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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 위무제

융려공주 |2016.10.16 21:36
조회 159 |추천 0
한무제 유철은 한나라를 최전성기로 이끈 군주였어요.그에게는 초희라는 아름다운 연인이 있었답니다.아직 정식 후궁의 봉작을 받지 못한 그녀의 이름은 리맥이었습니다.본명은 영설이나,어둡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 버리기 위함과 유철이 지어준 새 별칭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리맥으로 바꿨지요.황제가 거의 리맥만 찾는 바람에 후궁 비빈들의 불만은 날로 높아져 갔어요.리맥은 불안해서 다른 언니들께도 가시라 권했지만 유철은 떨떠름해했어요.

결국 그녀는 황태후 도백봉에 의해 잠시 사가에 나가있게 되었어요.리맥은 유철에게 작별을 고하며 이 기회에 생각을 정리하고 심신을 수련하고 오겠다 했어요.그는 못내 아쉬워했죠.한달 여간 거기 있으라는 명을 받은 그녀는 편한 본가에서 시간을 보냈답니다.리맥의 아버지 초안량은 딸보다 권력과 명예가 우선인 사람이었는데,딸을 싫다는데 예비후궁으로 넘겨 버린 지방 권귀였어요.리맥은 그런 아버지에게 원망을 아직 가졌습니다.초안량은 잘나가는 리맥이 온다고 하니까 달려나와 맞이했어요.그녀는 간단히 안부인사를 묻고는 어머니는 돌아오셨냐 물었어요.리맥이 어릴 적 리맥의 어머니는 가족을 두고 어디론가 떠났었죠.그녀는 자상하고 따스한 여인이었는데 지금 리맥의 이름도 자주 읊던 어머니의 싯구에서 따왔답니다.

리맥: 어머니를 찾고 싶어요.이제는 그럴 여유가 되잖아요.

안량: 지금 와서?그런다고 네 어머니가 돌아오겠니?

리맥: 생사라도 확인해야죠.

안량: 우리 귀한 딸 영설,네가 알아서 하거라.하지만 아마 네 어머니는 찾아지지가 않을 거야.

리맥: 그분이 그립지 않으세요?틀림없이 현모양처셨어요.

안량: 맞다.곱고 어질었지.너도 잘 키웠고.그러니 이리 우리 초씨 집안을 빛내는 게지...내가 지방을 벗어나 장안성에 오게 되다니!

리맥은 한숨을 쉬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헌데 사가 시절 그녀를 모셨던 하녀 분아가 문을 두드리곤 들어왔습니다.그러곤 청산의 소식을 전했어요.그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이었어요.상청산,그는 말과 무예에 능한 사내로 한흉 대전에 나갔다가 생사 불명이 되었지요.리맥의 첫사랑이기도 하구요.청산이 살아있다는 이야기에 그녀는 벌떡 일어났어요.그녀의 눈은 기쁨의 눈물 방울로 글썽거렸어요.원치않게 후궁이 된 뒤 전쟁에서 흉노에게 잡혀갔던 보고를 듣고 매우 슬퍼하며 살아갈 희망도 잃었었습니다.헌데 그가 돌아왔다니!

리맥: 분아,청산은 지금 어딨어?어디있는데?

분아: 지금 아마 칠리향에 계실 거예요.시간이 늦었는데 가보시겠어요?

리맥: 당연하지!그가 돌아왔다고,돌아왔어!

안량: 안 된다!영설,어서 자라.분아 너는 죽고 싶은 게로구나.정신 차려야지,어서 침상에 눕도록 해.

리맥: 왜 안 되나요?아버지.그리고 분아는 잘못이 없어요.제 옛친구니까 알리려 한 거죠.

안량: 옛친구?너 청산의 아내가 되겠다고 그랬었잖아.너희끼리 부부의 약조를 하고 말이야.영설!너는 지금 폐하의 여인이야.그분이 네게 어떤 은혜를 베풀었느냐!

리맥: 그분은 필시 좋은 분이지만,청산을 사랑했어요.다시 그에게 가겠다는 게 아니에요.얼굴이라도 보고싶어요.

안량: 안 돼,참아라 제발.

리맥: 이게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아버진 늘 이런 식이에요.언제 제 의사를 존중한 적 있나요?(뛰쳐나간다)

<칠리향>

청산: 영설....어떻게 네가 여기에.

리맥: 청산!나예요,영설이 왔다고요.무사했네요,정말 기뻐요.기뻐요.(안는다)

청산: 그동안 잘 지낸 거야?어찌 이리 말랐어....나도 기뻐.널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여전히 곱구나.

리맥: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우리 들어가요.

청산: 지금 시간은 이미 늦어서 고요하고 적막해.이곳에서 나는 옛친구들과 술을 마시려고 왔어.

리맥: 청산....나한테 말타기 가르쳐주던 거 기억나요?그때 당신은 툭하면 장난을 쳤었고....난 화를 냈죠.그래도 뭐가 좋은지 당신은 늘 웃었어요.

청산: 응,기억나.네가 귀여워서 멈출 수가 없었어.니가 말을 다 배울 때쯤 우리는 미래를 약속한 사이가 되었지.헌데 서역에서 돌아왔을 때 너는 이미 폐하의 총희였어.그때 모든 걸 놓아버리고만 싶었어.

리맥: 미안해요,정말.......탈출을 시도했지만...실패하고 말았어요.나랑 같이 도망치던 여자들 중 하나는 자진했어요.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아버지도 원망스럽고...

청산: (끌어안고)내가 미안해,옆에 내가 있었으면 네가 덜 무서웠을까?아마 후궁이 되기 전에 너는 내 아내가 됐을지도...

리맥: 한순간도 나의 청산을 잊은 적 없어요.궁은 무서워요.매일 내가 있을 곳이 아님을 직감해요.폐하에게 많은 정과 복을 받았지만 내가 사랑한 사람은 당신인걸요.당신을 떠날 수는 없어요.

그렇게 칠리향의 밤이 깊어갔어요.리맥은 황제에게 정을 느꼈고 그와 오랫동안 지냈지만 자신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건 청산임을 잘 알았어요.그녀는 마음 속으로 끊임없이 갈등하다 그를 선택했어요.허나 자신 때문에 다칠 아버지와 식솔들이 걱정되었어요.어긋난 타이밍에 그녀는 괴로워 울음을 터뜨렸어요.청산은 애써 위로했지만 하늘이 있다면 당장 베고픈 심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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