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낳고 퇴원한지 3일째
시댁어른들이 집안에모였습니다. 아이얼굴보시겠노라.
아이얼굴만보고 가신게아니라 새벽6시까지술을드십디다.
술만드시나요. 소리치고 싸우고.
방안에 애를재우러 들어가봐도 소리가 다들립니다.
아이가 밤새보챘고 나는 다섯시간을 애안고 울었습니다.
삼칠일도 안됐는데 어찌그러시냐 했더니
시댁식구들은 가족이라 괜찮으시다했습니다.
아이가 백일쯤됐을무렵 예민하고 잘우는아이라
내가밥먹는데도 울고보챕니다.
달래고 밥먹고 반복합니다.
시모는 술을드시고 애는 봐주지않습니다.
한숨쉬며 밥을포기하고 애를안아들었습니다.
술맛떨어지게 왜자꾸 쳐우냐며 숟가락을 집어던집니다.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맞지는않았지만
나는 처음으로 이래서 살인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두돌이 좀되기전 기저귀에 똥싼걸 갈아주고있는데
아직도 기저귀차냐고 바보냐고 애엉덩이를때립니다.
아이가 겁을먹고 울기시작합니다.
저는 요즘은 최소 두돌은 지나야 뗀다고 바락바락 대듭니다.
자기는 돌지나자마자 떼기시작했다고 저를타박합니다.
이제는 일때문에 떨어져있는 남편이 오지못하는게 원망스럽습니다.
분가를했고 멀지는않았지만 그래도.
끝났을거라 생각했어요. 행복할수있을줄 알았습니다.
연 끊겠노라 선언한지 했고 잠깐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딱그것도 얼마못가서
연락도없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집에없으면 기다리다가 욕설을퍼붓습니다.
연락안하기로하셨고 설령 오신다한들 연락은주셔야죠. 했더니
내가 내집에오면서 연락해야하냐고 신경질을냅니다.
들어와 술을마십니다. 나는 술드실거면 나가라합니다.
큰싸움으로 번졌고, 나도이제는 상욕을퍼붓습니다.
주민신고가 들어오고 경찰이 말리며 그사람이 돌아갑니다.
아이는 낯선 엄마 모습에 울기만합니다.
내가 아이앞에서 무슨짓을 한건가 가슴이 미어집니다.
나도모르게 담배를 찾고 피웠습니다.
그잠깐동안이지만 아무생각도 들지않습니다.
잠깐이나마 숨이 트이는것같이 느껴졌어요.
나도내가 엄마로서 나쁜ㄴ인거알지만.살고싶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하루에 수번씩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지않으면
찾아오셔서 전화기를집어던집디다.
전화도안받는 전화기가 뭐가필요하냐 하십디다.
먹지도못하는 술은 왜필요하냐고 대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뺨을맞았습니다. 때리고싶은마음이 굴뚝같지만
생각해보니 같은쓰레기가 되기싫어서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남편이 혈안이되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을보라고했습니다. 남편이 오기전까지
시모가 분에 못이겨
집어던진 이불들과 부서진 아이 장난감에
쓰러진 빨래건조대를 보고 경악합니다.
그이가 그사람을 질질끌고나갑니다.
이제는 진짜 다같이 죽었으면 했습니다.
나는 바보처럼 이짓을 몇년동안 반복했습니다.
그것도 2,3일에 한번씩 반복 또 반복..
그러던중 집도절도 없는 제게 몇년만에 친정에서 연락이왔습니다.
이제는 너를 용서하겠노라 합니다.
내가 결혼한다했을때 반대하시며 하는순간 연끊자해서
몇년동안 혼자싸우던 제게 제편이 생겼습니다.
용기가생겼고 무기력하다가 어느순간 정신이 들기시작했고
이와중에도 시모에게 계속 시달리다보니..
도망갈 친정이 있구나란 생각에 별거를 선언했습니다.
남편도 여지껏 내가 겪어온걸알기에 말없이 보내주었습니다.
진지하게떨어져있으면서 이혼 준비할까 하던중이였습니다
하소연이 길었습니다..
남편과 시모가 고민끝에 할말이 있다며 연락해왔습니다.
제안을 하더라고요. 이혼은안된다며.
제안은 이렇습니다
같은지역이지만 차가없은 시모에게서 먼거리로 이사하자.
(하게되면 주말부부가아니라 남편이 출퇴근가능한
거리로가게됩니다. 시모가 버스를타면 2번이상 환승☞2시간 반거리.
택시비로 3만원~4만원정도 드는거리)
시모는 내가 필요로 하지않는이상 저희집은 오시지않겠다.
제사,명절을 우리가 들고오고 음식만해주신다음 집으로 가시겠다
(시부모님 이혼상탠데 제사,명절은 어머님이 해주셨음.
