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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중반, 자존감 바닥

00 |2016.10.04 23:47
조회 13,086 |추천 42
걍 반말 쓸게
나는 스물 중반이고 중도퇴사하여 쉬고있어
요샌 퇴직하고 간단히 관련직종 알바하며
먹고사는데
왜자꾸 비참하냐

난 일부러 인스타 안보는데
친구들 보면, 나 빼고 잘나가는것 같더라공
나는 아직도 다른 공부할까 그러고 있는데
그러기엔 집에서 여유도 없고...
부모님도 다 여유가 있어야 서로 화목한거란걸
이제야 깨닫는다ㅋㅋㅋ

아빠가 일 정년퇴임하시고
집에 계시자
엄마..그 가정적이고 내조하던 엄마가
"아빠 일도 그만뒀는데 뭔 외식이니,라면이나 끓여먹어" 라더라.
나도 일그만두고 소소하게 일하며 번돈
엄마한테 입금 안하면
밥도 안해주다가
오늘 입금하니까 급 저녁해주더라ㅋㅋㅋㅋㅋㅋ
진짜 돈이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구나 생각한다ㅋㅋ

사촌언니 의대서 공부하는데
물론 그 언닌 자기도 열심히 해서 공부하는데
힘들다고 공황장애라 그런다던데
난 좀 부럽더라
지방서 공부하니까 집도해주고 차도사주고
용돈도 주고...공부만 하면 되는데

나도 배우고 싶은거 많고,
하고 싶은거많은데
그러기엔 부모님한테 생활비 드려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눈물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소원이 영어학원 다니는거얶는데
돈이 없으니까 못다녂어 대학시절에ㅋㅋㅋ
그래서 뭐 어떻게 유투브 돌아다니는 강의랑
공짜강의 보며 공부하는데
진짜 기분 더럽더라ㅋㅋㅋㅋㅋㅋ

나도 스터디하고 싶은데...

확실한건 돈이 있어야 사람도 있겠더라
다 필요없어 이 세상에
돈만 있음 가족도 행복하고
나도 편하게 하고싶은 진로찾고
다들 그러지?

돌아가서라도 꿈을 이루고 싶다면 이룰 수 잇다고
있는데ㅋㅋㅋ있어 분명
근데 존~~|||||나 비참하고 눈물난다ㅋㅋㅋ 그 과정이

결론은...나도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너네가 누리는 사소한게
누군가에겐 엄청 부러운 일일수 있다고
추천수42
반대수5
베플ㅇㅇ|2016.10.05 03:49
나도 20대 중반. 미술하다가 돈때문에 학교 자퇴하고 연이 닿아 지금은 it쪽에 있어. 내가 그림 그만둔다니까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더라.. 돈 덜든다고.. 4년제 때려치고 전문대 국가장학금으로 공짜로 다니고 졸업하자마자 돈벌라고 닦달하더라고.. 최근 집안사정 안좋다고 월급 반넘게 뱉으래서 뱉고, 대출받아달래서 그것도 해주고 몇개월새에 근 천만원 꼬나박았어.. 그러고도 나보고 니돈이지만 많이쓴다고 생활비 줄이라고 볶고.. 우리 부모님 입에 달고있는말이 자식이 남보다 못하다는건데 자식돈은 그렇게 남보다 가까웠나봐. 부모님이랑 사는게 내 자신이 너무 우울하고 부모님의 감정쓰레기통이 된것같아서 독립하려고 1300 대출받았어. 이돈은 내 생명줄이라 부모님이 아무리 죽는소리해도 1원한푼도 안뱉었어. 후진 집이지만 10일에 내 집에 들어가. 부모님은 넌 독립하면 망할거라고 하셔 근데 난 이미 부모님때문에 연체도 해보고 독촉도 받아보고 이미 망했다 일어선거거든. 난 기다리고있어. 너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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