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이게 뭔가 싶지만.. @.@ 전 여혐인 아재도 아니고 30대 여자입니다.. 진심으로요 ㅠ 아래도 적었지만 제가 비슷한 직종에 근무하고 있어서 이런 진상손님도 있군요~ 널리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판에 적어봤습니다 (제 글이 좀 딱딱하다는 얘긴 많이 듣긴 하네요 ;; 거래처분들도 메신으로만 얘기하면 남자인줄 알 정도 ;; 그리고 처자라고 칭하는 건.. 제가 아는 동생들한테도 많이 쓰는 어투입니다) 여튼 여자분이 버거 들고 다시 내려올동안 뭐했느냐.. 하시는데, 글에도 적었지만 이분이 혼자서 캐셔랑 버거담아 트레이에 내놓고 혼자 다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명동점에 KF*이 몇개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매장이 2층이 있다해도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알바한지 얼마안되었는지 콘센트 질문받고 얼굴이 상기되어서, 어쩔 줄 몰라하고 당황하는데 그 앞에 대고 '제 주문 언제 받아주실꺼에요' 안쓰러운 맘에 독촉 못했습니다. 그 사이 음식도 포장하셨고 내놓은 음식 안찾아가는 손님도 있어서 어버버하시고 계셨거든요.. 음식 다시 갖고 내려오기까지 30초나 걸렸을까요 ;;; 여튼 지어낸 얘기가 아닌 실화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공격성 댓글은 무서워요.. 흑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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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 남겨보는 30대 여자 입니다(참고로 비대면 고객접점 상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서비스에 대한 무개념 탑재녀를 금일 보게 되어 공유하고자 판에 글 남깁니다오늘 저녁 7시 경 명동 KF*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을 주문하려고 긴긴 줄을 서있었는데딱 제가 추문하려는 찰나 20대 초반 쯤 되어보이는 앳된 여자분이 제 차례를 가로막고캐셔 보는 알바직원분께 "2층에는 충전 콘센트가 없나봐요??" 라고 묻는 겁니다(참고로 알바직원 한 분이 주문받고 포장도 하시고 1인 다역 하셨음)직원 분 왈, (곤란한 표정으로) "저희 매장에는 콘센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무개념녀 왈 (캐셔 안 쪽과 주방 안쪽 훒어보며) "저 안엔 그럼 콘센트 없는 건가요"직원 왈, "네, 저희가 충전위한 콘센트 별도로 없고 안에는 매장 기계 운영하고 있어서 충전해드리긴 어렵습니다. 매장 나가시면 G* 편의점도 있고, 충전 가능하실거예요" 무개념녀 왈,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그럼 보조 배터리도 없으세요????" (** 순간 이 미친 발언은 무엇인가.. 했습니다 ;;; 매장에 콘센트 없으니 매장에 일하는 직원 보조배터리라도 내놔라 이겁니까 ;;;)
알바직원이 굉장히 난처해하니 매니저급으로 보이는 여직원분이 나와서 "저희 콘센트는 1층 (주방 쪽) 밑에만 설치되어서 기계 운영하는데에만 쓰이고 있어 죄송하지만 2층에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하고 잘 타일러 보내더군요.
참 별 사람 다 있다 싶었습니다...그리고 이제 제가 주문해도 되는건가.. 싶었는데이번엔 그 무개념녀가 본인이 주문해서 이미 2층으로 갖고올라간 버거세트를 그대로갖고 내려왔습니다 "제가 이거 버거 먹으면서 핸드폰 충전하려고 했는데 (그 이유때문에 버거를 샀는데) 충전을못하니까 이거 환불해주세요" 하는 겁니다 ㅡㅡ:;;;;헐...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자니... 20대 초반에 곱상하게 생긴 이 처자가 순간 생또라이로보였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은 말그대로 음식을 먹으러 가는 곳인데, 핸드폰 충전해주는 서비스는 필수로 해줘야 한다는 조항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직원분이 친절해서 그리고 다행히도(?!!) 콘센트가 마련이 되어서 충전을 해주신다면야 더없이 고마운 거죠~ 하지만 부수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를 그 서비스 때문에 이미 주문해서 받은 그 음식물을 모두 환불을 한다??!!
(속으로 생각... 아.. 학교에서 무얼 배웠나.. 부모에게 무얼 배웠나.. 이런 애들이 더 성장하면 백화점에서 고객갑질하고 무릎꿇릴 그런 부끄러운 어른으로 성장하겠구나)
그러더니 결국 매니저분이 다시 나오셔서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으셨는지)버거세트를 환불처리 해주셨습니다..(제가 비슷한 고객상담 직종에 있어서 이 심정 압니다 ;;) 원칙대로면 이렇게 해주면 안되지만어차피 진상손님은 끝까지 진상이니 이 쯤에서 덮어두고 싶어 적당하게 타협하는 것을요..그 무개념녀는 고객의 권리와 주장을 떳떳히 했다고.. 그래서 5,500원 환불받아 기분좋다 하고지금 이순간 자신에게 뿌듯해하고 친구들에게 자랑질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얼마전에 불만고객 응대관련한 강의를 들었습니다.사실 고객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니즈 딱 그 Needs만 채워주면 되는거라고 하네요그것이 그들이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얻을 수 있을 그 '만큼'인 거죠그런데 어느샌가 부터 고객감동,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고객의 주장이 뭐든 100% 당연시 되고(불합리하고 도에 지나쳐도)그들이 왕이고, 그들이 갑이고, 그들의 말에 무조건 순종해줘야 한다는 것이곧 = 서비스 라는 잘못된 인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는 것 같아 너무 속이 상합니다저 무개념 20대 초반의 여자가 취업을 하고 사회의 어느 조직의 구성이 되어있다면 어떤 무개념한 짓을 더 벌일지 참 걱정이 됩니다.
제발 무개념녀도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개념 무탑재이니 뭐가 잘못인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