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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궁상남 |2016.11.07 22:34
조회 265 |추천 0

맥주를 사서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생각난 전 여자친구

 

우연히 접한 결혼 소식에 궁상맞게 추억이 떠올랐다.

 

첫 소개팅으로 만난

 

언제 사귀자고 말 할 거냐며 물어보던

 

밥먹을 땐 오빠가 사주는거니까 다먹어야 한다던

 

계산할 땐 항상 옆에서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말하던

 

둘 다 학생이라며 데이트 통장을 내밀던

 

바래다주는 버스에선 졸음을 참으려고 버티던

 

가끔은 자기가 데려다 주겟다고 나를 이끌던

 

참 현명하고 착한 너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왠지 가슴이 울리더라.

 

6년이 지나서 너를 추억하는 내가 참 궁상맞지만

 

너의 결혼사진을 보고

 

꼭 축하한다는 말하고 싶었어

 

결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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