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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정말 궁금합니다...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스압주의)

복에겨운놈 |2016.10.22 13:32
조회 88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7남 입니다.

여자친구는 23살이구요.

 

판이란곳이 있는줄도 잘 몰랐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하소연할곳이 없어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헤어진 다음날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더라도 읽어주시고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애는 5년했습니다.

군대가기전에 여자친구가 고3이라 헤어지고 제가 전역하고 다시 만나게 되어

다시 만난날부터 5년입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여자친구가 너무나 제 생활에 당연한 존재(?)가 되버려서

배려를 잘 못해준게 너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여자친구는 지쳐간것 같아요..

자기가 사랑받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적도 있으니 ... 말 다한거죠..

 

그러다가 2년전에 한번 크게 싸우고 헤어졌는데 제가 이틀만에 붙잡아서

다시 잘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사소하게 다툴때마다 여자친구는

"그럼 헤어져야겠네,," 또는 "그럼 헤어지는게 좋을것 같다"

라는 말을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럴때마다 사과했죠 미안하다고..

그러다 며칠전..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나 : 여친아 뭐해?

여친 : 음.. 나 친구들이랑 같이있는데..

나 : 아 그럼 끊으라거네?

여친 : 왜 그렇게 비꼬아서 말해?

나 : 비꼰게 아니고 끊으라는 소리 아니야?

여친 : 맞는데.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그냥 알겠다고 끊어주면 안돼?

나 : 그럼 친구들이랑 같이있는데 나중에 연락할께라고 해주면 안되냐?

여친 : 솔직히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때 전화받는사람 나밖에 없어..

나 : 그럼 친구들이랑 같이 놀것 같다고 문자나 톡해주면 되잖아..

여친 : 오빠는 오빠 귀찮다고 카톡안하고 전화만하자!!!.(사실 제가 손이 느려서 거의 통화로만 합니다.) 

나 : 응.. 미안(솔직히 미안했습니다)

여친 : 아 끊어!

나 : 응

 

이렇게 사소하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비꼰건아닌데 좋은소리로 끊으라는거네 라는 말은 꺼낸건 아닙니다.

그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고 말투를 고쳐주기를 바랬거든요

 

저렇게 전화통화는 일단락되고

제가 여친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미안해, 들어가서 연락해 걱정되니까. 라고 보냈습니다

톡을 보내고 30분뒤에 아라써 라고 답이 왔구요.

 

전화 당시 저는 큰소리는 안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오후 12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여친의 목소리는 그떄도 기분이 안좋아 보였어요.

저는 최근 사소한거에 너무 자주 다투다보니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하고 말을꺼냈습니다.

 

나 : 들어갔어?

여친 : 엉..

나 : 아직도 목소리가 안좋네? 아직도 화났어?

여친 : 어..

나 : 아니.. 나는 그냥 니가 전화를 끊고 싶을때 "미안한데 내가 지금 친구들이랑 있어서 이따 연락할께"라고 말해주기만 하면 되는데 넌 항상 나 누구누구랑 있는데.. 이런식으로 끊으라는걸 돌려 말하잖아.. 그 말한마디 더 해주는게 힘들어?..

여친 : 어. 난 그게 힘들어!!

나 : 이게 그렇게 힘든거야? 말한마디 해주는게?

여친 : 어 난 그렇게 말하기 싫어..

나 : 하...

여친 : 그게 싫으면 헤어지던가..

나 : 아니 .. 왜 사소한거에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오는거야?

 

여기서 잠깐... 잠깐의 대화 내용 때문에 여친이 안하무인처럼 보이지만

정말 착하고 심성이 고운 친구입니다.

어른들에게 잘하며 정이 많아요.

근데 저러는 이유가 제가 5년동안 너무 외롭게 하구 저친구가 저에게 너무 맞춰주다가

지쳐서 저런 억지를 부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헤어진 이유는 그동안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제가 너무 못했어요..

(며칠전에 제가 붙잡았을때 이야기나오서 알게됐습니다)

(헤어진이유중에 술문제, 여자문제, 욕, 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그런것 사귀면서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다시 이어서

여친 : 내가 그러고 싶은가보지... 오빤 나에게 관심도 없자나.. 맨날 전화해도 똑같은 말이고

나 : 어떻게 5년동안 매일매일 궁금하니? 내가 니 스케출 다알고있는데 맨날 오후수업에 1시쯤인나서 밥도 안먹고 바로 수업갔다가 끝나면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놀거나 과제하고 심심하면 드라마보고.. 아니야?

여친 : 맞아

나 : 말이 나왔으니 나도 물어보자.. 내가 전화 100통할때 너 1통할까 말깐데..

내가 전화좀 해줬으면 좋겠다고해도 넌 항상 싫다고 오빠가하라고 했잖아..

나도 전화 받고 싶고 그래. 오히려 내가 보기엔 니가 나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아 보이는데?

여친 : .....

여친 : 그렇네... 내가 오빠한테 관심이 없는게 맞는거네..

