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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진심 어린 현실적인 조언들 많이들 해주셔서 많은 도움 됐습니다 대학 졸업은 하고 방학 때 학원이라도 다니면서 접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휴학해서라도 약대 들어가서 화장품 회사 쪽 생각하는 방향으로 타협해보려고요~ 다들 감사합니다ㅎ
원글
난 초등학생때부터 각종 영재원이니 경시대회니 시달리고 국제중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8학군 일반중학교 다니다가 과학고는 합격 그리고 서울에 있는 과고 졸업생 치고는 부진한 서성한 공대 합격
사실 부모님은 무조건 재수하라고 했었는데 진심으로 못해먹겠다고 처음으로 완강히 거부하고 집을 나왔더니 부모님도 쎄게 나오심 아버지 회사에서 등록금과 학비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지원 거부함 그래서 난 통장에 어릴때부터 차곡차곡 모아둔 돈과 알바비로 학비 충당함
그러다가 1학년 겨울방학때 부모님께서 내가 의전원이나 로스쿨 둘중 하나를 준비하는 조건으로 내가 학교에 냈던 돈을 돌려주고 앞으로의 학비도 충당해주시겠다고 함 그래서 난 의전원 폐지되는 추세고 이공계 공부에 질리다못해 소름돋게 하기 싫어서 로스쿨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기로 했고 지금도 on going
근데 난 공부 욕심도 별로 없고 딱히 법조계로 가고싶은 생각도 없음ㅋㅋㅋ 그냥 부모님 지금까지 강요에 떠밀려서 여기까지 온거임
중학생 때부터 미용하고 싶었는데 중학생 때 미용고 진학하고 싶다고 했더니 거의 맞아죽을뻔함 미용고가 인식 안좋은 거 모르고 한 소리고 지금 생각해도 미용고는 좀 아니었던 거 같긴 하지만 부모님은 미용 자체를 안 좋게봄 그냥 하류층이라고 생각함 근데 난 가장 관심 많은 쪽도 뷰티고 아예 미용 쪽 그중에서도 메이크업 쪽으로 가고 싶음
솔직히 자퇴하기엔 여태 고생한 게 아까워서 대학 정도는 졸업하고 대학원 안 가고 메이크업 쪽으로 학원 다니고 자격증 따서 가고싶음
물론 이대로 말했더니 욕만 얻어먹음 부모님이고 친척분들이고 다들 학력과 집안이 좋은 건 아는데 가문에 먹칠하는 수준이고 어디 쪽팔려서 얼굴도 못 들고다닐 짓이라고 함
그래... 영어유치원 사립초 8학군 내에서도 잘하는 중학교 과고 명문대... 친척들 뿐 아니라 친구들도 거의 좋은 대학 다니고있고 앞으로도 코스 잘 밟고 내가 미용쪽으로 가면 현실적으로 급 차이가 날거고 은연중에 날 무시하는 친구들 친척들 그리고 그 외의 주위 사람들이 꽤 있을 거 같긴함
솔직히 어떻게 해도 후회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덜 후회할까 주절주절 푸념만 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