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보기 싫을까봐 이렇게 글로 남겨
고마워
항상 부족한 날 옆에서 지켜봐주고 함께 해줘서 고마워
지난 4년 동안 너무나도 행복한 날들 뿐이었어
잊지 못할 기억도 많고 우리가 갔던 공간 먹은 음식
같이 맡은 향기 같이 본 풍경까지 하나하나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거야..
얼른 시험 끝나고 서울에 가서 같이 쇼핑도 하고 점심, 저녁 까지
같이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어.
로니로티에, 제2롯데월드의 백화점이나 라멘등등 그런 기대감..
하나하나 생각하면 기분이 좋고 그랬어
그동안 우리 좋은 추억 정말 많이 만든 것 같아 너무 고마워
내 생에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아마 없겠지 세상에서 가장 한심하고 미련한 내가 다 차버렸으니..
미안해
내 잘못된 선택들과 호기심 때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어 언제나 나에게 1순위인 너였는데..
언제나 좋은 것만 주고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하게 하고 싶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하고 또 후회해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옳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했어야 했겠지
정말 한심하다 내가 봐도 너무 한심해 나를 위해 한시간 이상 걸려 보러온 것 나를 위해 싸준 유부초밥 김밥.. 두부까지.. 하나하나 너무 소중했는데 이 등신 같은 내가 옳지 않았어 잘못했어
오늘 아침에 잠깐이라도 지나가는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기다렸는데 얼굴이 좋지 않더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얼굴이었는데 그 얼굴을 내가 망친거야 그래
매번 기다리던 카페에 앉아 내가 잘못한 것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나 어떻게 좋은 것 보다 잘못한 것들이 이렇게도 많을까 난 왜 이렇게 한심한 놈일까 이렇게 후회할 거 다시 한 번 생각해볼걸.. 다르게 생각할걸..
남들이 다 잘못했다 그런 놈이 있느냐 할 때도 나를 감싸줬었는데 그런 사람이었는데 내가 제일 힘들게 만들었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함께해야 했는데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내가 힘들 것들을 털어놓게 되면 오히려 더 힘들어 할까봐 그랬어 안그래도 일 때문에 힘들텐데 나까지 그런다면 더 힘들겠지 하고..
미안해 미안하단 말 밖에 할 말이 없어
사람들이 그러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나 염치없어서 계속 이렇게라도 붙잡고 싶은거 맞아
정말 당장 외롭고 밥 먹을 사람 없고 영화 볼 사람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내가 정말 많은 잘못을 해왔지만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놓을 수가 없는 거야
다른 사람 만나고 싶지도 않고 생각도 하기 싫어 태어나서 같이 있을 때 가장 가슴이 뛰게 하는 사람 말고 누구를 만나 다 필요 없어
자기의 인생에 괜히 끼어들어서 힘들게만 한 것 모두 미안한데 멍청한 나는 자기 없이는 이제 어떤 것을 할 의욕도 없고 의미도 없어
자기가 있기에 내가 있는 건데 자기가 없으니 내 존재란 것이 의미가 있을까 나란 존재는 한없이 작은 먼지에 불과해 아니면 그마저도 아닐지도 모르지..
믿지 않겠지만 더 이상 그런 쓸데없는 거 생각조차 안할거야 관심도 갖지 않을 거고.. 이제 내 인생에 그런 것들은 없을거야
같이 결혼해서 오붓하게 데이트도 하고 같이 맛있는 저녁도 만들어 먹으면서 알콩달콩 사는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만들어버려서 정말 미안해 그 때 이후로 잘하는 모습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것들이 다시 실망하게 할 줄 몰랐어
사랑해 정말 사랑해 대신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해 미친 듯이 사랑해
이미 늦었다고 이렇게 매달려도 소용없다고 말하겠지만 염치없는 나는 매달릴게 이렇게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라도 옆에 있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어 그게 뭐가 됫든 말이야..
아직 한참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그런거 신경 안쓰는 모습 보여줄게 나한테 좋다는 말조차도 바라지 않을게
나 말고 다른데 관심 갖는다고 뭐라 하지 않을게 그냥 옆에 있어서 고마워하는 모습만 보여줄게 어떤 상황이 와도 항상 1순위로 생각하고 헌신하는 모습 다시 보여줄게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게 정말 잘하는 모습만 보여줄게 언제 어디서든 변하지 않고 자기 하나만 생각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 많이 할게 부족하다 하면 그것 보다 더 노력해서 그런 생각 안들게 할게
물론 내 잘 못으로 이런 상황이 왔지만 이렇게 끝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 자긴 나보다 더 하겠지만 마음이 찢어질거 같아 눈물이 계속 나 지금도 수십번씩 내가 잘못한 것들이 내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어 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어
변명하지 않을게 미안하단 말 밖에 할 말 없어 항상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것만 듣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정말 미안하고
내 옆에 항상 있어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말없이 지켜봐줘서 고마워 자기 같은 여자 이 세상에 없을거야
미안하고 또 미안해 힘들게 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