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가 두려워요. 대처 방법을 같이 고민해주세요.

떨려요너무 |2016.09.22 23:50
조회 611 |추천 0
글이 길어질까봐, 미리 요약할게요.
1. 우리집은 매우 화목과는 거리가 멀고
2. 요즘에 아버지가 엄마를 죽이거나 때리면 어떡하지 라는 피해망상?속에 살고있는데
3.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것인가?
-위로X 현실적이고 법적인 대처를 마련하고 싶음

제목이 너무 재미없어서, 아무도 이 글을 보지 않으면 어쩌죠?제가 판인지 톡인지 잘 몰라서, 글쓰는 곳을 한참 찾았어요, 게시판을 맞게 찾았는지 모르겠어요.

글을 쓰기로 결심한 지금도 너무 떨려요.
이 글을 아버지가 볼까봐

저는, 요즘 이러다 엄마랑 내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됐어요.

1. 일단, 저랑 엄마는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1)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게 된 데에는 '빚'이라는 큰 이유가 있어요. 집이 많이 가난해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이상으로 가난해요. 아빠가 여러 사업을 하다가 빚이 많이 생겼는데, 집이 가면갈수록 가난해지니까 엄마도 아빠도 서로 날카로워졌고 많이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사이가 안 좋아졌어요.

  2) ㅜㅜ 너무 답답하시죠 제대로 설명을 안하니까.. 이제부터 제가 아빠를 싫어하는 이유를 말할건데 거기서 사이가 안 좋아진 이유를 조금이나마 짐작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저를 버릇없는 딸이라고 욕하실수도 있는데 이해하고 저 감당할수 있어요.   

제가 아빠랑 대화를 안한지는 4년정도 됐어요.
4년전에 할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입원한 적이 있는데, 아빠가 다같이 할아버지 병문안을 가자고하셨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수능보고 대학 떨어져서 재수결정했을 때인데, 할아버지를 뵈러 가기 싫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시기에 친척을 만나기가 싫었어요. 

변명을 하자면 예전에 고모한테 "저 00대학 가고 싶어요"라고 했더니 고모가 "니가 00대학을 가서 잘 할 수 있을 거 같냐, 너 못해~"라고 한적이 있어요. 
근데 제가 그 대학을 떨어진거에요. 그 생각하니 더 가기 싫더라고요. 걍 원래 사이가 안 좋아요 

그래서 가기 싫다고 했더니
 할아버지 아픈데 왜 니 생각만 하냐,라는데 
제가 거기에 대고 "그냥 가기 싫다고!!!!!!!!!!"라고 소리를 빽 질렀어요.
여기선 제가 혼날짓 한거 알아요.


그 다음날 화나서 엄마도 안 데리고 혼자 병문안 다녀오더니너는

이제 내 식구도 아니고 나한테 말도 걸지 말고 이제부터 내 도움받고 클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근데 여기서 저도 안지고 버릇없게 대들었어요.

"알고 있었어. 아빠 나 싫어했잖아. 이러다 딸 죽이겠네, 누가 칼 주면 나 찌르겠네"

"그래 칼 가져와봐 내가 못할거 같냐, 너 내 성격 알지 않냐, 나는 한다면 한다. 너 죽인다" 

뭐 말도 안되는 막말로 서로 오랫동안 싸웠어요.
 대화내용 하나도 과장하지 않았어요. 저도 아빠도 서로 언성 높이고 난리 쳤어요.
그때, 소리는 바락바락 질렀지만 속으로는 진짜 떨렸어요.

그날 밤에 정말로 나를 어떻게 할까봐 베개밑에 칼 숨기고 잤어요.그리고 정말 그날부터 대화는 커녕 눈도 안마주쳐요.

그래서 그 말대로 저 학자금 대출이랑 장학금으로 대학 다니고 용돈도 한달에 10만원정도만 받으면서 대학생활 내내 제가 알아서 살았어요.

여기서부턴 제가 아빠를 싫어하는 에피소드인데 굳이 안 읽어도 돼요.

