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되는 결혼 2년차 아내에요.
동거하고 결혼한거라, 아무래도 임신에 관해서는 병원에서 맞춰준 배란일마다 열심히 힘을 내기는 했는데, 매번 실패하고 2년이 흘렀더라구요. 그냥 둘다포기했어요. 배란일마다 하고 뭐니, 다음달될때마다 기대하고 하는거에 많이 지치더라구요. 저나 남편 둘다, 그냥 포기했죠. 요몇일은 속도안좋고 뭘 먹을 수가 없는데 그제 저녁에 귤이랑 오이 겨우 넘겼네요. 시골에서 시엄마올라오시고 애가 왜그리 못먹냐고. 남편이 너 좋아하는 사골국이라도 끓여달래서 왔는데, 애 얼굴이 진짜 반쪽이네 하시면서 부엌에서 진짜 우려오신 사골국 끓여서 주시는데 사골국은 그나마 넘겼어요. 가시면서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건 진자 혹시나해서 말인데 아가 너 아이가진거아니냐. 하시는데 순간 진짜 당항스러웠어요. 이번달에, 저 생리 건너뛰었거든요. 남편은 아직 몰라요. 괜히 알렸다가 또 실망만 하면 어쩌나해서.
임신테스트기 결과론 두줄이더라구요. 세개사서 해봤는데, 전부다. 산부인과 달려가서 확인해보니까,. 8주라고 하셨.. 우와, 초음파사진은 지갑속에 고이 모셔놨는데, 이거 남편한테 어떤식으로 알려야 기뻐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