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빅뱅의 노래를 듣고 상처받았다.
그들은 이유없이 스스로를 루저라고 한다.
그들은 감정뿐인 사람을 외톨이, 쓰레기, 루저라고 했다.
그런데 그들의 노래는 감성적이어서 듣는 사람이 몰두하게 만든다.
나는 이유없이 스스로를 루저라고 생각했다.
나는 감정이 있는 사람이지만 감정뿐인 사람, 게다가 외톨이, 쓰레기, 루저가 되었다.
나는 이 자기비하가 하찮다.
노래를 듣지 않든지, 노래가 나오지 않게 하든지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노래는 내가 가는 길거리, 카페, 햄버거집마다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온다.
나는 노래를 좋아하지만, 이 노래만 듣지 않게 할 수는 없었다.
이 노래는 테디라는 사람이 작곡, 작사했으며, 그 사람은 와이지엔터 소속이다.
이 노래, 또는 그 사람이 만든 비슷한 류의 노래가 더 나오지 않으려면 이 사람이 없어져야 한다.
...
며칠 전 최순실게이트에 와이지엔터가 연루되어있었다는 루머를 처음에 듣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드디어 테디라는 사람이 이런 불쾌한 노래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겠구나.
그러나 최순실게이트와 와이지엔터 사이 연관관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못해 근거없는 루머라는 것이 드러났다.
...
나는 2008년 이후로 빅뱅이 이렇게 싫었던 적이 없다.
마약에 관련된 혐의와 교통사고를 냈다는 것을 보면서도 이렇게 싫진 않았다.
...
...
...
...
......
....................
내 이름은 메주.
나는 그들이 나를 부르는 이 이름이 귀에 거슬린다.
그들은 나를 모르며, 그들이 내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교과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