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여학생이구요
흔히 말하는 발암캐(이하a)가 저희 반에 있습니다.
저랑 a는 작년부터 같은 반이었습니다.
a가 원래 같이 다니던 애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1학기초에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친한 애가 없던a는 어느순간 저와 붙어 다니더군요.
같은 동아리라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친했거든요.
자연스레 밥도 같이 먹었습니다.
a가 들어오기전에는 중학교때 같이 다니던 애들이랑 초등학교때 친했던애...이렇게 4-5명 같이 먹었었구요.
문제는 얘가 행동이 느립니다.
제가 밥을 빨리 먹는 편이긴 한데 원래 같이 먹던 애들도 저보단 늦지만 얼추 비슷하게 먹어서 문제가 없었죠.
근데 a는 너무.느립니다.
점심시간 70분중 10분 가량이 이 아이를 기다리는데 씁니다.
그냥 두고 나갈수도 있었지만 그때 당시 같은 지역 학교에서 제 중학교 동창이 학폭으로 자살을 해서 좀 예민했었습니다.
뭐,밥 먹는 속도야 개인차가 있으니 아무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반이 지난 지금,a와 관련된 많은 사건들이 터지면서 밥 먹는거 기다리기가 싫어집니다.
같이 밥먹기도 싫어지고 같은 공간에 있기가 싫어집니다.
며칠전에 법과정치 공부하다가 피의자와 피해자가 뭐가 다르냐고 묻더군요.
숨이 턱막혔습니다. 어떻게 이런걸 모를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같이 밥먹는 친구 하나가 이제 밥 그만 먹자고 말한지금,a는 자기가 뭔 행동으로 애들의 미움을 샀는지 모르는거 같습니다..
몇가지 일화가 있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찌질하게 이런걸로 밥 늦게 먹는걸 못기다리는 건지 그럴만 한건지
a와 같은 중학교를 나온 제 친구가 a의 말은 대부분이 거짓말이라는 걸 듣고 수영을 잘한다는 a가 의심이 됬었습니다.
저도 수영을 하는데 대회에서 본 기억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기록지를 찾아 봤는데 2009년에 평영50m 2위한거 말고는 실적이 없더군요.
그리고 a의 수영장은 대회가 있으면 잘하는 애들 몇명만 내보낸다고 하던데 a가 원래 잘 못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잘하게 되었고 대회를 자주나가게 되니까 그걸 질투한 어떤 아이가 출발 준비를 하고있던 a를 뒤에서 밀었다고 합니다.
강제 입수 후 수영장 바닥에 찍혀서 턱이 찢어졌다고 했는데.
어떤 경로로 보나 말이 안됩니다.
수영장 관련 일화는 제가 수영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괘씸(?)해서 쓴거구요
a가 머리를 잘 안감습니다.음악하는 앤데 학원이 늦게 끝나서 그런가 머리를 안감는구나 했는데 a와 같은 학원 다니는 제 친구 b는 머리 잘 감고 옵니다.
1학년때부터 알게모르게 a의 별명은 '빅솔트'..전교생이 a의 이름은 몰라도 '그 머리 안감는 애~'하면 누군지 알정도로.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친구가 말해준건데 a가 다비치 강민경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사촌언니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강민경임을 알아본 친구가 강민경 아니야??라고 물으니까 아닌데??우리 사촌언닌데??이랬다고..
a가 사촌언니를 그냥 언니라고 말하는거 같은데 a의 말론 자신의 언니는 스튜어디스에 오빠는 육사나와서 지금 특전사라고 하구요,동생은 전교권 수재에 아빠는 전직 특전사,엄마는 부동산으로 대박 났다고 하더군요.
허언증이 사실일까요 유전자 복이 없는걸까요..?
2학년 저희 반에서 1인1역할이 있습니다.
a는 담임선생님과 저희 반 애들 생일을 알려주는 담당이었구요.