 

이런식으로 말하다가 여친이 지난 2년전부터 차근차근 마음준비를 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떄부터 사소한 다툼에도 헤어지는게 낫겠다는 소리가 나왔던거였구요.

 

그래서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습니다. 싸우지 않았구요..

 

근데 제가 지금까지 여친에게 너무 못한것만 생각나고 아직도 여친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결국 제가 이틀뒤에 찾아가서 잡았습니다.

 

1시간 30분넘게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어차피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다시 시작은 아닌것 같다고 합니다..

다른연애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고...

오빠랑 오래 만나면서 결혼생각 한번도 안해봤고

결혼이 아니면 어차피 헤어질 사이인데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상처 덜 받고 좋을것같다..

안좋게 헤어진게 아니니까..

결국 안잡히더군요..

 

그렇게 쿨한척하면서 헤어지면서 일상이야기를 하다가 예전에 같이 샀던

자전거처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커플자전거는 아니고 같이 산책할때 썼던건데

예전부터 잘 안타서 팔고 싶어했습니다. 자전거는 저의 집에 있고 여친은 좀 멀었기때문에

저에게 판매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전 거절했죠. 그냥 너가 잘 팔아봐~(쫌생이 마음)

근데 하루 지나고 생각해보니 여친이 취업을 준비하는 중요한시기에 이런일로 신경쓰이게 하는게

좀 아닌거 같아서 자전거 팔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팔고 나서 여친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이때가 제가 잡고 까인후 이틀뒤입니다)

나 : 여친아 자전거 팔았어. 계좌번호 보내줘

여친 : 어? 어떻게 팔았어?

나 : 그냥.. 팔았지 뭐..

여친 : 계좌번호 보내주면서 이거야.

나 : 응 보냈어

여친 : 응 확인했어. 미안해 이런일로 귀찮게 해서

나 : 괜찮아.

 

여기서 끝날줄 알았는데 여친이 문자를 이어가더라구요.

 

여친 : 근데 그날 어떻게 돌아갔어? (제가 버스타고 온줄 암)

나 : 차 잠시 쓴다고 했어..

여친 : 아~

 

이렇게 말하면서 일상얘기좀 하다가

 

나 : 이제 바뻐지니까 밥 꼭 잘 챙겨먹어

여친 : 알겠어. 오빠도 밥 챙겨먹으면서 운동해

나 : 넌 바뻐서 운동할 시간도 없겠네.

여친 : 그렇지 뭐. 지금은 또 시험기간이라..

나 : 그럼 지금 시험공부중 인거야?

여친 : 음.. 뭐 하진 않지만 그래야지

나 : 그럼 지금 공부 하는중은 아닌거야?

여친 : 책은 펴놓는데 집중이 안되서 왜?

나 : 그냥 보고 싶어서

여친 : 아.. 응... 그래..

나 :  미안 ㅎㅎ. 신경끄고 공부해

여친 : 오빠같으면 공부가 되겠어?

나 : 정말 미안해 배려를 못했네. 그냥 일기쓰다 생각나서 보고싶다고 했네 미안.

여친 : 그말이 아니잖아.

 

다른 대화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여친이 여지를 줘서 시험 끝나고 보자고 말을했습니다

여친 : 확답은 못주겠고 그때 다시 연락하던지 알아서 해

여친 : 무튼 이번주는 목금 시험보고 다음주는 수욜 시험봐

라고 답장이 왔고 전 그 다음날 여친이 좋아하는 귤과 꽃을 사들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아침일찍부터 알바를 하고 저녁에 퇴근하여 잠든 상태였고 핸드폰 또한 무음이라 만나지 못했습니다.(기숙사 거주중) 

 

그리고 다음날 친한 동생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상가집을 가야하는데 제 여친하고도 친한사이라 여친도 상가집에 가야할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차로 같이 가자고 전화를 했는데(저녁 7시 30분쯤) 이미 도착해서 상가집이랍니다.

제가 그럼 갈테니 기다려달라고하니까 그냥 같이온 사람하고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잡았습니다.. 기다려달라고.. 그러니까 그럼 OO이 가면 따라갈꺼니까 그떄까지 오라고

그떄까지 안오면 그냥 가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OO에게 전화해서 제가 올떄까지 가지말라고 말을 해놨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못전해줬던 꽃과 귤, 타이핑해놓은 편지를 가지고 상가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되는 거리)

1시간 정도 속도를 내니 상가집까지 13km정도 남은 상황에서 OO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여친이 아는 사람와서 걍 따라 갔다고...

힘이 쭉빠지던군요..

 

상가집에 도착해서 친한동생 위로해주고 여친에게 문자한통을 보냈습니다

 

나 : 11시까지 가면 볼수있어?(여친 기숙사 통금시간이 11시이고 문자보낼떄 시간은 10시였습니다)

여친 : 안줘도됑... 담에 주던지.. 근데 웃기다..

나 : 뭐가 웃겨?

여친 : 시험기간이라 통금시간 12시까지인데 이런것도 모르자나.. 사소한건데.. 항상 있었던거..

