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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가해자가 정말 뻔뻔해서 속이 탑니다 도와주세요

줄무늬 |2016.09.23 03:13
조회 49,068 |추천 433

안녕하세요 판은 처음이라 많이 어색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저는 21살입니다. 피해당시에는 19살이었고요. 억울한 마음 혼자 삭히고 풀어보려 그나마 조금 있는 손재주로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울고 상담도 받고있지만 도저히 마음이 달래지지가 않아 제 이야기 하나 쓰러 왔습니다.

개인사정으로 19살 조금 이른 나이에 대학을 갔던 저는 들떠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술도 마시고 놀러다니고 하면서요. 뚱뚱했던 제가 살도 조금 빼 입고 싶던 옷, 핫팬츠나 치마같은 것도 입고 나름 자취도 하며 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에 저는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과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뒷풀이로 자주 가던 싼 술집 알바생이었습니다. (편의상 안씨로 부르겠습니다)

사장님은 젊은 남녀 이어주고픈 마음에 제게 안씨가 호감있어함을 전해 어찌저찌 안씨와 안면을 트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일이주정도를 썸 아닌 썸으로 지내다 갑자기 안씨가 '나 서울갈거다. 몸도 많이 아프고 발작도 가끔 하는 정도다. 아마 이번이 마지막 술자리가 될 텐데 와 주지 않겠냐'며 술자리에 불렀습니다.

호감이 있다고 해도, 다신 못 본다 해도 그 술자리를 나가지 말았어야 했나 봅니다...

누구누구 있냐 물으니 제가 아는 사람이 있고, 자기 친구 온다고 했습니다.

준비를 하고 나가니 안씨와 안씨친구(이씨라고 부르겠습니다)가 있었습니다. 이씨는 그때만 해도 이름조차 모르던 남이라 그냥 아 친구인가보네 하고 술자리로 갔습니다.

자리에는 김씨(서포터즈팀 선배님), ㅎㅈ씨(안씨 친구로, 술집 알바생. 안면이 있음)가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선배님도 있고, 늘 가던 술집인데다 사장님과도 아는 사이니 편하게 술을 마셨습니다.

시덥잖은 이야기가 오고 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안씨에 대한 호감을 확실히 얘기했습니다.

술자리가 파하고 저는 미련하게도 주량을 넘긴 상태였습니다. 술집 앞 편의점에서 마실 것을 사러 들어가자

이씨가 따라들어와 말을 걸었습니다. 대충 내용이 이러합니다.

"왜 안씨같은 놈을 좋아하냐? 그러지말고 날 좋아해라."
"아니예요. 저 안씨오빠 좋아합니다. 아시잖아요. 죄송합니다."
"그러지말고 나랑 사귀자."

저는 ~니다 투로 선배님을 대했기에 똑같이 정중히 거절하며 웃고 넘겼지만, 잠시 술을 깨기 위해 편의점 앞 계단에 앉아 이씨의 말은 거칠어졌습니다.

"씨/발 걸/레/년아. 니가 그러니까 걸/레 소릴 듣는거야. 창/녀 같은 게. 나랑 사귀자고."

등의 얘길했습니다. 왜 그런 소릴 들어야했는지 몰랐으나 무작정 욕을 들으니 화보다는 두려움이 앞서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 이유없는 사과에 힘입어 걸/레 소리가 몇 번 더 나오고, 안씨가 오자 이씨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셋이서 무어라 얘길 나누나 제가 "나 취했다. 이제 집 가자. 나 먼저 간다"고 얘길했고, 집 쪽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말씀드렸듯 술이 꽤 취해있었고, 몸가누기도 버거울 정도에 고개도 제대로 들고 있기 힘겨웠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취하면 무작정 집부터 찾는 스타일이라 어떻게든 매번 집으로 돌아와 잤고, 그 날도 어김없이 집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취해서 고개를 든 듯 만 듯하며 터덜터덜 집문을 열고(3층입니다) 신발을 벗었는데 순간 뒤에서 누가 절 안으로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문이 잠겼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뒤를 보자 이씨가 서 있었습니다.

왜 따라오셨어요, 뭐하시는거예요

조용히 해

하지마세요 왜이러세요 저 안씨오빠 좋아해요 알잖아요

이씨는 절 침대로 넘어뜨리고 강간을 시도했습니다. 옷을 벗기는 와중에도 전 울며불며 계속 하지마라고 빌었습니다.

옷이 벗겨졌음에도 '모르는 사람에게 강간당하는 것보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몸을 보이는 게 낫다'는 생각에 침대밖으로 허우적대며 빠져나갔으나...

힘의 차이라는 게 참 무서웠습니다.
제가 덩치가 좀 있는데도 그 마른 편인 이씨가 제 손목을 잡고 한번에 침대로 다시 던졌습니다.

