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 전 억울한 (어이없는)일이 생겼는데, 보통 사람들이라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되도록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먼저 사건의 내용 위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겐 갓 성인이 된 남동생이 있습니다. 몇 일 전 동생이 자신의 여자 친구 및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 하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제 동생은 술을 얼마 마시지 않아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고, 제 동생의 친구 중 한 아이가 술에 잔뜩 취해있는 상태였습니다.
새벽 1시경, 귀가 하던 중 그 술 취한 친구가 지나가던 고등학생 남녀 두 명의 머리를 한 대 씩 때리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내리막길의 커브를 돌다가 넘어졌는지 왼쪽 얼굴에 상처가 나 피가 흐른 상태에서 바닥에 쓰러진 채 누워 있었고, 그 장면을 본 동생과 동생의 여자친구는 그 친구에게 취했으니 얼른 들어가는게 좋은 것 같다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그 술에 취한 친구는 자기가 뱀파이어라며 제 동생과 동생 여자친구의 목을 물려하며 계속해서 주정을 부렸고 동생이 밀어내며 그만하라는 말을 하자마자 술에 취한 친구가 제 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입술이 터져 피가 났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은 친구가 술에 취했기에 참았고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 술에 취한 친구가 이번에는 제 동생의 여자친구에게 자기한테 와보라며 주정을 부렸고, 동생은 여자친구에게 친구가 많이 취해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해 여자친구는 당연히 가지 않았죠. 하지만 그 술에 취한 친구가 제 동생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엉덩이와 허벅지를 무릎으로 찍으며 때렸고 팔꿈치로 목을 찍었으며 그 순간 동생이 너무 화가 나 그 술에 취한 친구의 얼굴을 주먹으로 3-4대 정도 발로 1대 정도 때렸다고 합니다. 친구가 넘어졌고 또 몇 대 때렸다는군요. 골절된 곳은 없지만 얼굴이 많이 부었어요.
그리고 그 주변에 있던 분이 보시고는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서까지 갔다 왔습니다.
제 동생이 자신이 때린 친구의 얼굴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친구가 술에 깨고 난 후, 먼저 어제는 자기가 감정에 못 이겨 때린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술에 취했던 친구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해서 이렇게 맞았는지를 물었고 사건을 이야기 하니, 자신도 미안하다고 한 후 서로 계속해서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아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풀길 원해 괜찮았는데, 그 술에 취했던 아이의 가족이 개입하면서부터 문제가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의 형과 엄마가 다음날 동생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불러 그의 형이 “너가 내 동생의 얼굴을 저렇게 만들었으니, 내 동생 치료비랑 정신적 피해 보상비를 주던지 아니면 너도 동생과 똑같이 만들어 줄테니 둘 중에 하나 골라.” 라고 했답니다. 제 동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 형은 방문을 잠근 후, 무릎을 꿇고 안경을 벗으라고 한 후 쇠파이프를 공중에서 휘둘러 위협을 하더니, 결국 때리진 않았지만 제동생의 머리와 눈앞까지 휘둘렀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비록 상대방이 먼저 잘못했고,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했지만 제 동생이 주먹을 쓴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판단하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중히 사과드리고 치료도 해주길 원하였으며, 아이들이 실수 했기에 이번기회에 깨우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길 원했습니다.
동생이 그 친구의 집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저희 부모님과 저, 제 동생, 그리고 그 친구, 그 친구의 어머니와 형이 함께 만났습니다. 저희 아빠가 들어가며 먼저 인사를 했음에도 동생 친구만 인사를 할뿐 그 친구의 어머니와 형은 인사를 받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 형은 눈을 무례하게 뜨며 쳐다봤습니다.
