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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간 소음으로 인한 상사와의 마찰 (+추가)

|2016.11.15 01:24
조회 27,991 |추천 47
(+)
와.... 세상에마상에
댓글들 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는데
이렇게 다양하고도 심각한 또라이들이 많을줄은..
그리고 어느 회사든지 과장이 문제인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사과는.. 안했습니다
사실 안하려고 한건 아니고
사내 매신저로 죄송하다고 보내려다가 업무가 밀려서 놓침..
그리고 불러다가 얘기하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액션도 없었구요

Q님한테 들어보니
원래 제 목소리가 커서 자기가 일하는데 불편했었는데
말 안하고 참고있었더니 과장을 우습게 보는거냐고
기분 나쁘다고 했다네요

우습게봐서 그렇게 얘기한거 아닌데...ㅜㅠ
제가 가볍게 써서 그렇지 진짜 그날 반쯤 정신 나간상태에서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과장한테 얘기하고 있던....
스트레스에 하나씩 망가져 가나봐여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하루 조용하더니
오늘 아침에 업무 시작전부터 또 노래부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Q님이랑 빡쳐서 ㅋㅋㅋㅋ 닭대가리인가보다고
앞으로 ㅇ닭(성씨)이라고 불러야겠다고

하...
진짜 베댓에 달아주신 것 처럼 녹음해서 틀어야 할 지경..

아무튼 다른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
나름 감사하면서도 뿌듯한 판이 되었네요

벌써 수요일이니 이틀만 참음 주말이에요!!
한고비 넘겼으니 힘내서 달려보아용



(본문)
안녕하세요!!
판에는 처음 글써보는데 항상 읽기만 하다가
요번에는 조언도 얻고 위로도 받고자 주저리 적어봅니당


우선 전 스물여섯 끝물을 달리고있고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어언 반년이 넘었습니다
사원급이 몇명 있긴 하지만 그 중 제일 막내로
입사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막내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욯ㅎㅎ


문제의 발단은 다른 부서 과장님의 노랫소리입니다
저희는 사무실이 작고 전체 직원 수가 작아
파티션이 낮고 크게 분리되어 있지 않아요
(한마디로 다 뚫린 공간)
그러다보니 다른 직원분들 통화나 대화소리가 다 들리는데
다 좋아요ㅜㅜㅜㅜㅜ 일하는거 떠드는거 다 괜찮아요

근데 콧노래는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그냥 어쩌다 잠깐 흥얼흥얼
그냥저냥 아 뭐 노래 부르나보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갈수록 노래를 더 길게, 더 자주 불러요
요즘은 정말... 하루종일 부릅니다
콧소리 한~껏 섞어서

그분과 제 자리는 얼추 거리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차라리 안들리면 괜찮겠는데
이겤ㅋㅋㅋㅋㅋㅋ 초음파마냥ㅋㅋㅋㅋ들려요
진짜 가늘게!!! 신경 건드리면서!!!

정말 열심히 참아봤어요
하다하다 이어폰끼고 노래들으면서 일했어요
(인바운드&아웃바운드가 주 업무입니다만..)
그치만 노래는 나날이 심해지고
전 이제 노래가 들릴때마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토할것 같은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어느날 그분 맞은편에 앉아계시는 우리 팀원분이
메신저로 얘기한거에요(편의상 Q님)
여직원들이 과장님 노래부르는 거 많이 힘들어한다고
그날 하루종일 자기네 팀장님한테 ㅋㅋㅋㅋ
자기는 피해주는 줄 몰랐다는 둥 뭐라는 둥 어쩌구저쩌구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며 난리부르스를 췄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여전히 노래는 똑같고...
Q님에게 여쭤보니

옴마나 세상에
그 과장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듣기싫으면 그렇다고 할 것이지
왜 남탓하냐고'
그러면서 야근시간에
'업무시간 아니니까 노래부르겠다고'

?????????????????????????????
그리고 노랫소리는 더 커졌다고 합니다..

저.. 도저히 못참겠어서 다른 윗분들에게 상담 요청했습니다
지원부서 팀장님한테도 어쭤보고 저희 팀장님한테도 고민털고
심지어 그분과 같이 담배피는 다른 직원분에게도 여쭤봤습니다
그러나 두달이 다 되도록 어떠한 변화도 없고 해결책도 없네요


결국 오늘 일냈습니다
일 쳤어요

야근하다가 스트레스 이빠이 받고있는데
(연말사업분석 등)
또 다시 노래가 시작된겁니다
저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선
그분에게 가서 가슴이 울렁거리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노래좀 그만 불러주시면 안되겠냐고 말했습니다
저도 제 속에 그런 충동이 있을줄은...;;;

그리고 그 말에 대한 대꾸는
'그런 말은 메신저로 할 것이지 왜 사람 민망하게 대놓고 하냐'
'나도 안부르려고 노력하는데 나도 습관이라서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라'

나중에 Q님한테서 연락오기를
그분이 매우 기분나빠하면서 자기 팀 팀장님한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열심히 제 욕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팀장님도 이건 ㅇㅇㅇ씨(제이름)가 잘못했다고 따로 불러서 얘기하라고 하셨다고..

Q님은 저에게
따로 불러서 얘기하기 전에 미리 선수쳐서 사과하라고 하시네요
그치만....ㅜㅜ 자존심도 그렇구
전 솔직히 말하면 안될 걸 뱉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가 그분 노래들으러 출근한거 아니잖아요?
하지만 어리고 사원급이니 건방지다는 얘기만 듣고..


잠자리에 들기 전 지금도 고민하고 있어요
먼저 선수쳐서 사과해야 하는지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그냥 긁어부스럼 하지 말고 넘어갈지


회사생활 진짜 어렵네요ㅜㅜ
혹시 이런 일 겪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추천수47
반대수8
베플|2016.11.15 11:33
그 노래부르는거 녹음해서 사무실 분위기 조용할때 딱 틀어주세요. 원래 본인 노래부르는거 부를때는 모르지만 녹음한거 들을때는 소름 쫙끼침.
베플ㅋㅋ|2016.11.15 15:07
이거 진짜 안당해본사람은 말도 못하게 스트레스받아요 우리 사무실은 공무원들이 일하는곳인데..진짜 우리엄마아빠둘다 공무원인데 밖에 나가서 이럴까봐 심히 소름돋음 우선 공무원이라고 배워쳐먹은놈들이 다 공직생활하는건 아니라는것을 뼈저리게 느낌 난 계약직 사무보조이고 총무과에서 기획과로 부서 옮기자마자 약 19명의 남자와 나 혼자 이렇게 일하는데 콧노래부터해서 트름하는새끼 휘파람부는새끼 말도 못한다 진짜..개스트레스받음 가뜩이나 신경 예민한데 한번씩 부를때마다 진짜 죽여버리고싶은 충동 진짜!!!!!!!!!!!!!!!!!!한껏 모아서 두들겨 패죽이고싶다 심지어 트름하는새끼는 생긴것도 개극혐 내가 사진도 올리고싶은데 참는다
베플|2016.11.15 14:05
진짜 욕이 한바가지로 나오네. 어디가서 입만 좀 다쳐왔으면 좋겠네요. 걍 미친척하고 노래할때마다 가서 노래좀 그만부르시라고 혼자 사용하시는 사무실 아니지 않냐며 완전 꾹 참고 심하게 한소리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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