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는 처음 글을 올리네요
제 동생이 지금 경주에 있고
경주 동국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경주에 가족이 있는 저희는 밤새 잠도 못 자고 동생 연락이 끊기지 않나
기다리는 것이 일입니다..
그런데 동국대의 현 상황은 이렇게나 처참합니다.
규모 3.9이하는 무조건 정상수업진행
현재 아이들은 오늘 오전 11시 53분의 여진발생으로 인하여
밥을 먹다가도 식판을 버리고 뛰쳐나가는 상황입니다.
건물의 상황 또한 좋지 않습니다.
사진1. 상단을 보시면 건물의 윗 부분에
판처럼 떨어진 부분이 보이시나요.
저 부분이 떨어져 사람을 친다면?
사상자나 사망자가 나오기에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진2. 건물의 벽인데 갈라진 것 보이십니까?
학생들 수천명이 모여 수업하는 공간입니다...
건물이 혹여나 조금만 무너지거나 떨어진다해도
수많은 학생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사진3. 현재 기숙사 현황입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기숙사를 오가며 추운 밖에서 떨고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제 동생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규모 5.8의 지진 때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와 추위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학생들이 알아서 대피합니다.
이것은 규모 4.5의 지진입니다.
이 날 또한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 알아서 대처한 모습입니다.
또한 현재 경주 동국대 캠퍼스에서는
대피시 어떤 엠뷸런스나 소방차 등 안전대책이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으며
뉴스제보 또한 직접 학생들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이 많은 분들께 알려지기 바랍니다.
이렇게 불안한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규모 3.9이하는 무조건 정상수업을 한다는 입장이며
그나마 밖에 사는 원룸의 아이들은 서로 알려주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나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더 참담합니다.
수없이 많은 학생들이 있는 기숙사는 개방과 폐쇄를 짧게 반복하며
확실한 대책도 없이 여,남학생 함께 기숙사 건물 1층강당을 개방해 야영을 시켰습니다.
지금도 동국대 캠퍼스는 수업중입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수업하다가 도망가라" 라는 말 뿐입니다.
현재 이 시간에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개탄할만한 사실은
현재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100주념 기념관만! 오로지 그 곳만 수업이 휴강입니다.
100주년 기념관의 2층은 총장실입니다.
총장실이 있는 건물만 휴강을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지진이 나도 수업을 하며, 수업을 하다가 알아서 도망가라는 말 한마디
그저 '메뉴얼에 따라서 3.9이하는 수업을 합니다' 라는 말에
그저 지금도 수업중입니다.
제가 과도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제 동생, 그리고 수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하며
추운 밤, 새벽 길거리에서 혹은 공터에서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그저 밖에 나와서 언제 지진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만 일어난 여진이 4번이며 뛰쳐나간 것만해도 몇 번입니다.
제발 정부에서든 학교에서든...
휴교 아니, 혹은 그들이 말하는 어떤 메뉴얼!
비상시 나가야하는 비상구의 위치와 학생들의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무엇이라도 준비해준다면
이렇게 밤새 동생만 기다리며 있지는 않아도 될 것입니다.
현재 저는 매일 동생이 연락이 되지않을까봐 걱정하며 밤을 새고 있습니다.
또한 경주에 대한 모든 분들과, 경남지방 지진의 피해가 닿는 모든 분들이
정부에서 신속한 대책으로 어서빨리 불안함에서 탈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