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판에서 연애상담 많이 하고 판 보면서 눈물 질질 흘리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대 후반이네요ㅎㅎㅎㅎ
갑자기 문득 예전에 쓴 판들을 읽으면서 어리구나어려 라는 생각과 그땐 참 많이 힘들었는데 이러면서 옛 회상을 하게 되네요.
2011년.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던 한남자와 매달리고 붙잡고 헤어지는 실랑이 끝에 2012년. 다시만나보고 또 헤어지고, 내인생에 남자는 없다고 마음 굳게 다잡았는데,
사람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ㅎㅎ
2015년. 병원에서 일하는 저는 그남자가 환자로 입원했더라구요. 2012년을 마지막으로 연락한번 안했고 그 남자도 연락한번 없었고, 정말 끝이라는 마음으로 잊고 살았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병원에서, 그것도 직장에서 볼줄이야ㅎㅎㅎ정말신기했습니다. 커피한잔 먹자는 말에 카페에 앉아서 근황얘기며 하다가 그때 울고불고 질질짜면서 마음 아파했던 제가 이제는 그냥 동네오빠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서로 얘기하고 헤어지고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 남자도 저도 다른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었으며 서로 상대방에게 우리가 연애했던 것 처럼은 하지말자라며 우스겟소리도 하고 참 시간이 약인 가봐요^^*
이별후에 많이 힘들어요. 저도 정말 잘 압니다. 그런데 인연이 아니면 그 힘듦도 나중엔 추억이 되네요. 충분히 아파하세요. 그리고 후회없이 미련 버리고 새 인연 찾아요^^*
저는 헤어지고 1년 6개월 지나서 제 남자친구 만나게 됬습니다. 물론 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있구요. 그리고 전 올해 말에 결혼 예정입니다.
정말 판에서 많이 조언구하고 울고 했었는데, 이젠 불행 끝 행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