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니?
나 말야 사실은 시간이 이렇게 흘러도 자꾸 네 생각이 난다.
널 잡아야지 하는 생각은 아니고, 그냥 네 생각.
잡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니야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고 보고싶고
근데 이런 마음 보다 사실 또 다시 상처받을걸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것 같아서 못가겠어 너한테
나는 날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너의 태도에 점점 지쳐가고, 너는 그런 내 모습에 마음 아파하지.
남몰래 네 프로필과 페이스북을 보곤해
연락하기도 받기도 두렵지만,
그냥 잘지내는지 궁금해서
힘들 하루를 보낼때 마다 내 목소리를 들으며
힘이 난다던 그 말이 생각나.
사실 나도 네 목소리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곤 했는데.
네 사진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 전부 지웠어
그런데도 난 아직 여기에 살고 있고 이 동네는 너와 함께했던 순간들로 가득 차있어,
그래서일까 꿈에선 선명하게 나오더라 네 모습.
아직 사진 없는 네 페이스북과 프로필에서는 못보는 건데.
넌 항상 만나면 내 손을 찾았어.
난 손이 뜨거웠고, 넌 차가워서 나도 좋았었는데.
그 작은 손가락으로 꼼지락 내 손으로 장난치던 것도.
찬바람이 불때면 볼하고 손이 트던 너였는데
이젠 나 없이도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
온갖 고생하면서 못난 손이 되었다며 울상이었지만, 난 그 손이 참 좋더라.
네가 보통의 여자들과는 다른 여자라는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으니깐.
이제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어,
널 처음 만났던 3년 전 그 날이 생각난다.
그립지만 더 이상 그립고 싶지 않다.
언젠간 내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가 없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