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가장 하태하태서 결시친에 올림.
요즘 사회생활도 연애도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양해부탁.
난 20대 후반이고 1살 연하 남친이랑 사귄지 1년가량 되었음.
남친 엄마가 자식사랑 유별난맘 인건 진작 알았지만
요즘 들어 조금 짜증나는 일들이 있어서 써봄.
참고로 우리집은 딸들만 있는 교육자집안이고 항상 자식들을 믿어주고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키워서 가정환경이 남친집이랑은 많이 다름.
1. 종교강요
독실한 기독교신것도 좋고, 교회 열심히 다니시는 것도 다 좋은데 본인 자식들도 1년에 1번 갈까 말까한 교회를 나에게 강요함. 만난적이 없기에 직접 강요한게 아니라 남친에게 "니 여자친구 데리고 교회다니던지, 교회 열심히 다니는 여자를 만나서 너도 같이 교회를 가던지 해라"고 계속 압박과 잔소리 하심. 그래서 남친이 나에게 같이 교회를 가자고 했는데 딱 봐도 엄마가 시켰구나 촉이옴. 일단 우리집안은 무교이고 난 나자신 하나도 믿기 힘드므로 신을 믿지 않음. 왜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사랑을 담보로 종교를 강요 받아야함?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지 않음? 상대성을 존중하지 않는게 이해가 안감.
2. 카톡프사와 배경사진 간섭
원래 남친이 애교도 많고 표현도 잘 하는 성격이라
만나고 얼마 후부터 커플샷을 해놨는데
사진 바뀔때마다 지나친 질문공세와 간섭에 남친도 힘들어하긴했음. 그런데 며칠전에는 진지하게 불러서 카톡에 여자친구 얼굴 보이게 하지 말라고 너희가 결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공개적으로 뭐하는짓이냐며
폭풍잔소리해서 남친 결국 이상한 배경화면으로 바꿈.
그리고 내가 물어보니 자기도 자기 엄마 너무 이해안간다며 근데 그잔소리가 끝이 없고 화내봐도 소용없어서 듣기싫어 바꿨다함.
난 그걸 듣고 더 어이없고 기분이 좋을리 만무함.
예전엔 이런일이 나에게 벌어질 줄은 몰랐고
큰 일은 아니지만 여러일들을 막상 겪으니 스트레스 받음.
저 일들 뿐만 아니라 사진만보고 내인상이 안좋다느니
안좋은 이야기들도 서슴치 않고....
중요한건 저걸 또 다 전하는 남친도...답답함.
결혼이야 할지 안할지 모르는거고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저러실 분이지만 기분나쁘고 자존심상하는건 팩트임.
나도 우리집에선 누구보다 귀한 자식인데 어떻게 자기 자식만 귀할 수가 있는건지.
남친은 자기엄마가 자길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는데아니 그럼 우리부모님은 날 안사랑하심?
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지만 부모와 자식간에도 강이 흘러야하고 적정선을 지킬때 더 아름답지 않겠음?
직딩이시만 아직 심적으로 독립못한 남친도 답답하고
20대 후반 아들에게 지나친 간섭과 일그러진 애정을 가진 엄마도 이해안가고....
내자식 귀하고 소중하면 남의집 딸도 귀히 대해야
내자식도 어디가서 귀히 대해지는것을.
기분 나쁜 내가 이상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