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애가 되어버리는 여자친구 인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저는 외동이라 할머니할아버지 품에서 사랑받고 자랐어요
부모님이 바쁘셔서 그렇다고 아예 사랑 못받았던 건 아니고
서운했던 적은 많죠 남들은 부모님이 도시락싸주고 김밥싸주고 운동회오고 연극회에 오는데 저만 할머니 할아버지
어쩌다가 시간되면 아빠가 오고 이렇게 보면 부모님과 거리가 멀다 느껴지지만
부모님께서 학비도 (저도 60프로정도는 장학금받고다녔습니다) 음식도 물건도 그래서 제가 못가져보고 못 입어보고 그런것도 없고 알바도 못하게하세요..위험하다고 내가 돈 준다고...
이러한 모습들이 아마 부모님이 저에게 주시는 사랑방식이라는 걸 깨달았죠 어렸을때 많이 못해준 만큼이요
누구에게 의지했던 모습들이 없다보니
친구들 한테는 부끄럽지만 차갑다고 털털하다고 많이 들었어요
지금도 친한 친구들이지만 매번 하는 말이
너 첫인상이 너무 차가워서 다가오기 힘들었다고 포스가 느껴진다고요
저도 그래서 그게 제 실제 모습인 줄 만 알았죠 물론, 털털한 모습은 없진 않지만
그리고 현재 중학교때부터 알던 남자애가 백일 넘은 지금의 남자친구가 되었고
처음으로 제가 정말 사랑을 하게 된 남자친구이기도 하구요
연애를 몇번 해봤지만 그전 남자친구들에게는 아마 친구들한테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구요
이상하게 이번 남자친구에게는 애가 되어 버려요
마치 부모님에게 하듯이요...
그렇다고 이거사줘 저거사줘 매번 힘들다 되내이고 너는 내 이야기 꼭 들어줘야하고 안들어주면 화내고 그런게 아니라
앵긴다고 해야하나 둘이 같이 누워있으면 애기가 되어버리고..
막 품속에 들어가는 거 있잖아요 투정도 잘부려요...
"구러꼬야?" 이러면서
(근데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남자친구도 비슷한거 같은데 서로 애교인거같기도하고)
예전에 제가 "나 자기한테 막 투정잘부리는 거 같앙.."이랬더니
매번 대답이 "괜찮아 ㅋㅋㅋ"이래서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뭐든지 다 말하고 싶고 기쁜일 슬픈일 힘든일 모두다요 의지하고싶고
예를 들어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면 남자친구에게 다 말해요 어떤 사건에 대해 그러면 남자친구가 들어주고 어떠한 조언을 안해줘도 그 말 들어줬다는 거 자체로도 고맙구요...
근데 애가 되어버리는 이러한 모습들이 제 실제 모습이고
스스로도 처음 겪는 일이라 내가 애정결핍인가?라고 생각해봤지만
애정 결핍이라고 하기엔 일하고 있을때는 연락이 잘 안 되어도 크게 신경안쓰고 저도 제 일 해요 바쁜거 아니까
일하는 사람이 제일 멋있거든요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오늘은 피곤하다라고했을 때
몇 시간 연락 안될 걸 알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피로가 쌓이면 안되니까 쉽게 보내 주기도 하구요
아무튼 친구들에게 비춰지는 모습과 달리 남자친구나 부모님에게는 앵기고 애가 되어버리는데
남자친구는 저의 중학교때 모습을 알고 있어서...
현재 남자친구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제 본모습인거 같은데 이러다가 나중에 떠날까봐 그게 두려워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