1
제가 논술보러 서울 다녀온날, 서울에서 놀다가 밤 11시에 터미널에 도착한적이 있는데, 저희 지역이 시골이라 11시 되면 신호등도 꺼지고 진짜 무서워요. 버스도 저녁되면 끊기고요. 그래서 그날 아빠가 데리러 오겠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안와서 아빠한테 전화하니까 "알았어, 갈게, 갈게" 이소리만 20분 해서 기다리다가 콜택시불러서 타고 집에 왔는데, 집에서 컴퓨터 게임하느라 안온거에요. 너무 빡쳐서 아빠 전화하는데 거기다 대고 "왜 안왔냐고!!!" 소리 질러서 혼난적도 있어요.

2
4년전 싸우기 전부터 저를 가족으로 생각한 적이 별로 없어요. 제가 어릴때 아빠랑 놀다가 다친 곳이 있는데, 보기 흉해서 그걸 치료해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했어요. 그러다 고딩때 크게 넘어진 후로 그곳이 갑자기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그 부분이 죽어서? 제거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에와서 말했더니 엄마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돈이 없으니까 조금만 참으라고 했어요.
근데, 저 예상한 대답이라 별 놀랍지도 않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괜찮아 나중에 내가 돈 벌어서 고치면돼, 약먹었더니 별로 아프지도 않아"라고 하고,
아빠도 밥먹고 있을 때라 아빠~ 아빠 들었어? 이랬더니, "어? 아빠는 못들었어. 아빠는 니 얘기는 별 관심없다. 요즘 아빠가 구상중인 계획도 너무 벅차." 딸 아프다는데 관심 없다니, 없던 정도 뚝 떨어지게 하더라고요. 이런식의 발언은 사실 엄청 자주 들었어요.

3
돈을 못 벌어요. 돈을 이상하게 못 벌어요. 엄마랑 아빠랑 같이 가게를 하고 있는데, 뭐 내일까지 이걸 해야해, 라는 일이 주어지면 그걸 해야하잖아요. 근데 만약에 아빠가 좀 귀찮이지거나 약속이 생기면 엄마한테 미뤄버리고 엄마만 밤새서 그 일을 해요.
그리고 만약에 친구랑 전화하다가 손님이 오면 보통은 친구한테 "내가 이따 전화할게"라고 하고 손님을 응대하잖아요? 손님한테 기다리라고 하고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려요.(가게 안 쪽이 집이라서 엄마가 밥하러 들어가거나 화장실 가거나 그럴경우에 무조건 손님 오면 엄마가 뭘하든 나와서 손님 보라고 해요.)
일은 진짜 자기가 내킬때만 해요.

3.5
아빠 친구들이 싫어요. 바둑 같이 두는 친구들 있는데 진짜,,, 맨날 하루종일 전화하고 아예 밥먹을 때도 스피커폰으로 켜고 밥먹어서 우리는 조용히 해야되고 자기는 그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밥 먹어요. 예전부터 그랬던건 아닌데 한 6년정도 전부터 그 친구들이랑 아우.. 지쳐아무튼 바둑도 싫어요.
뭐 일을 맡기면 일을 해야하는데 밤새 온라인 바둑 두고 아침에 방에 들어와서 자느라 그날 일은 엄마가 다하고 손님 응대도 엄마가 다 해요. 그러다가 밥 차리면 밥 먹고 피곤하다고 다시 자고, 엄마가 못하는게 있어서 이거좀 해줘~~ 라고 하면
"아~~씁!" 이거 뭔지 아세요?
암튼 이난리 치면서 엄마를 째려보고, 엄마가 "해주라니까? 좀 이따 손님 오기로했어~" 하면 "아 진짜 짜증나게 하네" 이러고 엄마보고 방에서 나가라고해요.

4
돈은 잘 못 버는데, 집안일은 엄마가 다해요. 빨래, 청소, 요리, 설거지 단 한번도 하는걸 못 봤어요. 밥 먹고 나면 상 치우는것도 안해요. 딱 물마시고 티비보러가요. 밥먹을 때도,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엄마는 못 먹게 하고, 만약에 고기랑 버섯을 구우면 저한테는 버섯을 먹으라고 해요.