저는 울며 "저 지금 생리중이예요 안에 탐폰있어요 제발하지마세요" 하고 얘기했습니다.

이씨는 아랑곳않고 조용히 하라며 탐폰도 빼지않은채 강제적으로 관계후 안에 사정했습니다.

저는 계속 울었고 이씨는 유유자적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뭐라 말했는지 안했는지는 울기만해서 모르겠습니다.

그후로 저는 이름도 어디사는지도 나이도 모르는 이씨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감에 일주일을 넘게 밖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저 기억하는 건 제가 지금 쓰고있는 내용과 다음날 퉁퉁 부은 눈으로 확인한 피투성이 가랑이, 불 대로 불은 거무칙칙한 색의 탐폰이었습니다.

죽고 싶었습니다. 밖에 나갈 수도 없었고, 불을 끄고 자지도 못했고, 화장실조차 문을 못 닫은 채 사용했습니다.

밖에 나가면 절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고

불을 끄면 그 날이 생각나고

문을 닫으면 다시 열고 들어올 것 같았습니다

배가 너무 고플 때면 참고 있다가 새벽 6시쯤이나 되어야 나가서 편의점 음식 한두개를 사와 먹었습니다

제 얘길 들은 서울친구는 듣다못해 기프트콘으로 먹을 걸 가끔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돈을 다 써버렸어도 부모님께 연락을 못 했거든요.

거의 반 폐인이 되었을 쯤 매일을 울고 토하고 하니 이씨의 얼굴도 흐릿해지덥니다

잊고싶었으니까요

인터넷 기사를 봐도 댓글에 가해자들이 수두룩했습니다

네가 문제다
그러게 왜 술을 마시냐?
여자가 밤에 돌아다니는건 나먹어주세요 아니냐ㅋㅋ
이쁘면 인정 못생겼음 감사합니다해라
짧은 옷 입고 다니는데 누가 안먹냐

참 웃기죠...

견디다 못해 상담한 서울친구 말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니 잘못 아니란 말..

그런데 전 19살이었습니다. 미성년자...

신고도 고소도 부모님이 필요했고 무엇하나 저 혼자 하질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여러 핑계를 대어 휴학을 했고 그 지옥같던 곳을 벗어나 부모님집으로 갔습니다. 여러 사정이 겹쳐 대학 자퇴를 하고 부모님께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냥 그대로, 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일하던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피해자가 웃어야지, 가해자가 웃으면 어쩌자고? 이 악물고 하다보면 마지막에 웃는 건 피해자가 될 거다.

그 친구는 자기 일 얘길 하다 한 말이었지만 저는 그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작년 15년 9월, 무작정 근처 경찰서로 가 신고를 했습니다.

아무 증거도 정보도 없이 진행한 터라 초반에 가해자인 이씨를 찾는데만 근 한 달이 소요되었습니다.

모든 방법을 써 ㅎㅈ씨를 찾아 이씨를 찾았는데 그들 하는 짓거리 굉장합니다.

단톡에 초대하더니 1년이나 지난일을 이제와서 왜 그러냐? 당신이 내 위에 올라타지 않았느냐? 합니다.

역겹고...더러워서...무서워서 폰 번호도 바꿔버렸습니다.

수사중 대질조사에서 만난 이씨는 굉장히...정말 빡칠 정도로 뻔뻔했습니다.

끝까지 미안하단 말 한 마디가 없었습니다.

사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말 진심으로 해주었다면 고소? 취하할 생각으로 대질조사를 갔었는데...속에서 불이 나 목이 타들어가고 눈물만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계속 지나 올해 첫 재판을 했습니다.

그동안 온 이씨의 연락은 참 우습더군요

합의 볼 생각 있느냐 몇 번 대화오고가더니 읽고 씹어버립니다. 그 때도 사과는 없었지요.

첫 재판 간 날, 저는 정말 처음으로 울부짖었습니다.

가니 이씨의 어머님과 누나분이 계시더라구요. 가족구성이야 이씨 변호사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뭐가 그리 떳떳하여 뒤돌아보고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는건가...싶더라구요

참 어이없다, 하고 재판을 보는데 이씨 말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저는 어리고, 있지도않은 죄로 감옥에 가기엔 너무 젊습니다...저 여자분이 먼저 꼬셨다...집에 오라고 했다...위에 올라타서 했다...입으로 해줬다...대질조사때 웃더라(실제로 조사때 이씨 증언이 너무 터무니 없이 거짓말로만 되어있어 헛웃음치며 노려보긴 했습니다)...

