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데도 나혼자 집을 지키고 있어요
항상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
엄마가 계실때는 왜그리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고 싶어했는지 정말 죄송해요
엄마는 내가 답답해 할까봐 차돌이랑 산책하고 온다고 하면 갔다오라고 잠깐 밖에서 자판기커피한잔한다고 하면 아무 말씀없이 갔다오라고 하셨죠
하지만 지금은 볼일이 없는한 집에 있어요 왜인줄아세요 나갔다가 들어오면 텅빈 집에 엄마가 꼭계실것 같은 집에 들어오면 엄마는 계시질않고 차돌이만 있어 마음 한구석이 텅빈것 같아서요
엄마 얼마전 혜리가 아들 낳았다고 그래서 이모가 산후조리해주러 하와이에 가셨다고 했죠 오늘 메일로 사진이 왔는데 갓난아기라 예쁘더라구요 그래도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혜리가 한국에 나와서 엄마 뵙고 가길 잘했나봐요 요새 아기자랑하느라 바쁜가봐요 그런데요 혜리가 부러울때가 있더라고요 아프신엄마가 계셔도 난 무엇하나 부러운게 없었는데 엄마가 계시질 않으니까 엄마 계시는게 참 부럽더라고요
그래도요 우리에게는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마음속에 엄마 ,아버지 현재에는 이모부와 이모가 부모님 대신이라 생각해요
항상 이모부가 너무 많이 애를 쓰셔서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엄마 아세요 엄마가 중환자실에 계실때 선생님께서 산소호흡기만 빼면 돌아가신다고 하시길래 차마 상황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무서워 여쭤보지못하고 이모부께 찾아가 선생님을 만나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이모부가 만나보시겠다고 하셨을 때...
3년전에 엄마가 위독하실때도 의논할사람이 없어서 애태울때 이모부께서 하루에 한번이상 연락을 주시고 걱정 해주실때 내가 얼마나 든든했는데요
이모부께의논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밤 넘기시기가 힘들것 같다고 병원으로 오라고 연락이 와서 가보니 선생님이 가족분들도 오실수있는 분들은 연락해서 마지막으로 뵙게 하라고 했을때 제일 먼저 생각났던 사람도 이모부와 이모였어요 저희와 같이 계시면서 모든일들을 알아서 척척해주셨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실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큰일이 생겨도 이모부가 계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엄마 돌아가실때도 허둥지둥하던 절 침착하게 이끌어 주셨거든요
엄마 아시죠 엄마 돌아가시던날 오후에 큰삼촌도 돌아가신거 말이예요
엄마 입관식과 삼촌입관식이 같은날 한바탕 울음바다가 됐어요
이모부는 계속 저희와 계셨기에 삼촌입관식은 가보셔야 한다고 하셨을때 언니가 안됀다고 큰삼촌은 종가집이라 식구가 많으니까 엄마 마지막도 이모부와 이모가 계셔야 한다고 펑펑울면서 매달릴때 이모부는 저희와 계셨죠
또 49제때도 삼촌댁으로 안가시고 저희와 같이 가셨죠 사촌동생들도요 너무 고마웠어요
엄마 이모부와 이모께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까요 이모도 내남편이지만 너무 고맙다고 너희들에게 신경쓰는게 고맙다고요
엄마도 말씀하셨죠 너네 이모부같은 사람없다고요
엄마 하늘에서요 이모부와 이모 건강지켜주세요
엄마를 사랑하는 막내딸 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