5
너무 더러워요. 잘 안 씻어요. 샤워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도 안하면서 엄마나 내가 집을 치우면 자꾸 더럽히고 물건을 아무데나 둬요. 그러면서 다른사람집 다녀오면, 그사람네 집은 청소좀 해야겠네 돼지우리네 어쩌네 저쩌네 남을 엄청 비난해요.

6
명절때 친가에만가요. 엄마가 외가 가자고 하면 집에 빨리 가봐야지~ 라고 하고 걍 집에가요. 언니랑 제가 가자고 해도, 집가서 저녁먹자, 이러거나 아니면 외가에 들러서 음식만 받고 집에 와요. 웃긴건 외가가 음식을 잘해서 친가에서 가져온 음식은 손도 안대다가 이젠 아예 친가에서는 음식 안받게 됐고 외가 음식만 엄청 먹어요. 자기도 자기 엄마 음식 맛 없는거 아나봐요.

7
친가도 싫어요. 아까 고모 말했듯 고모들이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아빠도 무시하는 편이고, 사실 친가에 왜가는지 모르겠어요. 친가 식구들도 아빠 별로 안반기는 거 같거든요. 가면 자기는 티비보고 앉아있고 엄마는 또 식모처럼 거기서 밥해요. 명절되면 친가에서는 고모들 큰엄마들 손놓고 있다가 우리 엄마 오는거만 기다려요. 큰엄마 두분 계시는데, 두분 다 돈을 엄청나게 잘 벌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놓고 우리엄마한테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얘네는, 공주님이라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니가 음식 해야해~"

8
에피소드는 정말 끝도 없이 많은데 걍 그사람 설명하는 걸로 끝낼게요.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싫어요.

뭔가 결정적이걸 말해야하는데, 다 제가 사소한 얘기들만 말한거같도해요ㅠㅠㅠㅠ


3) 언니랑은 사이 좋아요. 언니가 애교도 많고 살갑게 대해서, 언니는 일부러 우리가 사이 나빠질까봐 그 앞에서 더 애교부리고 그래요. 그런데 언니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요. 언니라해도, 자기 기분나쁠 때는 언니도 자식 아닌 년으로 취급해요.


이제 고민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레 엄마랑 나랑만 맨날 얘기하고, 아빠는 집에서 외롭게 지내요. 자기도 우리랑은 말도 섞기 싫어해요. 그래도 밥도 같이 먹고 가끔은 엄마랑 얘기도 했는데, 이제는 진짜 심해졌어요. 근데 그게 무서워요.

엄마가 일 때문에 뭐 이거 누가 맡긴건지, 아니면 고객이 요청한 사항이 뭔지 물어보려고, 아빠한테 전화하면 전화 수신거부 해버리고 문자로 "010-XXXX-XXXX" 이렇게 답장해요. 여기에 전화해서 물어보라는거에요. 자기가 접수받았으면서

그리고 오랜만에 언니가 집에 와서 아빠한테 말걸면서 분위기 풀려고 생선을 가시를 발라서 아빠 밥 위에 올려줬더니, 안먹어 이러면서 그걸 상위로 버리더라고요.
이게 설명이 안되는데 정말 이거보고 엄마랑 저랑 둘다 얹혔어요.

리모콘이 고장난 날이 잇었는데, 그게 짜증났었나봐요. 집에 들어오니까 리모컨을 부엌에 던졌는지 어쨌는지 냉장고 앞에 부서져있더라고요. 엄마는 그거 보고 그날부터 무섭다고 그러고


아ㅏㅏ걍 아빠가 어디서 사고가 났음 해요. 이런 나쁜 생각을 매일 밤마다 해요. 저 불효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빠한테만큼은 불효녀이고 싶고.


