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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서는 안될이유

00 |2016.10.08 03:32
조회 1,545 |추천 3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느 순간
어느 날 갑자기 잔잔한 호수에
돌이 던져졌다.

내가 던진 돌에 내 마음이 요동치고
그가 보고 싶어졌다.
그 마음이 좋아하는 마음이라 여겼고
돌진했다.

왜 본인이 만나서는 안될 사람인지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는 그 모습이
날 너무 아프게 했다.

다 접으려고
선을 긋던 오늘
그가 날 좋아하지 않았음음
너무나 적나라하게 알아야만 했던 오늘

애매모호하고
여지만 남기며 이어가던 사이.

이렇개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내가 마음을 준건
그냥 외로움에 졌을 뿐이다.

왜냐하면 연애하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진지하게 만날 관계도 아니고
사랑받는 느낌보다
초라한 느낌만 계속 들것 같은 관계를
더 발전시켜서 좋을 것은 없다.

전 남친에게 준 상처들..
벌 받고 있다는게 피부로 느껴진다.

아닌건 아니라는걸
과거의 연애들로
충분히 깨달았는데도..

왜 난 무모하게 굴었을까.
무모한 생각을 했을까.
그 날 보고싶다는 말을
그냥 삼켜버렸더라면
내 스스로를 속일 수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내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도
그 사람이 자신의 손바닥위에
날 올리고
농락하려 했다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초라한 기분은
느끼지 않을수 있지 않았을까.

왜 난 사랑받지 못할까.
난 그냥..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변하지 않을 수 있는데
왜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는걸까..

왜 이토록
모두가
간사한걸까.

나는 얼마나 웃겨보였을까..
얼마나
없어보였을까.
얼마나 초라해보일까.

그 누군가에겐 재수없는 여자로 기억되고
또 누군가에겐 왜 헤어져야 했는지 알아서 연락하지 않을 여자로 기억되고

이번엔
쉽고.멍청하고.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라고
기억되겠지..

너무나 고독하다.
난 그냥 위로받고 싶다
초라한 나를 드러낼 수 없어서
조용히 삭히며
오늘도 잠이 들겠지만..

괜찮을거라고
넌 좋은 여자고
사랑받을거라고
그런 거짓말같은 위로가
너무나 받고싶다..

고독하지만
밀어내는 내 성격을
아마 고칠 수 없겠지

난 또다시
실패할 연애를
또 하고 말겠지.

어울리지 않게..
순진한건
단점일 뿐이다.

지금
누군가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이외로움을
채울 수 있다면

이 초라한 기분을
잊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인생이란 참 허무하구나..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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