지난 7월6일이 담임선생님 생신이셨습니다.
근데 a는 7월5일 수업 끝날때까지 아무말이 없었구요.
제가 집에와서 페이*북 하고 있는데 알 수도 있는 친구?거기에 담임쌤이 뜨더군요.
뭔가에 이끌리듯이 쌤 페북에 들어갔는데 정보 뜨는 칸에
내일이 생일입니다!
머리가 하얘지더군요..아 이거 큰일났다 싶어서 선생님이 없는 저희 반애들 단톡방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우선 알리고 그 단체톡 방에 없는 애들은 개인적으로 알렸구요.
밤에 엄청난 소란을 피웠습니다.
내일 케잌준비에 선물 등등 애들이 2시쯤까지 못자고 논의결과
a가 케잌을 사오고 선물 준비는 일단 반 전체가 롤링페이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반나절 아니 5시간쯤 준비한 생일 파티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a가 선생님이 계신 저희 단톡방에 a가 어머니한테 케잌값을 왜 자기혼자 떠맡았다고 혼났다면서 내일 2000원씩 달라고 한겁니다.
자기가 맡은 역할을 못했다고..자기가 책임져야한다고 말해야 했던거 아닌가요..?
그리고 가장 최근엔 그나마 남아있던 정이 뚝떨어지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a가 엑소를 엄청나게 많이 좋아합니다.
sm에 오디션 보러가서 세훈과 백현을 만나 싸인도 받아왔다고 하더군요.
점심을 먹고난 후 무도에서 엑소와 유재석의 dancing king을 듣고 있었는데 제 친구(이하c)와 a가 한 대화를 그대로 적어 드리지요.
c: 나 엑소 별로 안좋아하는데
a:(특유의 띠꺼운 표정으로) 헐~~~
c: (당황)아니 엑소가 싫은게 아니라 엑소 팬이 싫어서 그래.나 중2때부터 이랬어.
a: 아 이응~
c: 헐 가수땜에 친구 버리는거가?
a:어.나 너같은 친구 둔적 없는데????
하....저와 같이 듣고 있던 친구 모두 벙쪄있었습니다.
뭐 이런애가 다있나 싶더군요. 이런애땜에 제가 엑소를 탈덕하기도 했고..실제로 본 경우는 또 처음이라서ㅇㅅㅇ
그 일이 저번주 금요일에 있었는데 이번주 월요일엔 b가 선도부활동 때문에 같이 밥을 못먹었고 a가 밥을 먹으러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에 a와 b모두 같이 있었는데 제가 점심시간에 동아리 활동이 있어서 먼저 가야해서 안기다리고 먼저 일어났는데 애들이 a빼고 다 같이 일어섰습니다.
그 후로 수요일 목요일 밥을 먹으러 오지 않더군요.내심..기뻤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에 점심을 먹으러 왔더군요...저는 역시 동아리 때문에 먼저 일어났습니다.
5교시 수업 직전에 교실에 돌아오니 a와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 b가 울고있더군요.
집 가는 길에 왜 울었냐고 물어보니까 a가 저희반 애한테 b욕을 했답니다.
제 생각에 저희반에 a좋아하는 애 없다고 생각합니다..머리도 안감고 다니고,행동이 정말 느려서 보는 사람 속터지게 하고 맨날 자거든요..저희반 트러블의 주인공입니다.
근데 뭘 믿고 저희 반 애한테 b욕을 했는지 기가 차기도 합니다.
b의 말로는 a가 학원에서는 다른친구 붙잡고 얘기하다가 욕했던 저희반애랑 전화까지 하면서 오해임을 어필했다고 하더군요.
a가 학원에 좋아하는 오빠도 있고 그냥 오빠들도 많습니다.착한척 하려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제가 왜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일을 제 주관으로 판단할 정도로 얘가 싫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 아닌가 걱정도 되구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뭘까요
긴글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