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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재회했습니다..

바뷰 |2016.10.13 14:06
조회 10,426 |추천 20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께 어떤 희망이나 기대를 주기위해서가 아닌..

그저 솔직한 제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서요.

여기서 저도 많이 위로받았어서..

 

저와 그친구는 햇수로 20살때부터 약 5년 만났고,

25살때 헤어졌어요.

군대도 기다렸고, 서로의 유학길도 기다렸고.. 사실 5년이나 사귀었지만

장거리를 너무 많이해서 얼굴 마주한날이 못본날보다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렇게나 많은 고난과 풍파를 함께 이겨냈었던 친구였어요.

서로의 가족과, 지인, 친구들 모두 알고 지냈고

그 모두가 우리가 결혼할거라고 생각했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이쁘다 하던 커플이였어요.

 

3년정도까지는 싸워본적도 단 한번도 없을정도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그만큼 너무 잘 맞았구요.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네.. 운명이라고 불렀어요 서로. 우린 운명이라고

 

장거리였지만 틈날때마다 국내여행 안다녀본곳이 없고 해외여행까지

수많은 편지들과 사진들

커플옷, 커플링, 선물.. 조금만 시선을 돌려도 어디에서나 그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릴수 있을만큼

그렇게 추억이 많은 사람과

4년째 넘었을때 너무 떨어져있던게 서로 힘들어서 같은나라에서 같은집에서 유학했었고

곧 약혼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너무 많은 다툼과 그로인해 지쳐있었고,

거기다 금전적인문제와 취업문제 공부문제로 각자가 너무 힘든 삶에 처해 괴로웠었고,

그친구의 크고 작은 잘못들로 인해서 제가 이별을 고했고

5년이 되었던 해에 그렇게 허무하게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년이 흘러 그친구와 저는 어느덧 28살이 되어있네요.

한 1년은 죽을것처럼 힘들었고

그다음 2년째는 죽도록 미워했었고

그리고 지금 3년째는 용서할수 있을것만 같았어요.

그 3년동안 그친구도 저도 다른사람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 정말 독하고 자존심 센 사람이였기에 연락 올거라는 기대도 없이

서로 단한번도 연락없이 시간이 흘렀네요

 

그렇게 마음이 정말 완전 정리가 될 수 있을것만 같던 이 시기에

갑자기 그친구와 저에게도 친한친구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리도 독한놈인데 자존심센놈인데 연락이 왔어요.. 아주 긴 미안하다는 내용과

친구의 죽음과 함께...

아이러니하게 친구의 죽음때문에 3년만에 그친구와 마주하게 되었어요.

 

설명할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어요

그친구도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말도안되게 그리웠었고 보고싶었고 우리가 정말 많이 사랑했었다는걸 느꼈어요

카페에서 6시간이 넘도록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다음날 다시만나 밥을먹고 카페를가고 영화를 봤네요 ㅎㅎ..

네. 죄송해요 서로 만나는 사람 있으면서 만났어요.

손가락질 하셔도 돼요. 그냥 정말 이제 그날이 마지막일것 같았어요.

이 기회가 지나면 아마 다신 또 서로 볼일 없고 각자 삶을 살아갈테니까

그냥 마지막 기회이고 마지막 만남이 될것 같아서 합리화 시켰어요..

 

마치 그때로 돌아간것처럼.. 우리가 너무 사랑했고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우리 그때처럼

 

신이 있다면 오늘하루쯤은 용서해주실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어요.

 

마지막에 서로 많이 울었어요..

눈물의 의미가 어떤건지 모른체 그냥 울었어요

그리고 그친구가 빌었어요 미안하다고.. 이제서야 제 상처를 모두 알게되고 느끼게 된것같아서

자기가 죽고싶다며 미안하다며 빌었어요...

이젠 저도 그 친구를 용서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마지막으로 안아주고 인사했네요

 

 

그렇게 3년만에 재회가 끝이났어요.

 

 

여러분이 기대하신 결말이 아니여서 죄송해요.

3년만에 다시 만나서 다시 사랑하게 되었으면 그게 정말 해피엔딩일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근데 정말 이제서야 이별다운 이별 한것 같아요

이제야 정말로 진정으로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 그친구와 모든 추억을요

그래서 이런것도 해피엔딩인건가 생각이 드네요..

 

또 운명이라면 만나지 않을까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때 또 보자

기약없는 약속아닌 약속을 했어요

 

운명을 믿어요

다시 사랑하게 되는것만이 운명은 아닌것 같아요

 

여기 계신 모든분들에게 제 글이

좋은영향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말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추천수2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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