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순한 아가에요.. 질 자고 아이 키우는건 힘들지 않은데.. 저를 생각해주지 않는 신랑의 모습이 절 힘들게 하네요..
급성장기라 그런지 어젯밤 깊은 잠을 못자더니 기어코 새벽에 깨서는 울고 보채고.. 재우기도 힘들게 재웠는데ㅜㅜ 신랑 장례식장 갔다가 다섯시 좀 못되서 왔고 계속 애기랑 씨름하다간 저 날샐거 같아서 눈 좀 붙이려고 애기 좀 재워달라고 했는데.. 좀 해보다 안되니 그냥 자더라구요.. 평소엔 여섯시 일곱시 술먹을땐 여덟시 아홉시에도 들어오는 사람이 그거 한두시간 못해주고 자버리고.. 신랑은 출근하기 전까지 자면 되지만 전 날 새면 애기랑 씨름해야되는데..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펑펑 울었네요..
저도 삼교대 하는 직업이었고 가게 하기전엔 신랑도 회사원이었어요. 애기 태어나기 얼마전에 가게 인수 했구요.. 평소엔 신랑한테 뭐 해달라고 잘 안해요 포기했거든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없는 집안일 해달라 하면 몇날며칠 걸리고 맞벌이 할때도 청소 잘못하니 니가 더 해라 라는 사람이었고.. 여자니까 그래 신랑보단 내가 나으니 해야지 했었어요 그리고 밤일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요.. 애기 나오기 전에도 전 각방쓸 생각이었어요 생활시간이 다르니. 그래도 말이라도 제가 방 따로쓰면 안된다고 육아는 공동이라고 했더니 '난 일하는데?'라고 했었고..
신랑 다섯시 출근인데 제가 두시쯤 깨워요 깨워도 못일어나면 출근 직전까지 자요
잠잘 시간 쪼개서 신랑 올 시간에 깨서 얘기상대도 해주고 술 마시는데 옆에 같이 있어도 줘요
격주로 쉬는데 쉬는날에도 밤마다 나가요..
일을 다시 시작해볼까 하다가도 저 조그만것 다른사람 손에 맡기자니 도저히 죽어도 못하겠어서 이러고 있네요..
그렇게 펑펑 울고나니.. 신랑한테 뭐라고 하고 싶은데 내가 너무 바라는건가 싶고.. 그러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추려서 신랑이랑 잘 얘기해볼게요..
제 요지는 집안일이 아니라 이런 상황일때 제가 독박육아 하는게 맞는지, 아니라면 남편이 할 수 있는 육아의 범위를 묻는건데..
저도 제가 전업이니 집안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지르지나 말았음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잔 갓 5개월 지난 남자아기키우는 28살 애기엄마에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예민한건지 다들 이렇게 사는데 제가 못받아 들이는지 궁금해서요..
전 아기낳고 지금 전업이고 신랑은 다섯시부터 새벽세시까지 가게를 합니다
이런경우에 남편이 해줄 수 있는 육아의 범위가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세요?
참고로 신랑 애기 기저귀 갈아본거 다섯손가락 안에 꼽고 갈고난 기저귀 뒤처리 안합니다 애기 혼자 씻겨본적은 더더욱 없고 혼자 씻겨보라 하니 자긴 씻길일이 없는데 왜 해야하냐고 말하는 사람이에요 집안일 일절 관심 없고 제가 ㄱㅈㄹ해야 잠깐 하는척 하고 다시 도루묵입니다 손가락 까딱 안해요..
아 너는 집에서 노니까 니가 해야되 이런 사람은 아니에요.. 근데 제가 집에서 노는지 아는거 같긴해요
저는 전업주부이고 신랑은 밤에 일하는 사람이니.. 제가 어디까지 이해해주고 받아드려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아무리 이런 상황이지만 손가락 까딱 안하는 신랑이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되거든요 애기낳고 허리며 무릎 손목 여기저기 아픈것도 알고 애기때문에 힘들어하는것도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 아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거 어닌가요?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초기우울증 증상같이 왔는데 신랑도 그걸 아는데도 변하는게 없어요.. 술먹고 아침 아홉시에도 들어오는 사람이 새벽에 깨서 봍채고 안자는 애기 재우라니까 시늉만 내고 뒷골당긴다고 자네요 저는 날을 새야되는데
신랑이 생각하는 육아는 그냥 정말 아기랑 놀아주는것만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댓글 보여주려구해요 인터넷에 찾으니 잘 안나와서요.. 만약 제가 다 해야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면 수긍하고 살려구요
많은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