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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항의했더니 되려 불쾌하대요

층간소음 |2016.09.24 22:53
조회 23,362 |추천 55
안녕하세요.
판 즐겨읽는데 제가 글을 쓰는 날이 올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네요.
눈팅만 하다가 덕분에 아이디까지 만들었어요.

저는 13층 아파트의 12층에 삽니다.
13층 사람들 발소리 참 커요.
일부러 쿵쿵 찍고 다니나 싶을 정도인 날도 있습니다.
어떨 땐 윗집 사람들이 몇 시에 일어났는지도 알 정도에요.
아침에 갑자기 발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이제 일어났나보다 해요.
14년에 지어진 아파트이고 그래서 층간소음 많이 신경써서 만들었다곤 하는데 중간에서 돈을 빼먹었는지 그래도 들립니다.

그냥 발소리는 들렸지만 그렇다고 번번히 시끄럽다 여기면 서로 사는데 너무 피곤하겠죠.
그래서 낮 시간에 나는 소리는 되도록 그냥 참아요.
9시 이후로도 들리면 그때 경비실 연락하자,하고 종일 참다보면 귀신같이 8시 55분 정도부터 조용해져서 내 마음을 읽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으로 인터폰을 쳤던 날은... 정말 천장이 무너질 정도로 뛰더라구요.
우다다다다다다. 내내 몇 번이나. 도대체 뭘하길래 이 정도일까 싶다가 그냥 두면 정말 천장 무너질 거 같아서 관리실 통해 전화하니 바로 조용해졌고 (인터폰이 우리집 소리, 그 집 소리 다 들리더라구요. 처음으호 전화한거라 음량 조절 안 해놔서 우리집에서 인터폰 치는 소리도 엄청 컸는데, 그 집에 울린 인터폰 소리도 다 들렸어요. 추가하자면 그때 창문 열고 지낼 때라 소리가 들렸던 것 같아요 최근에 한 그 문제의 인터폰에서는 아무 소리 안 들려서 전화가 갔나 싶을 정도였어요. 확실한 건 집 방음이 100프로는 아니지만 아주 안 되어서 못 살겠는 집은 아닌 것 같은데 시끄럽다는 거예요ㅠㅠ)
그 다음날 저 없을 때 윗집 사람들이 감이랑 롤케이크였나를 들고 아이와 함께 인사왔대요.
아이 친구인지 친척인지. 암튼 아이가 한 명 더 놀러왔는데 그 아이가 뛰었대요.
신랑한테 이야기 전해 듣고 그래도 개념없는 사람들은 아니었구나 싶었는데...

그 뒤로도 밤마다 마늘을 찧는 것 같은 소리, 애랑 놀아주는지 몸을 내던지는 듯한 울림 소리가 자주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저 인사한 후로 한참 지나 한 번 더 인터폰 쳤어요.
그러니까 이게 조용해진 건지 아닌 건지 애매하게 조용해지더라구요. 조용해졌나 싶으면 쿵. 아니겠지 싶으면 또 쿵쿵.
그래도 인터폰하기 전보다는 나아져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참 후. (여기서 한참이란 처음 인터폰 쳤을 때가 1년도 더 된 것 같네요. 단 기간에 인터폰 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오늘은 낮부터 쿵쿵대는 것이 심했어요.
신랑이랑 있다가, 오늘은 위층 너무 심하다. 낮인데도 이 정도면 전화해야 할 수준이다 말했더니 신랑이 그래도 참아보자고. 이따가 저녁에도 저러면 전화해야지 하고 또 참았어요. 그리고 신랑은 급히 술약속이 생겨 나가고 저 혼자 집 지키는데. 티비를 보고 있었음에도 그 소리를 뚫고 위층이 울렸습니다.
9시가 넘었지만 또 참자 했어요. 계속 울리는 건 아니고 잠잠하다 울리고 잠잠하다 시끄러워서요. 이제 그만하겠지 하고 참았는데 9시 57분쯤까지도 너무 시끄럽길래 전화를 또 쳤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러고도 우다다다다다 시끄러운 거예요.
그래서 관리 아저씨께 다시 인터폰쳐서 위층에 전화해보셨냐 뭐라 하더냐며 여쭸더니 애기가 좀 뛴 거 가지고... 라며 불쾌하다는 식으로 말했대요.
그리고 자기한테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직접 올라가보라고.
직접 올라가면 뭐 협박죄 이래서 그럼 안 된다고 신랑이 신신당부 했기도 해서 아직은 올라갈 생각은 아니지만
윗층 사람들 생각이 너무 적반하장 같아요.
자기네는 윗집 없어서 그런 소음 안 느껴봤겠지만
애기가 뛰는 게 본인들 눈엔 얼마나 예쁘고 장할지 모르겠으나 그 애기로 인해 밑에 집인 저희는 소음에 시달려요.
차라리 피아노나 악기 소리면 그러나보다 하고 말지.
우다다다 뛰는 건 공기가 울리는 느낌이에요.
근데 애기가 뛰는데 전화했다고 불쾌하다니.
자기들 불쾌한 게 먼저인가봐요.
정 그렇게 애가 뛰면 놀이터를 가든지.
집에서 맘껏 뛰고싶음 주택으로 이사를 하든지.
공동 주택에서 뭐하는 건지.
제가 인터폰 치자 보란 듯이 더 우다다 우다다 합니다.
설마 보복?인가 싶어서 저도 모르게 소리쳤어요.
야!!!!!!
하고... 저도 울분이 쌓였는지 굳이 창문까지 안 가고 거실에서 소리쳤는데도 큰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 소리 끝나자 잠잠... 정말 잠잠...이라고 읽는 순간 정도만 잠잠하더니 또 뛰어요.
너무 열 받아서 신랑한테 전화해 위층 사람들 미친 거 같다고 욕을 욕을 큰 소리로 했어요.
그랬더니 들었는지 이제 조용한데...

그래 애니까 말해도 안 듣죠. 자기도 모르게 뛸 수 있죠.
근데 밑의 집에서 항의가 들어오면 자제해야죠.
오히려 그걸 불쾌해하고 보란 듯이 더 뛰게 하다니.
개념에 양심까지 없는지.
저흰 이사갈 생각 없는데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판 읽으며 우퍼 통해 그 효과 좋다는...
자고, 보는 그 노래... 틀면 효과 백프로란 내용을 새겼었는데
우퍼 틀면 아랫집이나 옆집엔 피해가지 않을까도 걱정 돼요.

톡커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5
반대수6
베플휠라|2016.09.27 08:40
님아,층간소음에 배려는 없어요. 시간지나면 말짱 도루묵. 우퍼스피커사고 힙합노래, 저녁 10시이후 최대출력, 야동소리로 거실에 하나만 놓으면 윗집 알아서 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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