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제목에도 썼다시피 저희 엄마는 6개월전에 위암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정확히 몇기이고 암세포의 크기가 어느정도이며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걱정되는마음에 아빠한테 물어보니 그냥 알거 없다고 엄마 잘 챙기기나 하라 하셨고
단지 제가 알고있는건 암세포가 다른곳으로 퍼졌다는것입니다
저희 엄마는 태어날때부터 몸이 많이 약하게 태어나셨고
이번말고도 제가 아주 어릴적에 유치원을 막 졸업할때쯤 암투병을 한번 하셨었어요
그때는 위가 아니고 갑상선이었나 목부위였던거 같아요
그땐 너무어렸고 단지 제가 기억하는건 엄마가 그때도 지금처럼 많이 예민해지셔서
저를 돌봐주시지 않고 밖으로 많이 나가셔서 보다못한 저희 친할머니가 저를 거둬 주셨고 몇년뒤에
엄마는 기적적으로 완치판정 받으시고 엄마가 최대한 회복하고 쉬고 난 후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해까지
저는 엄마 얼굴을 한번도 못보고 할머니 손에서 컸어요
그렇게 다시 건강을 찾으시고 일도 다시 하셨는데
최근에 와서 몸이 굉장히 안좋아지셔서 검사받았더니 위암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저희 엄만데 엄청 많이 울었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엄마가 장수하셔서 오래오래 엄마랑 같이 살고싶은걸요
그래서 아빠랑도 엄마를 더 극진히 보살피며 몸이 불편한 엄마의 손발이 되겠다고 약속했어요
근데 암판정을 받으시고난 후 부터 지금까지 쭉 저를 너무 힘들게하세요
저희 부모님은 주말부부시고 아빠는 토요일밤에 오셨다가 월요일 새벽에 가시는데
그래서인지 엄마가 전적으로 저한테 의지하세요
저도 내년이면 고삼이라 공부도 해야하고 할일이 너무 많구요
야자하고 집돌아오면 적어도 10시반, 야자없는날과 주말엔 전부 학원을 다녀요
그러고집오면 진짜 너무 피곤하거든요
엄마가 몸이 안좋으시니 하시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빨래 빠는거며, 빨래 개고 널고, 장보고 설거지 하고 집청소하고...
그리고 엄마 식사 세끼 차려드리는것도 제몫이구요
그러다보니 아침 식사 준비하고 학교가려면 새벽 4시 반이나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해요...ㅠ
그렇게 힘들게 챙겨드리면 밥이라도 꼬박꼬박 드셨으면 좋겠는데
먹으면 다 토하고 입맛에 안맞는다고 대부분 안드시고 남겨놓으세요
그래서 막상 안차려드리면 화내시구요...ㅠㅠ
식사 메뉴도 매번 똑같은거 차리면 엄청 화내시구요
진짜 저 너무 힘들거든요
물론 엄마가 제일 힘드시겠죠
근데 하나하나 다 트집잡으시고 방바닥에 머리카락 하나라도 있으면 엄청 짜증내시구요...
저 학교에서 공부하다가도 선생님께 엄마 많이 아프시다고 전화와서 조퇴하고 집간적도 너무 많구요...ㅠ
저 학원가있을때도 늦게마치는게 당연한건데 한 7시만 넘으면 문자에 카톡에 전화에
왜 빨리안오냐고 엄청 소리지르고요..ㅠ
그래서 저는 학원수업도 제대로 못받고 눈치보며 도중에 나오는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렇다보니 엄마아프시기 전에는 저 그래도 내신 성적이 꽤 괜찮았어요
반에서 석차나오면 1,2등 했었고 전교등수도 꽤 높아서
선생님이 남은 성적 더 신경써서 수시로 인서울 상위권대학 노려볼수도 있다고하셨는데
엄마아프시고 중간고사를 쳤는데 성적이... 말도 안되는성적이 나온거에요ㅠㅠ
진짜 이거 하나때문에 내신전체에 타격입을정도로요ㅠㅠ
근데 너무 화나고 짜증나고 열받는데 어디하나 말할데도 없고
집에 들어가면 여전히 화내고 윽박지르시고...ㅠ
그리고 엄마가 아프시고 신경이 정말 예민해지셨어요
저한테 심한욕도 서슴없이 하세요
씨111발년은 기본이구요
저 학원때문에 늦게 들어온날은 제 뺨때리시고 물건 집어던지시면서 너 남자랑 있다가 왔지 하면서
술집나가라고 니가 걸22레년이냐면서...
진짜 그땐 정말 상처받았어요
방에 들어가서 엄청울었어요
저 학원갔다온거 뻔히 알면서 그러니까...
그리고 항상 입에 달고사는말이 내가아픈건 다 너때문이다
너때문에 내가 아프다
너만 안낳았으면 이럴일도 없다
꼴도보기 싫으니까 당장나가라...
항상 이러세요
매번듣는말이지만 가끔 울컥 올라오더라구요..
이렇게 저혼자 난폭해지고 시도때도없이 손찌검하고 물건집어던지시는 엄마를 통제하고 보살피는데
막상 아빠는 그런거 하나도 모르시는거 같아요
제가 그래도 아빠한테라도 의지하고 주말에 집에 오실때만이라도 같이 식사준비하고 청소도 좀 도와주고
하다못해 밥상에 수저나 밥먹고 나서 본인그릇만이라도 싱크대에 좀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밥만 먹으면 끝이구요
집에와도 엄마화내는거, 제가 맞을때도 방관하시고 하는일 없이 계속 티비만 보고계시는데
진짜 너무 얄미워서 설거지좀 도와달라고 진짜 엄마아픈것도 힘든데 아빠라도 좀 도와달라하니까
그건 여자가 할일이고 자긴 남자니까 쉬어야된대요...
그리고 저 성적떨어진것 때문에 너무힘들다고 적어도 집안일은 다른사람이 할수있게 내가 공부에만 신경쓸수있게
일하시는 아주머니를 불러달라했는데
지금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래요
대학 까짓거보다 엄마 몸 아프고 엄마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저보고 뭐가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생각해보래요...
저도 제미래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너무 짜증나요
아빠는 아빠본인이 안겪어봐서 그렇게 이야기할수있는거지
다 너무 화나요...
그렇게 집에오면 도와주는거 아무것도없이 손하나 안움직이고 가만히 있으면서
평일에는 맨날 전화와서 엄마잘챙기래요
다 내려놓고 집 나오고싶은데 또 절 낳아준 저희 엄마니까
엄마가 눈에 아른거려요
진짜 저 어떡해야 좋을까요...ㅠ
참고로 아빠는 엄마가 저한테 어떻게 하시는지 다 알고있으면서 저러시는거에요..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