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틈틈이 판을 즐겨보는 20대 4살 아이 엄마입니다.
요즘 맘충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올라오는것을 보며 같이 경악하기도,한편으론 일반화되는것같아 안타깝기도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너무나 화나는 일을 겪어서 방탈인걸 알면서도 혹시 그 아이 부모가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적어봅니다.
맞춤법이나 오탈자에 대한 지적은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에 있는 왕송호수로 가족들과 바람을 쐬러 갔습니다.공이나 연 같은 다양한 놀잇감을 가지고 온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더라구요.
한참을 뛰어논 아기가 콜라를 사달라고 하기에 평소엔 잘 먹이지 않지만 이왕 바깥놀이 나온김에 기분내서 한캔 사주기로 하였습니다.기차모양 쉼터 안으로 들어가 자판기 앞에 천원짜리 두장을 들고 서서,콜라가 있는것을 확인하고 천원을 먼저 기계에 넣은 순간 순식간에 지나가던 우리 아들 또래 꼬마가 버튼을 눌러버리더군요.
"어 누르면 안돼"라는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그 꼬마는 버튼을 누르고 총총총 뛰어 도망가는 중이었어요.다급히 눈을 돌려 그 아이 보호자를 찾아보니 아빠되시는분이 머쓱하게 "에이~누르면 안되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돈 다시 돌려달라고 했습니다.저도 아이 먹일건데 커피를 먹일 수는 없지 않느냐고.돈 돌려주시라고.
그랬더니 옆에서 그 아이가 제 말을 다 알아듣고
"난 커피 마실 수 있는데~~~~~"하며 약을 올리더라구요.그러곤 저를 굉장히 유난스럽다는듯이 지금은 현금이 없는데 어쩌냐.기다리실거면 기다리셔라.그러더니 쌩 가버립디다.
한참을 기다렸습니다.커피는 돌려드려야하니
손에 커피를 들고.그리고 아이에게도 설명했죠.
"형아가 모르고 눌렀나봐.그래서 형아네 아빠가 다시 돈을 가져다 주신대 우리 조금만 기다리자."
오셨냐구요?그랬으면 이 글을 쓰지 않았겠죠.
아뇨 저 그 돈 천원 없어도 살고 그 돈 천원 없어도 제새끼 콜라 사먹일 돈 있습니다.근데 자기 아이가 실수던 고의던 장난이던 그런 행동을 했으면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좋은 말로 사과라도 하셨으면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부득불 천원 한장 받으려고 우겼을까요?애기가 눌러보고 싶었나보네요 웃으며 마쳤을 일을.잘못인줄은 아시나요?그렇게 도망가시게?그래놓고 어디가서 영웅담처럼,아니면 꾸러기의 모험담처럼 이야기 하시겠죠.
"글쎄 오늘 우리애가 그랬다니까ㅋㅋㅋ귀엽지?"하면서.
애는 그럴 수 있는데 아저씨가 그러면 안되죠.
니 새끼가 어린이 대우를 받을지,
니 새끼가 애새끼 취급을 당할지는
니가 가르쳐야 되는거 아닙니까?
양보와 배려를 습관처럼 알려준 제 자신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네요.저런 부모밑에 큰 자식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면 다 무슨 소용이게요.
제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부모를 만나 속상한 마음에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가독성도 떨어지는 넋두리를 끝까지 읽어주시느냐 고생하셨습니다.진짜 쌍욕나오게 짜증났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