네 모였을 때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오빠가 그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문 앞에 앉아있었다던가... 그런 행동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시간대는 잘 시간대고 오빠가 잘 방도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막내 숙부네가 산 밑에 지은 집이라 꾀 크고 방도 좀 있어요.) 그리고 CCTV에 찍혔으니 빼박이죠.... 그걸 본 막내 숙부 숙모는 오빠를 불러서 혼내지는 않고 타일렀다고 합니다.
이걸 듣고 좀 충격이 컸습니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한건 아니지만 제가 아끼는 동생이였고 우리는 사촌끼리 사이가 무척 좋기에 오빠에 대한 배신감도 많이 컸습니다. 그리고 큰집도 원망했어요. 왜 오빠를 그리 만들었는지.....
더 큰 문제가 있다면 백모님이신데 절대 오빠가 저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인정을 안하실 뿐더러 성폭행이나 이런것도 '딸가진 부모가 조심해야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이를 지켜라구요. 그리고 제 몸도 제 친동생도 조심하라구요. 저는 어떡해야하나 하는 마음으로 새벽이 되도록 밤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그래도 혹시 같은 남자면 조금이라도 조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오빠와 동갑인 동아리 오빠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오빠도 딱히 조언을 해 줄 수 없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ㅠ(다만 동아리 오빠는 제 사촌오빠 얘기를 들으니 미쳤다고 거기 잘라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빡침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맘 속에 담아두다가 추석이 왔고 저는 오빠가 될 수 있도록 ##이에게 접근 못하도록 막고 저도 나름대로 오빠 피하고 했습니다. 심지어 피씨방 가서도 제가 오빠 옆에 앉았으면 앉았지 절대 ##이가 오빠 옆에 못앉도록 했어요(저희 사촌들이 게임을 많이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요)
그리고 방금 전에는.... 그 문제로 부모님이 작은 말다툼을 벌이셨네요.
'평생 안볼것도 아니고' 라고 하신 아버지 말씀이 뭔가 서글픕니다......
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라도 속 편하게 털어놓으니 좋네요
그리고 맞춤법이나 오타를 발견하시면 둥글게 둥글게 지적해주세요
참 추가로 저것만 가지고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실거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저희가 명절에 모였을때 화장실에서 오빠 폰을 발견했는데 그게 폰을 놔두면 눕혀서 둘텐데 그게 세워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카메라쪽이 샤워기 있는 곳으로 향하게.... 저희가 명절때도 큰집에서 샤워를 하니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