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이 쪽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서요..
제가 원래 피부가 많이 건조해서 혹시나 아이 피부가 건조할까 걱정이 많이 했어요..
시댁에서 “애가 니 아토피 닮을까봐 걱정이다” 하는 말에 울컥한 적도 있었네요..
혹시 몰라 출산 전에도 관리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큰애가 3개월 됐을 때 아토피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더라고요.
한 달 정도 지나자 극에 달할 정도로 심했네요.
하루 종일 아이는 긁고..저는 긁지 못하게 하고..아이는 간지러워서 울고..
자고 일어나면 옷이랑 이불은 온통 피범벅
매일 아침 피딱지 떼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네요..
특히 아이랑 밖에 나갈 때는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사람들 오지랖은 왜 이렇게 많은지,,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아이 피부가 어떻네.. 뭐가 좋다더라..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도 있었겠지만 나중엔 다 지겹더군요..
아토피 때문에 돈도 많이 드니 남편까지 뭐라 하더라고요
아이 때문에 우리 가족 등골 휘겠다고..
저와 아이 편이 되어줘야 하는 사람이 정말 남의 편처럼 그리 말하니 눈이 확 뒤집혀 엄청 싸웠네요..
진짜 안 가본 병원도 없는 것 같아요. 진단은 다 같더군요. 항히스타민제랑 연고…
안 써본 크림도 없어요..유명하다는 것부터 입소문 난 제품까지 다 써봤는데
아이한테 맞는 게 다 다르더라고요..
정말 유명한 제품이어도 아이한테 안 맞았던 제품이 있었고
저도 처음 들어보는 제품인데도 아이한테 잘 맞았던 게 있었네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스카이밀크 천유 오일과 로션이 잘 맞았네요.
아는 지인이 추천해주길래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발라줬는데
하루가 다르게 효과가 눈에 보였죠..
5일째 사용하던 날에는 주변 친구들이 아이 얼굴이 엄청 깨끗해졌다고 놀라더라고요.
그 날 집에 와서 많이 울었어요.ㅠㅠ
그 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 받는 기분이었어요.
요즘은 그저 아이가 긁지 않은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
밤에 긁느라 잠도 잘 못 잤는데 이젠 잠도 잘자고 아침에 피딱지 떼는 일도 없어졌네요.
아이 낳고 한번도 여행을 못갔었는데 이번에 가까운 데로 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잘 견뎌준 아이가 너무 대견하고..
좋은 피부로 낳아주지 못하는 엄마여서 미안한 맘이네요..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잘 맞는 치료법 찾으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