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 여자에요.
귀여운 딸아이도 있는 줌마구요..
요즘 추세로 보면 늦게한 결혼은 아니에요.
신랑은 30대중후반이고... 연애길게하면서 즐길 여유는 제 맘속에 없었던거 같아요..
전 지금 신랑만나기전에 4년정도 만났던 사람이 있어요.
저한테 큰 상처를 준것이 제가 헤어나오지 못해 결혼은 깨졌지만 저도 저사람과 결혼할 줄 알았어요.
제일 꽃다운시절 저 사람한테 올인한것 같아요.
바보같았죠.
지쳐서 미련하나 없이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너무 좋았어요. 자유롭고 나를 가두는것 같은 울타리 병적인 집착에서 해방되니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그사람하고 헤어지고 여기저기서 소개가 들어왔어요. 하나도 자리를 만들지는 않았지만요.
연애라는거에 지쳤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던 지금 남편과 썸?같은게 생겨버렸고 집착하던 전남친이 그 꼴을 볼 수 없었는지 더러운 거짓말..들로 절 흔들어대려 했고 직장동료들까지 끼워넣어 이간질을 하기 시작했어요..결국 전 직장생활까지 의욕을 잃어버렸어요..
결국 지금의 남편을 많이 의지했고 더 의지하게 부추기게 된 꼴이에요.
그사람말이 100프로 거짓이라는건 확신했거든요.
진짜 유치하게 어디 로맨스 웹소설에 나오는 악역여자들이 하는짓이었어요..
그사람이 괴롭힐수록 지금의 남편과는 친한동료에서
점점가까워졌어요.
그러다 정이들고.. 결혼까지 했어요..
혼자이고 싶던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신혼때에도..콩깍지가 금방 벗겨진거 같았어요. 내가 기혼녀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 혼란스러웠고..
그래도 그게 신랑이 미워서가 아니에요.
그런데 요즘 혼자이고 싶었는데..생각이 들고
자유롭고 싶고....혼란이 계속 머리를 헤집어요
연애를 오래한 그 사람과 결혼했으면 차라리 나았을까..
짧게 만나서 본래 인격을 다 몰랐던건지..
변해버린 신랑을 이해못해서 권태기가 올까봐..겁나요.
글을 쓰다보니.. 변해버린 신랑.. 이게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저게 원인일까요???...
늦은밤 두서없이 주절대봐요..
뭔소리를 하는건지.. ;;;
결론은 연애가 지쳐서 정리후 결혼했는데..
20대 청춘이 이렇게 없어지니.. 혼란스러워요.
너무 공백기 없이.. 계속 울타리에 갇혀 있는 기분이에요.
신랑과 행복한 연애중이라고 상상을 해야할까요?
약속도 우습게 알고.. 서로간의관계에 있어서 티나게 전보다 성의없어 보이는 신랑.. 연애중이라고 상상하기도 힘들거 같아요..
집착과 배신으로 절 너무 힘들게 괴롭혀대던 전남친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네요..
그사람에게서 벗어나려고 지금의 신랑과 더 가까이 했고 뭐에 홀린듯이 휩쓸려 결혼까지 급속도로 하게되었어요..
권태기가 오려는걸까요?..
아님 육아에 시달려서 잡생각이 많아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