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게 뭐라고 톡에 오르고^^;;; 톡 오른김에 별거 없는 후기 올립니다^^;;
어머님은 아들이 철이 없다며 절 위로해주시고ㅠㅠ 저도 말을 조리있게 한게 아니라 화내고 소리지르고 잘한건 없어서 남편에게 그부분은 미안하다고 했어요.
결혼 전에 갚기로 얘기한건 아니었구요. 시댁에서는 지금도 갚을 거 아니라고 하셨어요.. 남편은 모아놓은 돈도 없고 부모님은 대출받아 결혼비용 주시고 하니 마음이 항상 불편하고 염치없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남편은 제가 원하면 안갚겠다 이러며 한 발 물러났지만 (제가 하도 지×해서 그냥 그러겠다고 한거 같기도 하구요;;;) 혹여나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딴주머니로 나몰래 갚는 건 더 싫어서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여유생기면 생각해보고 그때되서 양가 넉넉히 드리자 했어요.
지금은 남편 인증서 제가 갖고 있고 남편은 체크카드쓰구요 제가 돈관리하거든요. 제가 계속 관리하면서 이렇게 말해두는게 나을거 같아서요.
사실 애 키우고 집 사서 넓히고 저희 노후자금 마련하고 애 대학보내고 그러고살면 1억 갚을 여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을거라고 전 생각하지만요..^^;;
뭐 남편이 연봉10억 벌면 1억정도야 여유있게 갚겠죠ㅎㅎ 이런마음..
저도 너무 미친년처럼 화내서 이 점은 미안하다고 하고 소리지르고 화내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댓글에서 하신 말씀들 대부분 했었습니다;; 이 집빼고 일억 돌려줄테니 돌아가라..사기결혼이다.. 등등;;)
남편도 미운 소리 많이 한거 미안하다고 했구요.
아래는 팩트만 쓴거고 둘다 화나서 미운소리 상처주는 소리 많이 했거든요..ㅠ
그냥 처음부터 제가 소리지르지 말고 "응 우리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여유가 많으면 양가 드리는 거 생각해보자"하고 입닫게 하는게 현명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양가부모님께 싸운거 알려 속상하게 만들고 어차피 현실가능성 낮은 미래에 일에 서로 마음만 다치게 한거 같아 반성했어요.
그래도 남편이 먼저 화해제스쳐 취해주고 미안하다고 오늘 여러번 연락와서 그런 점 믿고 데리고 살기로 했어요^^;;
사이다 후기는 아니어서 실망(?)하셨겠지만ㅠ
댓글 주신분들, 저만큼 화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 기적의 셈법박사 빵 터졌어요. 담에 딴걸로라도 헛소리하면 써먹으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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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모바일로 적어요.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된 부부입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1억 주셨고 남편은 대학원생이라 모아둔 돈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적금들어둔 7천만원과 친정에서 3천만원 지원받았어요.
2억 3천만원 빌라 전세를 들어오면서 시댁1억. 친정3천에 제적금이 아직 만기가 되지 않아 해약하는것보다 이자를 내는게 오히려 이득이라 남은 1억은 제 이름으로 전세대출을 받았습니다. 내후년 전세만기 때 다시 집을 구하면 적금만기된 제 돈을 집 값에 보태기로 하구요. (제 적금 7천만원은 적금내는 기간은 끝났고 거치기간이라 결혼 전부터 돈을 납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자꾸 부모님께 받은 1억을 갚겠다네요. 그럼 1억은 갚고 내가 가져온 1억은 왜 안갚냐했더니 그건 니돈이니 본인이 왜 갚아야하냐고 합니다. 각자 1억씩 갖고왔으니 본인은 본인 부모님께 1억을 빚진거니까 갚아야한대요. 제가 가져온 돈은 제가 모은돈이니 제가 안갚아도 되고 친정에서 주신 3천만원은 제가 갚으라네요. 저는 서울에 살고 집값도 너무 비싸 얼른 돈 모아서 아파트를 사고 싶은데 양가 돈 다 돌려드리면 언제 돈 모아서 집 사고 애 키우나 싶어 너무 답답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은 결혼하면서 몸만 올 생각이냐. 집은 다 내가 모아놓은 돈으로 하고 돈한푼 없이 결혼하려고 했냐 라고 화내니
본인은 앞으로 저보다 돈을 많이 벌거라고 하네요.
지금은 남편170벌고 저는 300에 연금30. 장기저축30 빠져서 실수령액은 240정도 벌고 있어요..
지금은 제가 좀더 법니다. 나중에 남편이 직장 잡으면 저보다는 많이 벌긴할거예요....지금은 박사중이구요.
남편은 매일 실험실 가느라 평일에는 일찍와도 밤11시 늦게오면 새벽2시이후고 주말에도 매일 나가요. 당장 애 낳으면 육아도 제가 전담일 뿐더러 남편월급만으로 생활비에 대출이자도 안나오는데.. 애 키울돈도 없어서 못낳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소리를 하니 답답해죽겠습니다..ㅠㅠ
시아버님 개인사업체 운영하시면서 돈이 많지 않아요. 시부모님은 그돈 갚을돈 아니라고 갚지 말라고 하시지만 빌려서 1억만들어 결혼자금 대준 부모님이 안쓰러운가 봅니다.. 마음은 그럴 수 있지만 당장 우리 생활도 빠듯한데.. 이상적인 말만 하는 남편이 이해가 안되고 남편은 제가 이기적이고 돈 계산만 하려한다고 이해가 안된다네요.. 돈만 봤으면 지금 남편이랑 살았겠냐고요..
남편은 당장 갚자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장잡고 돈 모으면 갚겠다는데.. 그때는 애도 키우고 돈모아서 집도 사야되는데ㅠㅠ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왜이리 다른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기적인건지.. 남편이 철이 없는건지.. 어떻게 접점을 맞춰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