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사는 33살 주부입니다.
저보다 3살 많은 언니 얘기인데요.. 진지하게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년전에 언니가 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였어요.
(저는 그때 대학생이라 지방에 있었구요.)
근무한지 1년도 채 안되서 집으로 전화가 왔다고 해요.
근무하는 도중에 책을보고 환자한태 신경을 안쓴다고..
하숙집 아줌마한태도 전화 받고..(딸이 욕실에서 혼잣말한다고.. )
그후로 병원을 그만두고 집으로 와서 지내면서 너무 힘든날을 보낸거죠..
정신과에 갔더니 우울증이라고 하고 신경안정제같은 약을 지어주더래요..
그런데.. 엄마앞에선 먹는 시늉만하고 화장실에선 다 뱉았다고 해요.
멀쩡했던 언니가 우울증땜에 병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우울증치료 받고 있단얘기듣고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말았죠..근데 그게 아니였어요.
멀쩡했던 언니가 정신병자같은 짓을 하고 다닌다고 엄마가 울면서 얘기하는거예요.
청바지차림에 한복저고리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하고..
레깅스를 스카프처럼 두르고 다니고..
집에 손님이 오면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그때가 10년전쯤인데 그때 언니의 눈빛도 잊을 수가 없네요.
내 친언니가 맞나? 싶을정도로 눈에 독기도 가득했고 너무 무서워서 말붙이기도
힘들었어요.. 엄마한태도 막말하고..
정신과 의사의 설득으로 약을 먹고 많이 온순해지기도 했지만..
부작용으로 피부도 거칠어지고 손떨림도 있고.. 암튼 좀 약으로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 처럼 이상 행동은 하질 않는데..
얼굴표정도 예전 학창시절때 모습도 온데간데 없고.. 살도 많이 쪘고..
잠만 자고.. 하루 반이상은 잠만 자는것같아요. 너무 보기 안타까워요.
함께 사시는 엄마,아빠가 너무 힘들어하시는것 같아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보는데요.. 이런 행동들이 우울증이 맞는가요?
정신과 상담도..약도.. 별로 도움되질 않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