다행인게, 이렇게 자랐음에도 성격이나 자아가 잘 형성되었는지 고딩때, 중딩때, 과 친구들, 동아리 언니 오빠들 동생들, 재수 때 도서관친구들이랑 여태까지 잘 지내요. 대인관계는 친구들이 부러워할정도로 괜찮아요. 정말정말 속깊이 나눌 친구도 몇명 있고 두루두루 넓게도 친하고. 근데, 아무리 10년 넘은 친구들이라 해도 우리집이 가난한건 알지만 이런 상황은 모르거든요. 아빠랑 개중에 좋았던 몇 안되는 좋은 얘기만 하고 거의 엄마 얘기하니까......


친구들이 내가 가난한건 알아도 되지만 내가 아빠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사실은 알리고 싶지 않아요.


사실 쓰고 보니 별거 없지만...
근데 그냥 무서워요. 엄마가 말걸면 엄마를 쳐다보는 눈빛에 살기가 보여요. 아빠가 제 뒤를 지나가거나 그럴때마다 등에 소름이 끼쳐요.
갑자기 아빠가 화나서 날 뒤에서 칼로 찌르면 어떡하지, 자다가 나를 죽이러 오면 어떡하지,
그것보다 우리엄마 죽이면 어떡하지, 엄마 죽으면 어떡하지, 정말 엄마 안 죽었으면 좋겠는데, 무서워서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요.
울면서 써서 글이 엉망이에요 죄송해요. 너무 길고 읽기 힘들게 써서...

제가.... 논점을 흐렸는데고민은

1. 지금 상황은 제가 학교 1년 남은 상태에서 휴학하고 행시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 2월말쯤 시험이 있을건데, 지난번 성적으로 봐서 붙을 수 있을 것도 같고 안되면 바로 7급으로 돌릴거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은 일단 수입이 없는 상태인데, 이대로 돈 안 벌면서 공부해도 되는건지, 2월까지 살 수 있을지, 지금 이 집을 엄마랑 나가서 어디 고시원에라도 들어가서 따로 살면서 걍 돈을 벌어야 할지(식당이나 마트 알바해봤더니 생활비 나올 거 같더라고요)....그런데 이기적인게 공부 포기하기가 싫고.....제대로 된 직장 잡아서 엄마랑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근데 또 생각하면 요즘은 이런 생각에 가끔 집중이 안돼서 합격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2월에 붙는다해도 2차 3차까지 시간이 꽤 걸리니까.......그때까지 이렇게 불편한상태로 공부해야할지 엄마는 학교에 있는 고시반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건 불가능한게........학교 다닐때야 알바하면서 어떻게 버텼다 해도 고시반에서 공부하면서 알바까지 하기는 불가능하니까....ㅠㅠㅠㅠ 긱사비 내기도 빠듯할 거 같아요...헝...너무 가난한데 제가 괜히 공부를 선택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지난주까지는 진짜 매일 독서실에서 딴 생각 안하고 독하게 공부했는데, 추석이후로 아빠가 갑자기 심기 불편해져서.......... 맨날 밥 먹을 때마다 집이 지옥 같아요. 잠도 잘 못 자겠고

2. 만약에 정말 제 피해망상 같긴한데, 아빠가 저나 엄마를 상해라도 입히면 어떻게 하죠? 그랬을 때 그가 온전하게 처벌받을 수 있도록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3. 나중에 엄마랑 아빠랑 이혼을 했으면 하는데, 재산이 없고 빚만 있는데, 이혼 간단하게 가능한가요?


친척들에게 도움요청하라는 말이 있을 수도 있는데, 큰일이 나기 전에 그럴일은 없을 거 같아요. 이모도 요즘 힘든일이 있고 외할머니랑 이모랑 두분이 사는데 외할머니가 요즘 편찮으셔서, 엄마가 절대 이모한테는 얘기하지 말자고. 이모랑 외할머니 속상하게 하기 싫다고도 하시고



아 이게 뭔 글이죠?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지럽고 혼란스럽지만쓰고나니........ 공부해야겠따는 생각 들어서 일단 공부하고 있어야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