나 :  맞아.. 내가 잘못이지..

여친 : 무튼 OO오빠 잘 데려다 주고 잘가

나 : OO형 데려다 주고 보러갈께

 

이렇게 해서 결국 만났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손편지를 써서 줬고 여친은 울었습니다.

근데 여친의 답이..

 

여친 : 오빠 미안해..

나 : 응?

여친 : 우리 다시 시작은 아닌거같아.. 솔직히 내가 여지줬었는데 이런말해서 정말 미안..

나 : 왜 .. 갑자기?

여친 : 그때 오빠가 너무 쿨한거 같아서 미련남았었나봐.. 근데 이틀 지나니까 다시 정리되더라..

나 : .... 다시 한번 기회주면 안될까? 정말 나 변했고 변하고 있어..

여친 : 아니 ... 지금 끝내는게 맞아..

 

이런식으로 1시간 30분을 이야기하다가

 

나 : 마지막이야.. 마지막으로 기회를줘..

여친 : 아니야.. 끝이 뻔히 보이는데 이건 아닌거 같아 서로에게 좋을때 헤어지는게 맞아..

나 : 너가 부담스러우면 너 만나고 싶을때만 만나고 연락하지 말라면 안할께,, 그리고

니가 끝내고 싶어지면 그냥 문자로 끝 이라고 보내면 알아들을께.. 내가 너에게 너무 못해줘서

미련이 많이 남아서 그래.. 너에게 최선을다해 사랑하고 아껴줄수 있는 기회를줘..

 

또 이런식으로 30분간 말하다고 여친은 계속 미안하다고만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여친이 지쳤는지..

 

여친 : 그럼 생각해보고 알려줄께.. 우선 끊자..

나 : 언제 알려주는데?

여친 : 내일 7~8시에 연락할께..

나 : 알겠어..

 

그리고 다음날 7시에 여친에게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대화할때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습니다)

여친 : 어제 통화하면서 말했던거 다 유효해?

나 : 당연하지 거짓말아니야..

여친 : 그럼 기회를 줄께.. 대신 사소한 연락하지말고 내가 그만 두고 싶을떄 헤어지기

여친 : 오빠가 헤어지는걸 어려워하니까 죄책감 없어질때까지만 만나줄께.

여친 : 그리고 우리는 지금 사귀는게 아니라 그냥 오빠가 헤어질수 있게 도와주는거야

여친 : 이게 싫으면 그냥 없던걸로 하고..

나 : 알았어. 기회줘서 고마워.. 그럼 금요일에 데이트하자!

여친 : 그래.. 금요일에 시간 괜찮아 시험 일찍 끝나서..

나 : 그럼 어디갈까?

여친 : OO도 괜찮고, XX도 괜찮지!

나 : 그래 그럼 금요일에 재밌게 데이트하자 !!

 

이런식으로 분위기가 좀 풀렸습니다.

 

그렇게 어제 데이트를 서로에게 정말 좋은 분위기로 마쳤습니다.

제가 볼뽀뽀도 하구 손도 계속 잡고 꽉 안아주기고 하구..

(맛있는거 음식 사주면서 "로비했으니까 너두 로비값은 해줘!! 라고 해서 스킨쉽을 해도 가만이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제가 여친으로 대하면서 다가가면 선을 긋습니다..

 

기대하지말라고.. 부담스럽다고..

 

그럼 저는

나 : 그래도 너가 다시 올라올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행동해야 더 잘하지..

라고 말합니다.

 

그럼 여친은

여친 : 그럼 희망은 오빠 혼자 가지고 있고 나에게 표현하지마 난 그게 부담스러워

우리 결국 헤어질 사이야..

 

나 : 정말 다시 시작할 확률이 하나도 없는거야?

 

여친 : 엉 하나도 없어(단호했습니다).

 

나 : 알았어.. 표현안할께 미안.. 그대로 앞으로 더 잘할께..

 

여친 : 그래.. 앞으로 더 잘해라!

 

이런식으로 어제 데이트를 마쳤습니다.

 

톡을 할떄는 예전까지는 아니지만 밝은 분위기는 맞는데

저렇게 말할때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제가 5년동안 상처준게 많으니 솔직히 할말이 없습니다.

다 감수할수있는데.. 그래도 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지라...  계속해서 아껴주고 사랑해주면서

잘해줄생각 입니다. 절 밀어내도...

 

다시 이렇게 만난지 일주일밖에 안됐으니 당연히 마음의 앙금이

많이 남았겠죠.. 저도 급하게 다가가지는 않을 생각인데

 

저렇게 단호하게 우리는 헤어질꺼라고 말할때마다..

희망이 사라지고 상처를 받네요..

 

여성분들이 보시기에 희망이 있어보이시나요?

주변사람들은 제가 그냥 계속 반성하고 잘해주면

다시 돌아올수도 있다고 하는데.. 여친의 말을 들어보면

자꾸 희망이 사라져갑니다..

 

여성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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