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벼랑끝에 서있는 남자친구 도와주세요

케득 |2016.10.21 10:42
조회 113,936 |추천 131

안녕하세요. 다소 글이 깁니다. 현명하신 남자분들 , 경험많은 여자분들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씐나는 금욜이니 음슴체와 말이 짧은점 이해 부탁 드립니당.

 

본인 26여자 남친 34남자임.

만난진 어언 100일 한참 좋을때임

 

본론부터 풀자면 남친이 전 직장상사의 달콤한 말에 속아 외국으로 일을 하러 갔다가

들은 이야기와 너무 다른 현실에 부딪히며 연고도 없는 낯선 타지에서 정신적

고통에 못이겨 1년반만에 모든일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옴.

 

원래 부터 서로 알던 사이었지만 남친 한국 돌아오고 나서 내가 무지하게 들이댐.

막들이댐.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 일자리도 알아봐야 하고 한국에서 다시 자리잡기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에 여자 만날 맘이 손톱만큼도 없었던 남친이지만

나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와 든든한 뒷바라지에 감동하야 우린 이루어 졌음.

 

남친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남친 정말 좋은 사람임. 내가 자기를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마음을 단한번도

가볍게 여긴적 없이 매순간 고마워 하고 더 사랑해 줌. 더 잘해주지 못함에 항상

미안해함. 자기 밥한끼 덜먹더라도 내 입에 들어가는돈 절대 아끼지 않으며

내가 쓰는 돈에 대해 매순간 안타까워함. 또 자기관리 잘하고 성실함.

 

 

남친님 원래가 힘든일 있어도 내색 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임.

친구며 가족이며 진지한 대화 나눌 상대가 크게 없음. 형제 없이 외동으로 어릴적

부모님하고 많이 떨어져 자라는 터라 혼자 생각하고 외로움에 익숙해진 사람같음

그래도 평소에 내가

"난 언제나 오빠 편이야" "나는 언제나 오빠를 응원해" "우리오빠가 제일 잘생겼어"

"잘 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부담갖지마 난그래도 오빠사랑해"

등등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남친이 나에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긴함.

남친이 내게

정말 나에겐 너밖에 없다. 그나마 너 덕분에 웃게된다 너무큰 힘이 된다 라는 말을

자주 함

 

몇일전 남친집에서 저녁을 먹고 이야기 나누던중 남친이 

"00야 나 요즘 벼랑끝에 서있는것 같아 절벽에서 떨어질거 같아 너무 불안하고 힘들다.

일도 미래도 그렇고 너도 나를 떠날것만 같아서 무섭고 힘들어 "

라고 이야기함 . 나 정말 벙져서 순간 할말을 잃어버림 .

오빠가 농담으로 넘겨 버려서 순간 마무리 됫지만 난 저말들이 가슴에 콕콕 박혀버림 ㅠ

 

알고보니 남친 한국 와서 일이 안풀려도 너무 안풀려 목돈도 많이 나갔고

본가에 대출금도(큰금액은 아닌듯) 달마다 남친이 갚고 있는 상황에

방값이며 기타 등등 돈문제로 많이 힘든상황이었음.

거기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일은 1년 정도 작은 임금을 받으며 배워야

하는 일인데 남친 당장엔 나가야 할 돈이 많으니 당장 돈때문에 막노동 까진 아니지만

몸을 쓰는 고된일을 하고 있었던 것임.

 

어쩐지.. 일 한다고 새벽 5시에 나가서 저녁 6시쯤 퇴근해서 밥대강 먹고

바로 툭툭 쓰러져 자고 허리나 몸이 쑤시다고 아파했었음..

 

저런 상황을 알게되니 물론 남친 걱정이 제일 많이 되지만 .. 솔직히

남친이 자기 상황이 너무 고되다 보니 나를 만나는게 버거워 헤어짐을 생각 하게 될까봐

더 많이 걱정됨.

난 남친이 이시기만 견디면 정말 뭐든지 잘 해낼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

이런 시기에 날 만났다는건 나에게 뭔가 남친을 도울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거라고 생각함.

근데 난 여자고.. 남자가 이럴때 여자가 어케 해줘야할지 종잡을 수가 없음..

섯불리 나서서 챙겼다가 부담이 될수도 있고 .. ㅜ

 

어쩌면 남친과 내가 건강하게 이시기를 잘 극복하고 내가 힘이 되는 좋은여친이 될 수 있을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급 존대)

 

추천수131
반대수15
베플ㄱㄴㄷ|2016.10.22 14:33
남자입장에서 여자분 너무 사랑스러운 여친같네요. 비교하면 안되지만..전 여친은 제가 가장 힘든시기에 절 버리고 떠났습니다. 대학졸업후 공기업 시험에 운좋게도 합격하여 열심히 다니던 중 좋지않은 일에 연루되어 징계를 받게된적이 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개인은 기업을 이길수가 없었죠. 그렇게 몇달간의 감봉과 부서이동이란 징계를 받고 다시 복귀했지만 저를 달갑지 않게보는 회사사람들..그리고 낮아진 자존감..왕따 아닌 왕따가 되어버린 저는 모든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여친은 왜 더 버티지 못했냐며 오히려 저를 타박했고 데이트를 해도 예전같이 웃어주지를 않더군요..ㅎㅎ 그렇게 저는 다시 취준생이되었고 그녀는 나이 서른 먹은 남자가 취업준비하는게 미래가 없어보였는지 그렇게 저를 떠났습니다. 죽고 싶을만큼 힘든데 죽을 용기는 나지 않더군요ㅎㅎ 2년여를 준비한 끝에 제작년 제가 희망하던 회사에 당당히 입사하였고 예전과 다른 업무환경으로 저는 더 업무에 매진한 결과 몇달전 승진도하게 되었습니다. 날 떠났던 그녀가 내손을 한번만 따뜻하게 잡아주었다면 더 힘내서 더 빨리 자리 잡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믿었던 사람이 떠나면서 저는 지금 또 다른 사랑이 두려워져 소개팅도 마다하고 있네요. 못믿겠습니다.. 이 사람도 내가 힘들어지면 날 떠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었네요. 암튼 쓴이님은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네요. 남자들은 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늘 믿어주고 힘들때 나타나서 밝게 웃어주기만해도 힘이납니다. 남친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베플Not|2016.10.22 15:24
뭘 더하려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힘들다 그러면 들어주고 공감하고... 이미 글쓴이는 충분하고 이미 넘칩니다. 안타까운 남친의 상황이지만 이 상황에서도 남친이 우리 글쓴이를 위해 뭘 할수있을까 작은 것이라도 고민했으면 좋겠다. 그럼 여유는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네요. 글쓴이가 너무 노력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너무 받는 것에만 익숙하도록 만들지 않았으면 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