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좋아했던 연애 끝냈어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
|2016.10.28 08:50
조회 62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희는 약 2년여 전에 소개팅으로 만난
29 회사원이고 남자친구는 30살인 커플입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전문대를 나왔지만 노력해서 대기업에 현재 다니고 있는 중이고요, 남자친구는 부유한? 집안에서 서울 명문대를 나와서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개팅을 하고 나서는 저는 정말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정말 누가봐도 호감인 외모와 깔끔한 스타일과 매너에 반하고 제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연락했지만, 남자친구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습니다. 소개팅을 주선해준 지인에게도 물어보고 혼자 조마조마했지만 남자친구의 고백을 받은 날은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저희는 연애 초반, 좀 무뚝뚝한 남자친구였지만 같이 퇴근하고 데이트를 하거나 나들이를 갈 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애정표현이나 연락에 대해서 서운한 점을 토로하니 남자친구도 점점 바뀌어서 이제 애정표현도 잘하고 연락도 자주하게 되었지만.
올해 초 부터 남자친구는 계속 고민하던 차에 회사를 퇴사하고 나와서 개인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좀 바빠져서 그런지 예전보다 만나는 일 수나 이런 것은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 사랑하기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시간도 많이 잡아서 그런지 저는 제가 너무 외롭다고 느끼더군요.
그래도 남자친구도 꾸준히 노력해서 나름 만족하며 잘 지냈지만
이번 여름에 남자친구가 문득 헤어지자고 했을 때는 정말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1주일을 울며불며 결국 붙잡고 나서 물어봤습니다 왜 그랬냐고. 이 사업 초기단계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 너가 너무 힘들어 하는 것 안다, 이 것 때문에 너에게 시간을 더 쓸 수가 없다. 정말 미안하다. 지금은 괜찮다지면 너도 결국 지치고 지치다보면 변할거다 라고 듣는 순간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남자친구가 너무 좋았기에 저희는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저는 갑자기 머릿 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동료들의 연애 얘기, 친구들들의 연애 얘기를 들으니 난 이게 연애인가...나 혼자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대체 뭐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며 마음속이 복잡해지더군요.
항상 제가 먼저 애정표현하고, 길거리에서 딱 달라붙으면 난색을 표하던 그, 평일에 갑자기 보자고 하면 당황스러워 하던 그 등등 사소한게 떠오르면서 제가 더 이상 그를 좋아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던 어느날 여느 때 없이 그를 만난 날, 어제까지 그렇게 잘생겨보이던 얼굴이 별로라고 느껴지고 그와 손을 잡아도, 그와 관계를 가져도 별 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그리고 그 주 주말에 혼자 방에 틀어박혀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동창회가 있었는데, 안가고 그냥 방에서 계속 혼자 머릿속을 정리하고 핸드폰은 냅뒀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지만 받지 않고 그냥 잤습니다.
다음날 남자친구와 통화하니 굉장히 화가 났더군요.
그 날 남자친구를 만나 화를 내는 남자친구를 보니 더 정이 떨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어이없어했지만 제 현재 감정을 얘기하고 헤어지자고하며 돌아서는 저를 남자친구는 계속 울면서 붙잡았지만 저는 그 동안 계속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느꼈던 외롭던 감정을 떠오르면 놓고 돌아섰습니다.
1주일을 남자친구가 계속 메달리다 결국 이제 서로 잘지내라며 인사하고 저희의 2년여에 달하는 연애는 끝났습니다.
이제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안오는 상태가 된지 거의 3주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첫 1주일은 뭔가 해방감과 후련함에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2주차부터 갑자기 외롭고 공허하더군요. 그래도 남자친구랑 자기전에 전화하던거며 아침에 서로 나가며 카톡하던 사소한 것도 생각나고... 소개팅을 나가도 뭔가 다 마음에 들지 않고.
솔직히 남자친구가 바뻐서 제가 섭섭하고 그러한 감정들이 쌓여서 이렇게 된거지만, 남자친구와의 밤 일이나 , 남자친구의 외모와 다른 것들을 생각하면 갑자기 아쉽기도 하고...
정말 모르겠네요.
남자친구가 그냥 보고싶어서 핑계대는 걸수도 있고...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여러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