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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카이. (26)

내 이름은 메주.
왜 사는지 모른다.
그들은 왜 사는지 모르면 죽으라고 한다.
...
그들은 아름다운 외모를 찬미한다.
아름다운 조각상을 A라고 하며, 못생긴 조각상을 F라고 한다.
그들에 따르면 만물은 태어나자마자 1분만에 등급이 결정이 된다고 한다.
그들의 등급표는 6등급으로 나뉘며, 중간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또한 그들은 거대함을 찬양한다.
그들은 거근의 사진을 모아두며, 그것이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않게 한다.
역설적이게도, 크지 않은 것은 그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않는다.
...
나는 그들과 다르다.
내 이름은 메주.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태어나자 1분 만에 내 크기는 결정되었다.
나는 안다.
나의 삶은 노력이라는 사슬에 묶여있고, 나는 영원히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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