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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때문에 이혼 위기라는 남자입니다

도와주세요 |2016.11.10 23:31
조회 90,850 |추천 173
조금 이르지만 조언주신 분들을 위해 후기를 적습니다
사실 이곳에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제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었습니다다들 저보다 결혼연차가 긴 기혼자들이라 좋은 조언을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하는 말이 이때 와이프 기선을 잡아야 한다, 까짓껏 이혼해라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달리 공격적인 말들이었습니다이 게시판에 여성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쓴건데...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쓰면서도 저는 정확히 와이프가 왜 화를 내는지,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을 못했습니다하지만 댓글을 읽어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과 와이프가 어떤 입장에서 화를 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바보같이 그 동안 너무 제 생각만 하고 살았네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것과 달리 가계 사정은 넉넉한 편입니다말하면 화내실 것 같지만, 솔직히 와이프가 작업실 없이 집에서 작업하는 것을 보고 작업실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해 모아둔 돈은 혹시라도... 와이프가 마음을 바꿔 2세 계획을 갖게 된다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묶어두었습니다만약 와이프가 임신을 한다면 작업실도 필요 없고 이 돈도 우리 2세를 위해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얼마나 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뒤늦게야 깨닫았습니다고양이 문제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그저 제 입장에서 생각한 핑계에 불과했네요
댓글을 읽는 도중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를 욕한다고 화도 났지만 계속해서 읽어보니 제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쓴소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와이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저는 몰랐던 저희 부모형제와의 갈등과 처가 부모님과의 갈등도 알게 되니 제 욕심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이 와이프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되었습니다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와이프가 더는 힘들지 않도록 양가 어른들께 제가 나서서 행동하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작업실은 적금만기가 되는 약 반년 뒤에 와이프와 함께 구하기로 했습니다그리고 그 반년간 와이프가 달라진 제 모습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때는 정말 끝이라고 통보했습니다집안일 역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대로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합니다당분간은 서로 업무가 바쁠때라서 출장 도우미 아주머니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맞춤법은..ㅜㅜ 죄송합니다고등학교 졸업하고 읽기만 했지 어디가서 글을 잘 쓰지 않다보니 배운것들도 세월이 지나 많이 까먹었네요
앞으로는 와이프와도 행복하게 살고, 와이프가 사랑하는 고양이들도 잘 키우며 살겠습니다소중한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추천수173
반대수11
베플ㅇㅇ|2016.11.11 00:23
절대 애를 갖지않는다는 조건에 결혼한건데 와이프가 맘을 바꿔 혹시모를 2세를위해서 목돈이라..... 미친거아냐???? 이 콘돔에 구멍뚫을새끼야.
베플ㅇㅇ|2016.11.11 02:19
이 와중에 친구 좀 가려서 만나세요. 누구 잘못인지 따지지도 않고 그냥 와이프 기부터 잡으라니, 지금 뭐하는거야. 이게 지금 기 잡으면 해결될 문젠가?
베플남자ㅇㅈ|2016.11.11 14:43
목돈을 묶지말고 니 정관을 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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