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하는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약하게 지나가지만 성인의 10% 정도는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환자의 표현은 다양해 '빙빙 돈다" "눈앞이 캄캄하다" "머리가 텅 비거나 멍하다" '몸이 붕 떠있는 듯하다" "균형이 안 잡힌다" "물건이 두개로 보인다"등으로 호소한다. 대부분 가벼운 질환에 의해서 발생되지만 간혹 심각한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되거나 또는 중풍 같은 큰 질환을 예고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대체로 소뇌 종양 편두통 뇌혈관장에 핍혈 등
뇌의 이상, 귀의이상,당뇨 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고혈압,저혈압,
심장질환, 교통사고 후유증, 빈혈, 정신심리장애 등 40가지에 가까운
내용으로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간장의 風과 火가 뇌부 공격,콩팥의 진액기능 감퇴기로 인한 뇌진액 부족,기혈不足으로 인한 뇌혈행 장애, 위장관의 노폐물(담음)이 뇌로의 이행,교통사고나 타박으로 인한 어혈 등으로 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발현부위인 뇌부위보다 조로 내과적인 부분에서 원인을 부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지럼움증의 원인은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데 식도에 생긴 작은폴립
(poly-p)에 의해서도 발생되는 아주 드문 경우도 있고 또 모든 검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기능적인 경우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정에서는 양방과 한방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기질적인 병변은
양방의 과학적 검사를 거치고 기능적인 이상은 한방의 진단과정을 통해
밝혀내 가장 완벽한 진단 결과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현대인들에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러움증이 예전보다 부쩍 늘고 있음을 임상에서 실감하게 된다. 이와같은 증가 추세는 오염된 환경이나 음식,약물 남용,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것은 한방적 기능검사(EAV)결과 어지러움증 환자에게서
간기능 이상(간염과는 다른 개념)과 위장관의 이상소견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지러움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의사 한의사에게 있어 큰 숙제이기도 하다. 어지러움증은 큰 병은
숨기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홀히 다루거나 방치해서는 안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영역에서 두 의학이 서로 협조하여 질환의 성격을 광범위하게 파악하는 것이 절실하다.
*케이스 1=43세 여자. 2년전부터 어지러움과 두통 구역감 등이 같이 나타남. 모든 검사소견에 이상 없고 계속된 치료에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음. 한방검사 결과 肝火와 담음이 뇌를 공격하여 발생된 것으로 진단. 약물공급 4주만에 완치.
*케이스 2=55세 남자. 어지럼증과 뒷목이 뻣뻣하며 손발의 저림이 서서히 진행되어 내원.한방치료를 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양방치료로 전환.
뇌컴퓨터 촬영 결과 추골동맥에 혈전에 인한 부분폐색이 있는 것으로 추정진다. 항혈전제 및 고혈압약 투여 2주만에 증상호전.
이 두 환자의 경우, 같은 어지럼증이지만 병의 성질에 따라 두 의학의
치료 효과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떠한 부분에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유리하고 어떠한 경우에 양방치료가 유리한 지를 결정하는 것은 임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임상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서 평가한 자료를 근거로 단정적인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병의 성질과 원인 규명방식에 대한 두의학의 차이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해서 제안할 수 있다.
어지럼증 가운데는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이런한 기능장애에 의한 경우에는 한방적 접근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대개肝火 기혈不足 담음으로 나타난다.) 특히 교통사고같은 외상 후유증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방의 어혈치료로 수월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뇌혈관 장애나 심장질환,편두통,내분비게의 이상 등과 같은 기질적인 경우에는 서양의학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구조적인 이상으로 생각되는 부분적 치료는 양의에서,근원적인 원인제거는 한방에서 하는 상호보완적 병행치료를 시행하면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중풍 같은 뇌혈관 질환의 경우 고혈압 뇌부종 혈전게거 등은 양방의 신속한 치료를 적용하는 편이 낫고 중풍의 원인인 간장의 風을 제거하여 치료 및 예방을 도모하고 마비 등의 후유증을 다루는 부분은 한방에서 담당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가 될 것이다.
또 폐색성 혈관질환이나 중이의 이상, 심한 고혈압,뇌종양 등 심한 기질적 이상의 경우에는 양방의 수술이나 강도있는 약물 적용을 통해 병세를 완화시켜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지럼증에 대한 약물공급은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치료를 목표로
해서 투여했던 약물이 전혀 예기치 않게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서다. 무조건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여 보약류를 남용하거나 무분별한 양약 복용은 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하겠다.
풀과나무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