저희 아빠가 동생 친구에게도 사건의 내용을 듣길 원해 이야기 해달라며 물어보니, 갑자기 그의 형이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나는 건지 맞아서 기억이 안 나는 건지 기억이 안 난다는데요.”라고 했고 그걸 들은 저희 아빠는 다시 제 동생의 친구에게 사건이 기억이 안 나는 거냐며 물어보셨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께서 저희 아빠에게 당신이 형사냐 선생이냐 하면서 뭔데 내 아들을 가르치고 취조하려 드냐며 우리 애 아빠가 안 나와서 이러는 거냐면서 소리를 치셨습니다. (만나기 전에 분명히 양쪽부모님 두 분 다 오시기로 서로 약속 한 상태였지만 어머니만 나온 상태였습니다. 동생 친구의 형은 자기가 아버지 대신 나왔다고 합니다.)
동생 친구의 어머니는 합의하러 나온거 맞냐며 법대로 하겠다 하자 당연히 저희 아빠도 화가 나셨고, 서로 언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그 친구의 형까지 저희 아빠에게 무례하게 말을 하니 저희 아빠도 감정이 격앙된지라 말씀을 과격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동생 친구의 형은 저희 아빠가 말씀을 과격하게 하신 것을 미끼로 물고 적반하장으로 저희 아빠를 고소할거라고 했습니다.
언성이 너무 높아져 일단 헤어진 후엔 오히려 옆에서 아빠에게 소리치지 말고 원만히 해결하자 했던 저희 엄마께 그 친구 형이 문자로 본인 고모가 분당 서울대병원 암센터 의사고 외사촌이 전 경찰서장 출신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동생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는데 동생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말씀드려야겠다며 전화로 말씀드렸고, 동생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알게 된 사실을 동생 친구의 형에게 알렸습니다.
조금 후에 동생 친구의 아버지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동생 친구와 그 친구의 아버지, 우리 가족들과 동생의 여자친구가 모여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동생 친구의 아버지는 치료비를 요구하셨고 저희 부모님은 수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친구의 아버지에게 큰아들이 동생을 집으로 불러 문을 잠그고 무릎을 꿇으라하고 안경을 벗으라 한 뒤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는 얘기를 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친구의 아버지는 친구의 형인 큰아들에게 전화하여 제 동생을 집으로 불렀는지 묻더군요. 그리고 한참 통화를 하는데 이리저리 핑계를 대는 아들에게 때리려 마음 먹은건 아니라도 겁주려 한거냐는 말을 했고 술취한 친구인 작은 아들에게 형이 그랬는지 물으니 쇠파이프가 옆에 있긴 했다고 우물쭈물 반 수긍을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그 형은 그런 일 없었다며 계속해서 거짓말까지 하고, 그 동생은 자기가 술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또 제 동생의 여자 친구 앞에서 상대편 아버지는 여자를 때리면 얼마나 때렸겠냐고 다치지도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미안하단 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넘기려는 모습과, 저의 아버지께 치료비와 자신의 큰아들에게 함부로 말한 것을 사과하라고만 요구하였습니다.
제 아버지는 감정이 고조 되어 어른답지 못한 행동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죄송하다며, 큰아들에게 직접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하셨고 큰 아들이 저희 아들을 불러 했던 행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의 아버지께선 전화로 확인을 한 상태에서도 큰아들이 제 동생에게 한 행위에 대해 다시 확인해 보겠다하며 시인하지 않을 뿐더러 큰아들이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어 지금 부르지 못한다며 전혀 자신의 아들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를뿐더러 오히려 덮어주려 하며 뉘우치게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면 그 친구가 먼저 제 동생을 폭행하고 여자를 때리고 성추행을 한 건데 자신의 아들이 무슨 잘못을 하였고,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아들들만 감싸는 부모가 과연 자식을 진정 사랑하는 걸까요? 또한 오로지 본인 맞은 것만 운운하며 술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핑계로 삼으면 어떤 잘못이든 용서가 됩니까?!
자기 동생이 잘못해서 맞았는데도 때렸다는 이유로 감금 협박해도 됩니까?
제 동생 여자친구의 부모님도 많이 화가 나신 상태고, 동생의 여자친구도 그 친구의 가족들이 정식으로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지 않는다면 고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게 옳은 것인지 상대 쪽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답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