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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30여자 탈출경험담

허차 |2016.10.15 19:40
조회 35,736 |추천 71
내년 31되는 여자에욤
제목처럼 전 모쏠이었어요

집순이여서 모쏠인 이유도 있었지만
제 이상형이 뭔지 저도 모르고 살았어요
왜냐 딱히 연애가 내키지 않았거든요
연애하면 돈들고 밖에 나가야하고
일단 제가 집순이라 밖에 나가야하는
일 자체를 싫어해요

뭐 잠깐 외로웠던 시기가 있었어요
3시간 정도?
외롭다 느낀 후 티비보다보면
밥먹다보면 안 외로워졌어요
외롭다는걸 제일 오래 느껴본게 3시간이에요.
그날 너무 심심했거든요.

저도 소개팅 여러번 했었어요
그런데 이상형이 뭔지 모르고 살았던저라해도
너무 사귀기 싫은 사람들만 나와서
연결실패.......
제가 제일 싫어하는 아저씨 배불뚝스타일만
나와서 다시 안만났어요

소개팅 중 한분 괜찮은분이있어서
애프터데이트도 하고 그랬는데
그 당시 제가 연애에 관심이 없고 집에만 있기
좋아해서 연락이 와도 받는둥 마는둥
적극적으로 안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졌어요
주말에 밖에 나가는게 싫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점점 먹고
친구들이 저더러 왜 남친을 안사귀고 집에만
있냐고 혹시 레즈니?라고 해서 충격!!!!!!!!

정말 충격!!!!!!!!대충격!!!!!!!

그리고 이 나이까지 남친을 왜 안만드냐고
결혼 안하냐고 엄마가 하루하루마다 말해서
스트레스 누적.

엄마 친구분이 자기 아들하고 소개팅 하라고
번호 달래셨는데 제가 싫다고 한적 있어요
그거 거절왜했냐고 무한반복.

또 몇년전에 엄마 친구 다른분이
자기 아들 번호를 아예 저 줬어요
그래서 직접 그 남자분과 통화까지한적있었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전 연애관심이 없어서
엄마에게 안 만날거라고 해서 흐지부지된적 있어요

엄마가 결혼안하냐고 남친 안 만들꺼냐고
할때마다 옛날 그 얘기들을 하면서
그때 결혼시켰어야했는데 반복.

네....전 그런 모쏠이었어요

주위에서 하도 그래서
내 이상형이 뭘까?생각해봤더니
전 바른남자같은 깔끔한 범생이 스타일을
좋아하더군요 ♥

날나리 양아치 느끼한 스타일 싫음
연하는 싫음 동갑도 별로고 연상이 좋음
연상은 3~4살까지만. 그 이상은 아저씨같아 싫음.
아무리 잘생겨도 아저씨같아 싫음.
안경유무는 상관없음. 바른이미지 스타일
키는 크면 좋으나 작다면 173이상 어깨가 있는 남자 뚱뚱한사람 싫음 통통해도 귀여우면 괜찮음
술안먹고 담배안피는 남자.
가 제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그런 스타일 남자가 없어서
소개팅때마다 그런 사람 못만나서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제 이상형이 뭔지 뚜렷하게 생각하고나니
그런 남자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옆에 여친들이 있음
그럼 그렇지 내가 탐내는 남자는 여자가 있음

그렇게 연애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살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일상생활하다가 이상형남자를 발견
옆에 여친도 없음.
너무 이상형이라 미친척하고
쪽지에다가 번호랑 여친없으면 연락주세요
라고 적고 주고 튀었어요.
연락이요?안왔어요
네 안왔어요 ㅋㅋㅋㅋㅋ부끄러움.


그렇게 살다가 또 이상형 발견
쪽지 주는거 처음에만 힘들지 두번하려고 하니
괜히 생기는 자신감과 오기.
저번처럼 쪽지 줬어요.
연락 안왔어요 ㅋㅋㅋ

다신 그러지말아야지 했는데
몇달 후 동네에서 제 스타일 발견
바르고 훈남에 범생이 스타일
너무 멋있었어요
그런데 종이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려다
같은 횡단보도에서 신호기다리는데
후회할까봐
저기 죄송한데 호감이 가서 그런데
번호 주실수있으세요?대충 이랳어요.

남자분이 얘뭐지?이렇게 쳐다보길래
그냥 이상한여자구나 쌩지나갈줄알았는데
네 하고 번호 줬어요

막상 번호 알으니 연락하기가 부끄럽고
남자랑 말도 잘 안해봐서 실수할까봐 걱정도하고
혹시 이상한 남자한테 그런건 아닐까 후회도하고
그러다 미친척하고 연락해봤어요

여차여차해서 동네 카페에서 만났어요
다시보니 더 멋있음.

만나서 제가 버버벅거리며 이상한말해서
아 쫑났구나 생각했는데
저녁에 애프터 들어왔어요

그렇게 사귄지 5개월째에요
겉모습만 범생이스타일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공부도 잘해서 놀랐어요.
직업은 혹시 익명이어도 누가 알까봐 비밀.
사귀고나서 남친이 왜 범생이스타일인지 알겠어요
꾸미는걸 못함 ㅋㅋ 그냥 깔끔하고 정직한스타일만
입어요 근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ㅎㅎ

아직 모쏠인 분들
남친 만들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나가세요
저도 집순이 탈피한다는 마인드로
쪽팔려도 쪽지주고 적극적으로 하니 남친
생겼어요.
화이팅!!!!!!!!!

_____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셔도됩니다
저처럼 모쏠탈출위해 답변 드릴수 있는건
드릴게요.
추천수71
반대수9
베플ㅋㅋㅋ|2016.10.15 19:51
대단한 여자다 ㅋㅋㅋㅋㅋㅋㅋ
베플랄라맘|2016.10.15 19:53
나 아는 언니도 우체국앞 횡단보도에서 첫눈에 반한 남자연락처따서 결국 결혼함.행복하세요.
베플ㅇㅇ|2016.10.15 19:53
맞는 말이긴 해요. 섹스앤더시티에서도 그런 에피소드 나와요. 캐리가 연애 강의 들으러 온 사람들한테 여기 있지 말고 나가서 남자 찾으라구ㅋㅋ 남자나 여자나 사람은 용기가 있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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