저는 이씨 말이 하나하나 더해질때마다 의자를 더 꽉 쥐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침내 이씨의 말이 끝나자 저는 참지못하고 어떻게 그렇게 뻔뻔스럽게...내가 얼마나...나는 그때 더 어렸는데...뻔뻔하게...

이씨쪽으로 달려들며 울부짖었으나 제지당했습니다

그날 저는 정말 미칠듯한 분노밖에 없었 습니다

히루하루 썩어가는 정신에 견디기힘들어 근처 여성상담센터에서 주에 한번 상담을 받기시작했습니다

참 길고도 긴 시간입니다.

저는 14년 11월에 강간을 당했고요,
15년 9월에 신고를 했고
16년 10월...증인재판이 열립니다

2년이 되어갑니다...
2년...이씨는 증거불충분으로 사회에 있고, 돈이 없으니 합의금을 줄여달라던 사람이 사설변호사를 고용했습니다

심지어는 제 사진(무슨 사진인지는 모릅니다)을 증거로 제출하며 "이렇게 입고 다니던 여자니 나를 꼬셔 성관계를 해놓고 돈 타먹으려는 속셈이다"식으로 얘기했다고 합니다

저는 상담받거나 종종 법원을 가야 해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었고 직장을 찾지도 못합니다

경찰 수사관의 실수로 사건고지서가 본가로 가 부모님께 사고친건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2년째 부모님께 말못하고 있는 제 앞에 자기 부모님 당당히 데려온 이씨가 원망스럽습니다

트라우마로 낯을 심하게 가리고 시시때때로 우울증이 찾아와 하루도 빠짐없이 웁니다

스트레스로 생리도 멈춘 상태고, 폭식하고 토하고를 반복해 몸 상태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씨는 그 가해자는 제가 꽃뱀이라며 사건 재연하자고 요청을 하고, 자긴 아직 어리다며 선처를 요구합니다.

이씨는 23살, 피해자인 저는 19살이었는데도...

정말로...빨리 사건 끝내고 합당한 벌을 받게 하고 싶습니다...

빨리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고...부모님께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처를 치료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요...

매일 우는 것도 지겹고 피해자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그냥 21살 여자애로 돌아가고싶어요

부모님께 나 이렇게 힘들었어 너무 힘들었어 하면서 울고 위로받고 그러고싶어요

부모님 성격 아니까 사건알면 재산 다 털어서라도 변호사 사고 울고불고 찾아가서 욕하고 울부짖고 그러실거아니까 말을못하겠어요

진짜그냥 좀 평범하게 정상적으로 살고싶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이글좀 퍼트려주세요

저는더이상 피해자소리 듣고싶지도않고 내몸더럽다고 스스로비하하면서 살고싶지않아요 잊으려고해도 법원전화와서 주거침입강간사건피해자 누구누구씨맞으세요 그소리들으면 저는그냥 제가아니라 강간피해자가 돼요 그게너무싫어요정말 진짜
저진짜 미칠것같아요 제발도와주세요 퍼트려주세요 누가읽고 또누가읽고 그가해자가알수있고 판사가 알고 다 알게
정말 내가 힘들다고 괴롭고 죽고싶은거 알아달라고 호소하는것도 수치스럽고 비참한데
꽃뱀으로 오해받고 하지도않은 거 했다고 그렇게 판결내려지는게 더 무섭고 싫어요
너무 흥분해서 글이 이상한거 죄송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추천수433
반대수11
베플ㅇㅇ|2016.09.23 04:11
가해자 꼭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 없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어요 진짜 부끄러워해야할 사람은 가해자 그 사람입니다 판을 통해서라도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죗값 달게 치렀으면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참 잘 두신것 같아요^^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할거에요 :)
베플냐옹|2016.09.23 12:10
ㅅㅂ새끼 싸이코새끼 부모없는 새끼 별 그지같아서 욕이란 욕은 다나오네 강간범들은 개만도 못한새끼니까 짖으면 짖는가 보다 하고 넘기세요 님도 강해지세요 울지만 말고 그때 있었던일 또박또박 말하시고요 내가이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참석하세요 꼭 이길거에요 !!
베플ㄹㄴㅇ|2016.09.23 10:19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니까 많이 안타깝습니다 어떤 옷을 입고 치장을 하는지는 개인의 자유인데 그게 마치 피해자의 과실이라도 되는냥 강간마가 지껄이는게 역겨울 정도네요 주위 사람들에게 섣불리 털어놓기 민감한 문제일텐데 온라인에서나마 용기내어 알리는 모습에 응원합니다 부디 이 글이 이슈가 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고 그 강간마도 큰 처벌을 받고 사람들 앞에 고개 못들고 다녔으면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강간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피해자의 과실은 하나도 없어요 자괴감에 빠지지 말고 꼭 당당해지세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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