어쨋든 두분은 남이고 결혼했으니 내가하는게맞고
혼자서는 힘드니 도와주시겠다함)
나도 특별히 시댁은 가지않기로.
둘이서약속한사항이고 나에게 의견을물어보네요
덧붙였으면 하는 부분을 얘기해주면 최대한 수렴하고
부부사이의 문제가 아니므로 해결 할수있다합니다.
이제 아이가 좀 큰상태라.. 아빠를 많이찾기도하고
아빠가 집에오지않는다며 울기도합니다.
그런거보면 나와 내남편은 서로 죄가없으니 타협하는게 맞다고보고요
물론 답답하게 가운데서 중간역할 못한건있지만
꾸준히내편들었고 대책이 흐지부지해서그렇긴한데
그건 그이머리가나빠서 그런거라 생각하려하고
특별히 나도 이렇게해줘, 저렇게해줘.하는거없이
묵묵히 받아내고있었습니다
저도 무기력증때문에 아 그런가보다..
어..또저러는구나.. 했었거든요.
남편도 주말부부이기도했고..
심각성을 자주얘기하지않았고 하고싶지도않았습니다.
일단 얘기하면 말같지않은소리빼면 들어줄것같습니다.
저는우선 전화는 하루 한번 이내로 하라하고
술드신 말투면 긴말없이 전화를 끊겠다는말도 할겁니다.
그외에 뭐 제가 추가적으로 또 선그어야할것이 있을지.
완전히 연끊는건 아버님은 정말 신사적이시고 좋은분이라..
헤어지긴하셨어도 두분 왕래하시는 사이라
아예안볼수는 없는상황입니다.
좋은 방법이나 조언있으시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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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입니다. 댓글하나하나 다 눈여겨읽어보고
쓴조언 따뜻한조언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달려 좀 혼란스럽기도하네요.
우선 남편이 자초지종 자체를 거의모르고 살아서
글도 읽힐겸 댓글도 같이읽었습니다.
친정엄마집에 와있다보니 친정어머니도 얼떨결에
조금보셨고요.
일단 남편이 집에없는 시간이많았다보니
아, 술주정이 조금있구나 시달리는구나. 정도로
생각만했었다고 하네요.
얼굴보는 날이 적고 가끔 쉬는데 신경쓰이게하고싶지않아
조곤조곤 너무힘들다, 어머님이 술먹고 나랑 애를 괴롭힌다.
정도로 얘기했던게 크게 와닿지않았나봅니다.
제가 맞아서 뛰어온날 처음이자 마지막인줄 알았다며
글을보고 경악하더라고요.
친정어머니도 깊은사정까진 모르셔서 욕을하시며 우셨습니다.
그걸 남편한테 다 얘기안하고 어찌안고살았냐며
제가 바보라고하네요.
제가 상황을 크게키운것도 맞습니다.
처음부터 남편을 쥐잡듯이 잡았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거라합니다.
친정어머니가 말씀해주신 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헤어지기싫어서 포장한다, 핑계댄다
하시는분들이많으신데.
물론 이혼까지 준비하려고 생각했던건 맞지만
애시당초 남편과 내문제가 아니였기때문에
시어머니를 배제한채 살아볼수있다면 한번쯤은
기회를 줘야하는건 맞다고생각했고.
여기 글쓴것도 제가 이상황에 이혼을선택해야하느냐를
묻고자한것이 아니라,
우리가족끼리의 행복을 위해 방법을찾아달라는거였습니다.
결론은 지지배님(첫번째베플)말씀대로 하는게 맞는것같아
그렇게하기로 했습니다.
댓글들보다보니 그조건이 괜찮은 조건이라생각하고 받아주냐고
하셨는데 그조건이 괜찮다는것이아니라
내가 제안을하면 들어주겠다고하니 내가 제안할수있는
방법을 제안해서 덧붙인다는 뜻이였고요.
저도 정신없고 갑자기 방법을 찾으려하니 좀
어리숙한 판단을 내린건 사실입니다.
이제는 시어머니가 완전히배제된 세상에서
아이는 어느덧컸지만 아직은 할머니가 좋다고하는애라
(제가 큰일만 몇개간추려 쓰다보니 어린앤줄 아시는분이
계시던데 지금은 커서 자기 의사, 표현잘하는
취학아동(?)입니다.나이까지 공개하면 이런집안이
정말 없기때문에 내가썼구나 토로하는거같아 얼버무립니다)
우선은 할머니가 아이와 남편을 보고싶다할때
간단히 점심이나 저녁한끼하는 정도로 봽고오라고했고요.
저는 정말 제 자의로 찾아봽는게아니면 안보기로했습니다.
