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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정도 만난 남친이 유부남이래요

22 |2016.09.28 17:08
조회 4,640 |추천 7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어려 옳지않은 선택을 하게 될까봐 여기에 글올려요.
저는 스물두살 학생이고 남친(헤어졌지만 편의상 남친이라 칭할게요)은 서른두살 직장인이에요.
만난 지는 거의 2달정도 되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남친이 제가 너무 어리고 학생이라 부담스럽고 이별이 두렵다며 만나면서도 계속 밀어내듯 말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그땐 마냥 좋아서 안들렸었네요...
저는 지금껏 어린 여자라면 무작정 달려드는 남자들만 봐왔어서 이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인가? 싶었어요.
그사람 업무상 외근이 잦아 중간에 비는 시간마다 절 만나러 와줬어요.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만났던 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뿐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서로 얘기도 잘 통하고 잘 맞았어요.
남친은 절 밀어내야하는데도 제가 너무 좋다며 계속 만났어요.
그러다가 제가 문득 의심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링을 해봤는데.. 남친이 업무상 블로그를 하나봐요.
하나하나 다 보니 결혼한지 4개월정도밖에 안지난 유부남이었네요.
유부남일거라는 상상은 단한번도 못해봤어요 정말로..
지금와서보면 유부남이어서 그랬었구나싶은 일도 많은데 만날 땐 정말 몰랐어요.
계속 찾고 찾다가 남친 아내분 연락처도 찾았어요.
처음엔 너무 화가 나서 아내분께 알려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헤어질 때까지의 카톡, 사진 다 남아있어요.
심지어 모텔가서 찍은 사진도 있네요..
남친한테 전화로 말했어요. 너 유부남이더라고.
저한테 할말이 없대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일뿐이래요.
제가 아내한테 알리면 어쩌려고 그랬냐했더니 자기 잘못이라 제가 어떤 선택을 해도 이혼을 당해도 할말없다 그러더라구요. 미안하단 말만 수십번 듣고 전화를 끊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어요.
지금 엄마랑 살고 있는데 저는 엄마가 이혼 후에 많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걸 너무도 생생하게 보고 자랐어요.
그때의 기억이 저한텐 너무 상처로 남았고 지금 다커서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아내분한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아내분이 받을 상처 생각하면 말을 안하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아내분이 아이가 생기기 전에 도망치라고 말을 해줘야하나 싶기도 해요.
여차하면 한가정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일인데 저는 이상황이 너무 두렵네요.
헤어진지 이틀 째여서 제가 정신을 아직 못차려서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친한테 화가 나기보다도 유부남을 만나왔었다는게 너무 비참하고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엄마얼굴보니 괜히 미안함에 눈물만 나네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
현명한 선택하게 도와주세요...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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