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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짜리 남동생, 제가 잘 한걸까요?

ㅇㅇ |2016.11.11 20:51
조회 1,737 |추천 2
안녕하세요?
카테고리에 벗어나지만 여기 조언이 제일 괜찮을 것 같아 글 남겨요.방탈 죄송합니다ㅠ 

저는 26살 직장다니고 남동생은 13살 남자에요.  
동생 태어났을 때부터 똥기저귀 갈아주고 우유 타 맥이고업어키운다는게 이런거구나 할 정도로 제가 키웠어요.

  부모님은 저 직장다니고 동생 어느정도 크니 귀농하시고 싶다면서저한테 동생 맡기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연애도 하고 평범하게 지내고 싶다며 결사반대 했지만
저 직장도 괜찮고(야근이 없어 5시30분~6시면 퇴근해요) 저랑 동생을 오래 키우셔서 이젠 좀 쉬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주말이랑 명절에 왔다갔다 하자, 생활비랑 동생 학원비는 대주겠다 하니 저도 고민 끝에 오케이 했어요.

그 쪽 집도 정리해야 해서 이번주는 내려가 계시는데 오늘 사건이 터졌네요.
회사에 있는데 동생 담임선생님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학교로 좀 오셔야 할 것 같다고..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친구 물건에 손을 댔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실수고 호기심에 할 수 있지만 오늘이 두 번째라고.....얘기를 듣는데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
알겠다고 하고 반차내고 3시쯤 갔는데 텅 빈 교실에 동생이랑 선생님 단 둘이 앉아서 얘기 하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친구볼펜에 손을 대고(일본에서 사온 좋은거라네요;;)
오늘은 친구 지갑 구경하는 척 만원을 슬쩍 했대요.
진짜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피해자 부모님랑 친구 전화번호 받아 왔어요.

차 태워서 집에 가는데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그냥 말로 혼내야 하나 아니면 이야기를 해야 하나, 사춘기 올 때라 더 예민하게 느껴질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졌어요..  

집에 와서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너무 갖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데 저도 모르게 손이 먼저 올라갔어요.
그게 말이 돼냐며 미쳤냐고 막 화내는데 이래선 안될 것 같아 회초리 갖고 종아리 걷으라고 했어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걸까, 더 삐뚤게 나가면 어떡하나 순간 고민했는데 그래도 마음 독하게 먹었어요.
저 한테 처음 맞는거라 그런지 세 대 맞고선 잘못했다고 막 펑펑 울더라구요.
너무 속상했지만 이 악물고 20대?인가 세게 때리고선 핸드폰이랑 용돈 압수하고 한달동안 외출금지라고 하고 나왔네요.
부모님한테 이야기 하자니 더 속상하고 동생은 또 혼날 것 같고, 저랑 동생 둘만 알고 있는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일 같기도 하고요.
제가 저렇게 때린게 맞는건지, 마음이 복잡해져요...  

부모님한테 이야기를 하는게 맞을까요?
이제 곧 사춘기인데 동생을 저렇게까지 때리는게 맞나,
싶기도 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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