전화번호는 바꾸기로했고
남편퇴근시간 이후에 용건이있으면 남편과 통화하기로했어요.
술드시면 애를좀 괴롭히긴하시는데 평소엔
손주라고 이뻐해주시는분이라 거진하루한번 전화와서
바꿔달라하셨거든요.
제가 하루한번이내로 통화를 하자는 조건을걸겠다한것도
아이와의 통화를 위해 남편에게 하라는뜻이였고 저랑 통화하겠다는 뜻은 없었습니다.
횡설수설 엉망진창으로 쓰다보니 제가읽어봐도
그렇게오해하실만하겠더라고요.
어쨋든 손주랑 통화하시는것까지 오케이했고
저에게 할말이 정말 있으시거든, 남편전화기로 문자주시면
남편이 먼저읽어본후에 제가읽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뭐 또 아가 미안하다. 이런문자만 오겠죠.
안읽어보겠지만 예의상 문자읽겠다했더니 좀
화나신 눈치지만 오케이하셨고요.
참고로 남편성격이 좀 있어서 아이러니ㅋㅋ스럽지만
시어머니가 남편을 정말 어려워합니다.
남편앞에서는 제가앞서말씀드렸던 모습을
일체 보이신적없거든요.
남편이 집에쫓아와 그날 그현장(?)을보고 놀랜날도
울기만하셨습니다;
자기도 피해자인것마냥..
남편이 옆에 있으면 절대 그런짓하실분아니셔서.
아마 주말부부가 아닌 같이 지내는것부터가
큰보호막이 되지않을까 기대는 하는중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첨부터 분가할때 왜
회사근처로 가지않았나 싶으실분들도 계실수있을것같은데.
직업상 형편이 그리좋은편은 아니거든요.
연봉이 많지않다보니 그주변이 비싸서.
분가는해야겠고 형편맞게 가다보니 그리됐었습니다.
이번에는 혹시나 출장이나 이런날을대비해서.
그리고 혹시나 아버님을통해 저희집을알게되실걸 우려해서
남편회사에서 30분거리지만.
돈은 어찌하든지 친정에서 좀보태서
친정어머니 댁 근처로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돈이 가까이있으면 함부러못하실뿐아니라
시외로 나가게되는거라 오시는방법을 모르시거든요.
저희부부 나이차이가 많이나다보니 시모가 연세가 꽤
많으셔서. 시내버스도 겨우타시는분이라.
집도 전화번호도 전부 비공개이긴하나 혹시나 만약에라는
사태를 미리대비하기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추려쓰고 글이 길어질것같아 중간중간
생략을 시켰더니 제사에 대해 논란이 생각보다많더군요.
제사를 가지고오자 한제안은 통화하며 제가한말입니다.
아버님이 제주?이시긴하나 암수술하시고 회복단계라
홀로생활하고계셔 어쨋든 저희남편이 받아와야할거고
제가 시댁으로 왕래하느니 집에서 지내고 시모를
보내는게 나을것같아 제안했던건데.
이부분은 남편과 아까상의해서 어머님없이
음식을사서 아버님과 다른가족들만불러 지내는걸로
합의봤습니다.
일단 친정어머니까지 제편에 서다보니
제가 좀.. 흥분했다고해야할까요.
암튼 정신이 산만스럽고 뒤숭숭해서 생각정리도안되고
오만 잡생각에 내가어떻게든 시모와떨어져
이제는 행복해져야한다생각하니 마음만 급급해서.
음식을 사서하는방법을.. 생각지도않고있었는데
친정어머니가 얘기해주시고서야 아차 싶더라고요.
또 하나의 우려하시는점이
얼마가지못해 또 그러실지모른다하시는분들.
저도 그게가장무섭습니다ㅠㅠ
친정어머니앞에서 한번더 그사람과 엮이는순간
다른변명 각설하고 친권.양육권 저에게 주고
이혼하겠다고 남편과 약속했습니다.
그때가서 잡고 매달리며 딴소리할까봐 걱정되면
우선 서류에 도장부터 찍어놓고 살자하는데
그건또..내키지않기도햇고 친정 엄마가
그때그러는날에는 소송이라도하겠다며 우스갯소리하며 넘겼습니다.
변명과 결론이 너무길었습니다.
베플보면서 느낀게 정말 한번만생각해보면
그답이 정답이건만..
대체 무슨생각으로 어떡하지?뭘해야하지?
혼자 마음만급해 뭘해야할지도모르고 무슨생각으로
글을 써내려갔나 모르겠습니다.
참 어리석은질문에도 간단명료하면서도 현명한 조언
전부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저도 썩은 동앗줄이더라도 잡고 올라가봐야되지않겠나싶어
마지막으로 나와 내자식 내남편. 만 보고 행복해질수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