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실습생의 심쿵후기
어떡해어떡해
|2016.09.23 22:48
조회 8,618 |추천 8
++ 글이 너무 길어서 짧게 줄이는 바람에 제 평소 생활하는 모습을 모르시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은데요. 조금 속상해서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글 추가합니다. 실습나가라고 보냇더니 남자한테만 관심가지는 그런 학생 아니구요. 열심히 공부하면서 실습 다니고있습니다. 실습 새벽에나가서 초저녁에 집오면 너무힘들어서 2시간자고 다시 일어나서 새벽4시까지 공부하고 1~2시간 자고 다시 실습하러 나갑니다. 수술실에서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 선생님들이랑 의학용어, 해부학 용어쓰실때 이해가능하고 대화가능할 정도로 저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제 노력이 무시당하는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글 읽으러 들어오신분들께는 서론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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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OR(수술실) 실습중인 상태입니다.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학생으로서 열심히 지내고있는 요즘.
문제가생겼어.......
난 남자에 관심이 별로없었어. 연애하고싶은 욕망?이 항상? 강하긴했지만ㅋㅋㅋㅋㅋㅋ 남자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보면 두근거린다거나 그런거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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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남자간호사 선생님을 보면 막 두근거린다.....
난 남자다운 남자가 취향이야. 외모가 너무 남성스러운거 말고! 든든한 느낌과 야무진느낌, 훈훈한 느낌이 나는 그런? 으악 아몰랑 설명이 어렵네. 암튼 그런데 오늘 문제가 생겼어.
좀 훈훈하게 생긴 남자분을 보면 '우와 잘생겼다' 그냥 그정도 생각뿐이거든? 막 혼자 그분과의 미래를 달리는ㅋㅋㅋㅋㅋ '아~ 내 남친삼고싶다, 저사람이랑 연애하고싶다 사귀고싶다 내꺼하고싶다 나를 껴안아주면좋겠다' 이런생각은 한번도 안들었었거든?
근데 지금 내가 그래.........
악 미쳤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하찮은 눈에거슬리는 보잘것없는 간호학과 학생에다가, 매력도없는 여자. 아니 그냥 신체적으로만 여자로 태어난 생물체인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성미는 무슨ㅠㅠㅠㅠ
이걸 반했다고 하는걸까......?????
공부하려고 수술실와서 이상한곳에 한눈팔고 이게뭐야.....
그쌤이 스크럽(수술할때 의사 어시스트하는? 그런 간호사)하는 방에 들어가면 그쌤 얼굴을 한번씩 쳐다봐.... 원래 쌤들이 어렵기도하고 무섭기도해서 얼굴함부로 안보거든...? 근데 보고있더라....내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ㅠㅠ
처음에는 그냥 "훈훈한쌤이시네? 이제부터 당신은 친구랑 이야기할때 암호코드 훈이쌤으로 부르겠어ㅋㅋ" 그랬거든? 근데...
실습할때 선생님들 업무를 관찰하고 배우고 돕고 그게 간호학생이 하는 일이야. 근데 훈이쌤을 관찰하다가 갑자기 무의식적으로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나원래 귀여운남자 싫어해.... 애같고 여자같고 여리여리하고 이런거 안좋아해... 그냥 남자라는 단어에 귀엽다는 말은 안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귀엽다는 말이 훈이쌤에게는 어울리더라...
나 지금 마음이 혼란스럽다....?
공부해야되는데....학교가서 시험보고 발표도해야해서 준비해야되는데.....한번씩 훈이쌤 생각나고 그래....이게 좋아한다는 건가봐..... 공부하러 실습나간 학생이 진짜.....이게뭐야....주책이다....이루어질수없는데ㅋㅋㅋㅋㄲㅋㄲㅋㅋㄱ
하.... 마음 가라앉히는 법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