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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말고 조언..진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가 어떻게해야될까요.

환낭 |2016.11.15 15:48
조회 1,516 |추천 2

일단.. 상황을 짧게 짧게 써볼게요.

 

 

-홀시어머니에 아들둘인 집 차남과 결혼

-능력없는 아주버님은 맨날 어머니한테 빌붙어서 그나마 어머니가 갖고 계셨던 얼마 안되는 재산까지 다 받아가심

-우리도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월급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이라

결혼했을 때부터 시어머니는 니네는 먹고살만하니 니네가 이해해라 이런식

-특히 시어머니는 조선시대인이라 오로지 장남사랑/ 남아선호사상쩔고

-그때문에 결혼생활 6년동안 상처 정말 많이 받았음

-조선시대적 사고방식 때문에 시집살이 많이 했음

(이건 글로도  못씀.. 진짜 말할게 너무 많고. 내 주위 사람들이 내가 시댁다녀오면 내 이야기를 그렇게 즐겨 들음... 너무 보기 드문 이야기라서 재밌어함.. 남편도 첨엔 우리엄마 그런사람 아니라고 하다가 6년이 지난 지금 본인도 우리 엄마 대체 왜저러지..로 바뀔 만큼 시어머니가 좀 많이 힘들게함)

 

 

 

 

시어머니는 산업재해로 돌아가신 아버님 보험금으로 나왔던 돈을 우리 결혼할때 1억 주시고 아주버님 1억 주시고 나머진 갖고 계셨는데 아주버님이 야금야금 받아가지고 지금은 돈 하나도 없으심.. 결혼하고나서부터 한번도 안 빠트리고 매달 돈을 적게나마 보내드렸으나 아주버님네는그런것도 없고, 명절 때도 안 오고 생신때도 안오고  심지어 작년 설에는 추워서 못오겠다고 안오더니 이번 추석때도 별말없이 안왔음..

 

요점은 능력도 안되고 아들 노릇도 안함.

 

 

 

 

그래서 6년을 지켜보며 나는 아주버님도 좀 싫어진 상태고 무엇보다 형님이 나를 자꾸 괴롭혀서 남편도 자기 형수님을 '그여자'라고 부르는 판국..

그래도 자기들끼린 형제라고 연락은 자주함 (서로 차로 3시간쯤 떨어진 지방에 살고있음)]

 

6년간 계속되는 시집살이에 지쳐서 최근에 급격히 어머니랑도 사이가 나빠졌음

 

사이가 나빠졌다기 보다는 내가 너무 지쳐서

애가 둘이고 시간도 지나다보니 점점 머리가 커져서 전화도 게을리하게 되고 하던 중에

친정관련 엄청 서운한 일이 터져서 연락을 따로 안드리게 됨

 

그 와중에 남편이랑도 사이가 그냥저냥했는데

최근에 집을 사서 이사하는 과정에

대출금액을 줄여보겠다고 신랑이 주식을 해서 돈을 날림

어마어마한 액수는 아니었는데 너무너무 화가났음

 

그래도 집을 이미 계약한 상태라서 이사를 했고

빚이 많~~~~아짐..

 

덧붙이자면..

 

남편은 착한사람이에요.

근데 착한게 다인 사람..

내가 뭐라고 하면 미안해..하긴 하는데

학습능력도 없고

집안일 같은것도 배분을 해서 하자고 할일 정해주면

착하다보니 한다고 당연히 한다고 하면서 2,3번 이상 안하고..

일찍 나가서 늦게 오는 사람이라 5년간 일하면서 애들 거의 혼자 키웠는데..

항상 말은 미안하다고 하고 정말 잘할것 처럼 하면서 행동은 안 그런..?그런 사람이네요.

 

제가 화내면 항장 저자세.. 절대로 저한테 큰소리내거나 화내는 사람은 아닌데

막상 행동보면 그렇지 않은..

 

 

그래서 제가 많이 지쳤는데.

이번 일로 정말 많이 화가났었고..

이사온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그래도

어쩌겠나 싶어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남편 본인도 자기 스스로 문제가 많은것 같다며 돈주고 상담까지 다녀가며 그렇게 버티고 있는 상태였어요.

 

 

근데 어제 혼자 드라마를 보다가 소파에 남편 핸드폰이 있어서..

생전 보지도 않는데 그냥 갑자기 보고싶길래 봤거든요.

 

카톡 구경을 하는데..

우연히 본 내용이

아주버님한테 2천만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아주버님은 마땅한 직장도 없고요. 말은 프리랜서라지만 여튼 ..

우리도 돈이 하나도 없고 빚갚느라 진짜 한달 한달 먹고살기 힘든데 마이너스대출받아서 그돈을 빌려줬더라구요.

저한테 상의한마디 없이.

 

 

앞에 썼던 조금의 사정을 보셔도 아주버님한테 그런 돈을 빌려줬다는거가 어이없으실거예요..

하물며 6년..아니 연애기간때부터 그 아주버님을 봐 왔던 저는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아무리 사람이 행동 잘 못 옮기고 실망시켜도

저한테 숨기는건 없는 사람이라도 여태 믿었거든요.

주식도 자기가 스스로 말했었고.

(물론 수습이 안되니 그랬겠지만..)

 

근데.. 이런 일이 있으니.

 

어떻게든 다시 잘 살아보려고 마음 추스리는 시점에 이런일이 터지니 진짜 미치겠습니다.

 

신랑은 미안하다면서

형이 이자쳐서 주기로 했다면서

자기가 손해봤던거 조금이라도 돈 벌어보려고 그랬다는게 그게 말이되나요?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아주버님은 카페를 하시겠다고.. 돈이 하나도 없으니 여기저기서 그렇게 돈을 빌리고 하셨나봅니다.

 

어머니한테도 비밀이고

나한테도 비밀이라며 카톡한 내용이있더라구요.

 

 

제가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은 자기가 진짜 잠깐 미쳤었나보다고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있는데..

어떻게 해야 현명할지 모르겠어요.

그냥..하도 기가차서..화를내지도 못하겠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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